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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에 들어서도 서울 도심에는 더위가 남아 있다. 여전히 반팔 차림으로 거리를 걷는 사람이 많고, 해가 진 뒤 밖으로 나서는 경우도 늘고 있다. 이럴 때는 멀리 떠나기보다 가까운 곳에서 짧게 즐길 수 있는 나들이가 부담이 적다.
친구들과 시간을 맞춘다면, 서울 안에서도 낮부터 밤까지 걸어 다닐 만한 곳이 많다. 숙소를 잡고 하룻밤 머물면, 낮에 놓친 골목과 야경까지 함께 둘러볼 수 있어 1박2일 일정으로 짜기 좋다.
성수동 골목에서 시작하는 첫날 오후
서울 지하철 2호선 성수역 3번이나 4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연무장길로 이어진다. 이 일대는 원래 공장과 창고가 몰려있던 자리인데, 최근 몇 년 사이 팝업스토어와 편집숍이 들어서면서 걸어서 돌아보기 좋은 골목으로 바뀌었다. 국내외 브랜드가 짧게는 일주일, 길게는 한 달씩 매장을 여는 경우가 많아 갈 때마다 다른 풍경을 볼 수 있다. 연무장길을 중심으로 반경 10분에서 15분 거리 안에 카페와 매장이 몰려있어, 이동에 많은 시간을 들이지 않아도 된다.
오후 시간을 넉넉히 잡았다면, 서울숲까지 걸어서 이동하는 것도 방법이다. 성수동에서 서울숲까지는 도보로 10분 안팎이다. 서울숲 안에는 넓은 잔디밭과 곤충식물원, 가족마당이 자리하고 있어 걷다가 잠시 앉아 쉬기에도 좋다. 자전거 대여소가 곳곳에 있어 넓은 부지를 둘러볼 때 걷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광장시장과 한강에서 채우는 첫날 저녁
해가 지기 전 종로 쪽으로 이동하면, 광장시장에서 저녁을 해결할 수 있다. 광장시장은 마약김밥과 빈대떡, 육회로 이름난 곳으로, 좌판을 사이에 두고 서서 먹는 자리가 많아 친구들과 편하게 이야기를 나누며 먹기 좋다. 늦은 시간까지 문을 여는 가게가 많아 저녁에 방문해도 둘러볼 수 있다.
저녁을 먹은 뒤에는 뚝섬한강공원으로 이동해 야경을 감상하는 동선을 짜볼 수 있다. 한강공원에는 자전거 대여소와 편의점이 곳곳에 있어, 치킨이나 라면을 사서 자리를 펴고 앉기 편하다. 강 건너 불빛과 다리 조명을 보며 시간을 보내다 보면, 첫날 일정이 어느새 마무리된다. 숙소는 성수동이나 왕십리 인근에 잡으면, 다음 날 이동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을지로와 익선동으로 잇는 둘째 날 오전
둘째 날은 을지로 골목에서 아침 겸 브런치로 시작하는 코스를 추천한다. 을지로는 오래된 인쇄소와 철물점 사이에 카페와 바가 들어서 낮과 밤의 분위기가 다르다. 좁은 길을 따라 걷다 보면, 간판 없이 운영하는 가게도 종종 눈에 들어온다.
을지로에서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익선동 한옥거리도 함께 둘러보기 좋다. 낮은 한옥 사이로 소품샵과 디저트 카페가 줄지어 있고, 좁은 골목마다 사진을 찍기 좋은 자리가 많다. 인근 종로3가역을 기준으로 도보 5분 안팎이라 이동에 큰 부담이 없다.
남산서 마무리하는 1박 2일 서울 여행
오후에는 남산서울타워로 이동해 일정을 마무리하자. 명동에서 케이블카를 타면 10분 안팎으로 정상 부근에 오를 수 있고, 전망대에서는 서울 시내를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전망대 난간에는 방문객들이 걸어둔 자물쇠가 가득 채워져 있다.
남산에서 내려온 뒤 명동에서 마지막 쇼핑을 하고, 저녁 기차나 버스 시간에 맞춰 귀가하면 서울 1박 2일 일정이 마무리된다. 성수동에서 을지로, 익선동을 거쳐 남산까지 이어지는 동선은 대중교통으로도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다.
| 일차 | 시간 | 장소 | 활동 |
|---|---|---|---|
| 1일차 | 오후 1시 | 성수동 연무장길 | 팝업스토어·카페 투어 |
| 오후 3시 | 서울숲 | 산책 및 자전거 | |
| 오후 6시 | 광장시장 | 저녁 식사 | |
| 오후 8시 | 뚝섬한강공원 | 야경 감상 | |
| 2일차 | 오전 9시 | 을지로 골목 | 브런치 |
| 오전 11시 | 익선동 한옥거리 | 소품샵 투어 | |
| 오후 2시 | 남산서울타워 | 전망대 관람 | |
| 오후 4시 | 명동 | 쇼핑 후 귀가 |
1박 2일 서울 여행 팁
- 성수동 팝업스토어는 운영 기간이 짧으니 방문 전 공지를 확인하는 편이 좋다
- 광장시장은 저녁 시간대에도 붐비기 때문에 여유 있게 이동 시간을 잡는 편이 좋다
- 남산 케이블카는 주말 오후에 대기 줄이 길 수 있어 이른 시간 방문을 권한다
- 익선동과 을지로는 도보 이동이 많은 구간이라 걷기 편한 신발을 챙기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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