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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저녁으로 창문을 열어두는 시간이 길어졌다. 한낮에는 여전히 반팔 차림이 많지만, 퇴근길 하늘은 한여름보다 일찍 붉게 물든다. 그 자리를 저녁 바람 소리가 채우는데, 이런 계절이 되면 아무 일정 없이 며칠 걷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누군가와 시간을 맞추지 않고 먹고 싶을 때 먹고 걷고 싶을 때 걷는 여행이다. 강릉은 이런 일정을 짜기 좋은 곳이다. 기차로 갈 수 있고 주요 볼거리 사이 이동 시간도 짧아, 도착부터 귀가까지 시간대별로 쉽게 나눌 수 있다.
| 시간 | 장소 | 내용 | 비용 |
|---|---|---|---|
| 오전 8시 | 청량리역 | KTX 탑승 | - |
| 오전 10시 | 강릉역 | 도착 후 안목해변 이동 | - |
| 오전 11시 | 안목해변 | 커피거리, 점심 | 카페·식사비 |
| 오후 1시 30분 | 경포호수 | 둘레길 산책 | 무료 |
| 오후 3시 | 숙소 | 체크인 | 숙박비 |
| 오후 6시 | 강릉 중앙시장 | 저녁 식사 | 식사비 |
| 오전 9시(2일차) | 오죽헌 | 관람 | 3000원 |
| 오전 11시 | 초당순두부마을 | 점심 식사 | 식사비 |
| 오후 2시 | 강릉역 | KTX 탑승, 귀가 | - |
1일 차 오전, 도착과 동시에 시작하는 바다 시간
오전 8시 전후 청량리역에서 KTX-이음에 오르면, 청량리역 기준 약 1시간 40분이 걸려 오전 10시쯤 강릉역에 도착한다. 서울역에서 출발할 경우 약 2시간이 걸린다. 도착 후에는 짐을 들고 강릉역 앞에서 버스나 택시로 안목해변까지 이동한다.
오전 11시 전후 안목해변에 도착하면 테라로사, 보사노바, 보헤미안 등 카페가 해변을 따라 늘어서 있다. 자리를 잡고 커피를 마시며 파도를 바라보는 것으로 첫 일정을 시작한다. 혼자 앉아 있어도 눈에 띄지 않는 분위기라 부담이 없다. 낮 12시가 지나면, 해변 근처 식당에서 점심을 해결한다.
1일 차 오후, 호수 산책과 숙소 체크인
오후 1시 30분 전후 경포호수로 이동한다. 안목해변에서 경포호까지는 도보로도 이동할 수 있지만, 짐이 있다면 택시나 버스를 이용하는 편이 좋다. 호수를 한 바퀴 도는 둘레길은 평탄하게 포장돼 있어 자신의 속도에 맞춰 걷기 좋다. 한 바퀴를 도는 데는 걷는 속도에 따라 약 1시간에서 1시간 30분이 걸린다.
오후 3시 전후 숙소에 체크인한다. 경포호나 안목해변 인근에는 게스트하우스가 여럿 있어, 걷는 동선 안에서 숙소를 정하면 이동 부담이 줄어든다. 체크인 후 오후 시간은 자유롭게 비워둔다. 방에서 쉬거나 근처 카페에서 다시 시간을 보내도 된다.
오후 6시 전후 강릉 중앙시장으로 이동한다. 숙소에서 택시로 10분 안팎이다. 시장 안에는 오징어순대, 김치전, 닭강정 등 혼자 먹기 좋은 크기의 먹거리가 많다. 저녁을 해결한 뒤 오후 8시 무렵 숙소로 돌아오면, 첫날 일정이 끝난다.
2일 차 오전, 매표 시간에 맞춘 오죽헌 관람
오전 8시 전후 기상해 숙소나 근처 카페에서 아침을 챙긴다. 오전 9시 전후 오죽헌으로 이동한다. 강릉역 인근 경일여고 정류장에서 200번이나 205번 버스를 타면 약 25분, 강릉역 정류장에서 300번을 타면 약 30분 걸린다. 오죽헌 매표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관람은 오후 6시까지 가능해 오전 시간에 방문하면 여유 있게 돌아볼 수 있다.
입장료는 성인 3000원, 청소년과 군인은 2000원, 어린이는 1000원이며 만 65세 이상과 강릉시민은 무료다.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가 태어난 곳으로, 관람에는 1시간에서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2일 차 오후, 순두부 점심과 귀가
오전 11시 전후 오죽헌 관람을 마치고 초당순두부마을로 이동한다. 순두부를 파는 식당이 모여 있는 곳으로, 오죽헌에서 택시로 10분 안팎이다. 점심으로 순두부를 먹고 낮 12시 30분 전후 강릉역으로 돌아갈 채비를 한다.
오후 1시 30분 전후 강릉역에 도착해 짐을 찾고 열차 시간을 확인한다. 오후 2시 전후 KTX를 타면 청량리역 기준 오후 3시 40분 무렵, 서울역 기준 오후 4시 무렵에 도착한다. 이 코스대로 움직이면, 저녁 시간 전에 집에 도착할 수 있다.
오늘의 여행 팁
- 오죽헌은 매표가 오후 5시에 끝나기 때문에 일정을 오전으로 잡아두는 것이 좋다.
- 숙소는 경포호나 안목해변 인근으로 잡아야 이동 시간이 줄어든다.
- 강릉역 왕복 열차 시간은 미리 예매해 두면 둘째 날 일정을 여유 있게 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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