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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관광객 사로잡은 부산…'부산병' 유행에 항공편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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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달력이 걸렸지만, 옷차림은 아직 여름에 머물러 있다. 그늘 없는 도로 위로는 여전히 뜨거운 볕이 내리쬐고, 에어컨을 끄기에는 이른 시점이다.
다만, 해가 지고 난 뒤 산간 지역으로 들어서면 사정이 다르다. 능선을 타고 내려오는 공기에는 이미 다른 계절의 냄새가 섞여 있고, 나뭇잎 색도 조금씩 옅어지는 중이다. 당일치기로 다녀올 수 있는 경기도 명소 3곳을 살펴보자.
1. 명지산, 계곡과 능선을 잇는 구름다리 산행지
경기 가평군 북면에 위치한 명지산은 해발 1267m로, 경기도 내에서 두 번째로 높은 산에 속한다. 명지산군립공원으로 지정돼 있으며, 수목과 곤충 종이 풍부해 등산과 함께 자연 관찰도 가능한 곳이다.
2019년 10월에는 계곡 구간에 현수교 형태의 하늘다리와 아치교 형태의 구름다리가 각각 완공됐고, 다리 위 전망 덱에서는 명지폭포를 내려다볼 수 있다.
등산 코스는 난이도에 따라 나뉜다. 초급 코스는 익근리에서 승천사를 지나 정상에 오른 뒤 다시 돌아오는 길로, 약 4시간 40분이 걸린다. 중급과 상급 코스는 1250봉이나 화채바위 구간을 포함해 산행 시간이 5~6시간까지 늘어난다. 백둔리에서 출발해 연인산과 명지산 정상을 거쳐 익근리로 내려오는 종주 코스는 17km가 넘어 하루 대부분을 산행에 써야 한다.
탐방로는 입장료 없이 개방돼 있고, 익근리 주차장은 113대 규모로 조성돼 있다. 서울에서는 자가용으로 1시간 30분 안팎이 걸리며, 대중교통은 상봉터미널에서 가평행 버스를 탄 뒤 마을버스로 갈아타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등산이 부담스러운 경우 정상까지 오르지 않고, 명지폭포와 구름다리 구간만 왕복해도 계곡 풍경을 볼 수 있다.
이 구간은 경사가 적어 등산화가 아니어도 걸을 수 있는 편이다. 가을철에는 능선 곳곳 단풍나무와 계곡물이 함께 어우러지는 구간이 늘어나는데, 지난해에는 10월 셋째 주 무렵부터 색이 짙어지기 시작했다.
2. 한택식물원, 사계절 실내외로 나뉜 종합 정원
경기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에 자리한 한택식물원은 국내외 식물종을 폭넓게 갖춘 종합식물원이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일몰 무렵까지다. 연중무휴로 문을 열고, 주차는 무료다.
입장료는 정규 시즌 기준 성인 1만 원, 청소년과 어린이는 7000원이다. 36개월 미만 어린이와 일부 지역 주민, 기초생활수급 대상자는 서류를 지참하면 무료로 들어갈 수 있고, 용인투어패스를 이용해도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정원은 테마별로 구역이 나뉘어 있어 이동할 때마다 서로 다른 색의 식물을 볼 수 있다. 야외 정원은 가을이면 단풍과 국화류가 함께 어우러지고, 온실에서는 바오밥나무와 선인장처럼 열대·건조지역에서 자라는 식물을 계절과 상관없이 만날 수 있다. 산책로는 언덕을 따라 이어져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되며, 전체를 둘러보는 데는 약 2시간이 걸린다. 경사진 구간이 있어 유모차나 휠체어를 이용한다면, 방문 전에 완만한 이동 경로를 확인하는 편이 좋다.
3. 광릉수목원, 예약제로 운영되는 원시림
경기 포천시 소흘읍에 있는 국립수목원, 흔히 광릉수목원으로 불리는 이곳은 광릉숲 2420ha 가운데 자연림 1120ha와 전시원 102ha를 포함하고 있다. 1999년 산림청 소속 국립연구기관으로 독립했고, 2010년에는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등재됐다. 선태류 183종과 지의류 68종을 포함해 총 6347종의 생물이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관람은 인터넷 예약제로 이뤄진다. 차량으로 방문할 경우 오전과 오후 시간대별로 예약 대수가 정해져 있고, 대중교통이나 도보로 오는 경우에는 예약 없이 현장에서 발권할 수 있지만 하루 전체 방문 인원에는 제한이 걸려 있다. 입장료는 성인 1000원, 청소년 700원, 어린이 500원이며 만 6세 이하와 만 65세 이상, 장애인, 국가유공자는 무료 대상이지만 이 경우에도 예약과 증빙 서류는 필요하다. 입장 시간은 4월부터 10월까지는 오후 6시, 11월부터 3월까지는 오후 5시까지로 계절에 따라 달라진다.
| 여행지 | 위치 | 입장료 | 운영시간 | 볼거리 |
|---|---|---|---|---|
| 명지산 | 가평군 북면 | 무료 | 상시 개방 | 구름다리·명지폭포 |
| 한택식물원 | 용인시 백암면 | 성인 1만 원 | 09:00~일몰 | 테마정원·온실 |
| 광릉수목원 | 포천시 소흘읍 | 성인 1000원 | 계절별 상이 | 원시림·전시원 |
1984년부터 1987년까지 조성된 24개 전시원에는 3873종류의 식물이 식재돼 있고,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참나무와 서어나무 사이로 청설모가 먹이를 찾는 모습이 눈에 띈다. 숲 사이로는 딱따구리 소리가 들리기도 한다. 봄철에는 예약이 특히 몰리는 편이라, 상대적으로 가을 평일에는 자리를 구하기 수월한 날도 있다. 지난해에는 단풍이 10월 셋째 주부터 11월 초 사이 절정을 이뤘고, 주말 예약은 2~3주 전에 대부분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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