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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산은 단풍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 많은 사람이 찾지만 가파른 오르막과 긴 계단 때문에 누구나 편하게 오를 수 있는 곳은 아니다. 무릎이나 관절이 불편하거나 어린아이와 함께 움직인다면 정상에 도착하기도 전에 지칠 수 있어 산행 자체가 부담스러워진다.
이럴 때 산악 모노레일을 이용하면 긴 등산로를 걷지 않고도 숲 안쪽과 높은 전망대까지 올라갈 수 있다. 케이블카가 공중에서 산을 내려다보며 이동한다면 모노레일은 지면과 가까운 궤도를 따라 천천히 달리기 때문에 창밖으로 지나가는 나무와 계곡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좌석에 앉아 단풍 든 숲길을 둘러보고 정상 주변의 전망까지 감상할 수 있어 부모님이나 아이를 동반한 가을 나들이에도 부담이 적다. 산행 대신 편안하게 가을 산을 둘러볼 수 있는 전국 숲속 모노레일 3곳을 지금부터 알아본다.
1. 경기 광주 화담숲|1213m 순환 모노레일 타고 내려오며 걷는 단풍길
경기 광주시 도척면에 있는 화담숲에는 이끼원 입구와 정상, 분재원 사이를 잇는 길이 1213m의 순환 모노레일이 운행된다. 전체 산책로를 걷기 부담스럽다면 모노레일로 오르막 구간을 먼저 이동한 뒤, 중간 승강장에서 내려 완만한 숲길을 따라 입구로 돌아올 수 있다.
걷는 시간을 충분히 확보하려면 1승강장에서 2승강장까지 약 5분 동안 모노레일을 이용한 뒤 하차하는 동선이 편하다. 2승강장에서 입구까지는 걸어서 약 60분이 걸리며, 내려오는 동안 자작나무숲과 여러 테마원을 차례로 둘러볼 수 있다.
요금은 1승강장에서 2승강장까지 성인·경로·청소년 5000원, 어린이 4000원이며 3승강장까지는 각각 7000원과 6000원이다. 내리지 않고 1승강장까지 한 바퀴 도는 순환권은 성인·경로·청소년 9000원, 어린이 7000원으로 약 20분이 걸린다. 중간에 내리면 같은 승차권으로 다시 탈 수 없으므로 걷는 거리와 체력을 고려해 구간을 정해야 한다.
모노레일은 좌석제가 아닌 입석으로 운행하며 일부 좌석은 노약자와 임산부, 어린이에게 우선 배려된다. 유모차와 웨건은 접어서 실어야 하며, 화담숲 입장료도 따로 결제해야 한다. 입장료는 성인 1만 1000원, 경로·청소년 9000원, 어린이 7000원이다.
1승강장에서 출발하는 표는 온라인으로 미리 예매할 수 있고 현장에서는 취소되거나 남은 표만 판매한다. 특히 가을 단풍철에는 원하는 시간이 일찍 마감될 수 있어 화담숲 입장권과 모노레일 탑승권을 함께 확인한 뒤 방문하는 것이 좋다.
| 구분 | 내용 |
|---|---|
| 위치 | 경기 광주시 도척면 화담숲 |
| 노선 | 1213m 순환 |
| 추천 구간 | 1승강장 → 2승강장 |
| 탑승 시간 | 1→2승강장 약 5분 순환 약 20분 |
| 모노레일 요금 | 1→2승강장 성인 5000원 순환 성인 9000원 |
| 화담숲 입장료 | 성인 1만1000원 경로·청소년 9000원 어린이 7000원 |
| 예매 | 1승강장 출발권 온라인 예매 가능 |
2. 충북 제천 청풍호관광모노레일|산비탈을 올라 비봉산 정상으로
충북 제천시 청풍면에 있는 청풍호관광모노레일은 도곡리 탑승장에서 비봉산 정상까지 이어지는 길이 2940m의 산악 노선이다. 출발지와 정상의 높이 차이는 371m로, 6인승 객차를 타고 편도 약 25분 동안 산비탈을 오르게 된다.
객차는 시속 약 3.6km에 해당하는 초속 1m로 천천히 움직이지만 경사가 큰 구간에 들어서면 몸이 뒤로 기울어질 만큼 산비탈을 가파르게 올라간다. 출발 직후에는 나무와 풀숲이 창가 가까이 이어지고, 고도가 높아질수록 나무 사이로 청풍호의 물길과 건너편 산 능선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다.
비봉산 정상에 도착하면 전망대에서 굽이진 청풍호와 호수를 둘러싼 산을 사방으로 바라볼 수 있다. 정상에서 주변을 둘러본 뒤에는 안내된 하행 시간에 맞춰 모노레일을 타고 도곡리 탑승장으로 돌아온다.
비봉산 반대편 물태리에서는 청풍호반케이블카가 운행되지만 모노레일과 출발 장소가 다르고 승차권도 따로 판매한다. 케이블카 승차권은 모두 왕복권이기 때문에 모노레일로 올라간 뒤 같은 표로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오는 방식은 이용할 수 없다. 내비게이션에도 케이블카가 아닌 '청풍호관광모노레일'이나 '청풍면 청풍명월로 879-17'을 입력해야 도곡리 탑승장에 도착한다.
왕복 요금은 대인 1만 2000원이며 경로와 소인은 9000원, 장애인과 국가유공자, 제천시민은 6000원이다. 소인 기준은 36개월 이상부터 초등학교 6학년까지이며 36개월 미만 영유아는 탑승할 수 없다.
모노레일 예약은 탑승일 한 달 전 오전 10시부터 공식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객차 한 대에 탈 수 있는 인원이 적어 단풍철 주말에는 원하는 시간이 빠르게 마감될 수 있으며, 집중호우나 천둥·번개, 강풍이 발생하면 운행이 중단될 수 있어 출발 당일에도 운행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 구분 | 내용 |
|---|---|
| 위치 | 충북 제천시 청풍면 청풍명월로 879-17 |
| 운행 구간 | 도곡리 탑승장 → 비봉산 정상 |
| 노선 길이 | 2940m |
| 편도 시간 | 약 25분 |
| 왕복 요금 | 대인 1만2000원 경로·소인 9000원 제천시민 등 6000원 |
| 탑승 제한 | 36개월 미만 영유아 탑승 불가 |
| 예약 | 탑승일 한 달 전 오전 10시부터 |
3. 경남 함양 대봉산|3.93km 모노레일로 오르는 해발 1228m 정상부
경남 함양군 대봉산휴양밸리에서 운행하는 대봉모노레일은 총길이 3.93km로, 하부승강장에서 해발 1228m의 천왕봉 정상부까지 이어진다. 왕복 운행 시간은 약 65분이며, 숲 사이를 지나며 천천히 고도를 높이는 동안 창밖으로 대봉산의 계곡과 능선이 차례로 펼쳐진다. 정상부에 가까워질수록 나무 사이로 보이는 범위가 넓어져 긴 산행 없이도 높은 곳에서 함양의 산세를 바라볼 수 있다.
상부승강장에 내리면 불로장생전망대와 천왕봉 정상 표지석, 소원바위 등을 둘러볼 수 있으며, 날씨가 맑은 날에는 멀리 지리산 능선까지 시야에 들어온다. 산 아래보다 기온이 낮고 바람도 강하게 불 수 있어 가을에 방문하더라도 얇은 겉옷을 챙기는 편이 좋다.
대봉산에서는 집라인도 함께 운영하지만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간 뒤 현장에서 바로 바꿔 타는 방식은 아니다. 집라인은 정상부까지 이동하는 모노레일 탑승이 포함된 별도 상품이므로 예약할 때 미리 선택해야 한다. 모노레일 성인 왕복 요금은 1만 5000원이며, 주말과 단풍철에는 원하는 시간대가 빠르게 마감될 수 있어 사전 예매가 필요하다.
| 구분 | 내용 |
|---|---|
| 위치 | 경남 함양군 대봉산휴양밸리 |
| 운행 구간 | 하부승강장 → 천왕봉 정상부 |
| 노선 길이 | 3.93km |
| 정상 높이 | 해발 1228m |
| 왕복 시간 | 약 65분 |
| 왕복 요금 | 성인 1만5000원 |
| 정상 볼거리 | 불로장생전망대·천왕봉 표지석·소원바위 |
| 집라인 | 모노레일 포함 별도 상품으로 예약 |
오늘의 여행 팁 3가지
- 가을철 주말 탑승권은 일찍 매진될 수 있어 일정이 정해지면 공식 홈페이지에서 원하는 시간대를 미리 예매한다.
- 정상은 산 아래보다 기온이 낮고 바람도 강하게 불 수 있어 방풍 기능이 있는 겉옷을 챙긴다.
- 탑승 전 열차 내 음식물 반입 규정을 확인하고 이동 중 마실 생수는 뚜껑이 단단히 닫히는 병으로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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