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이의 산길따라 ➀] "시작도 안 했는데 이렇게 예쁘다고…" 오르기 전부터 눈길 붙잡는 설악산 소공원
소공원 입구 일대. (AI 생성) / 온더투어
소공원 입구 일대. (AI 생성) / 온더투어

9월에 접어든 설악산은 한여름과 분위기가 조금 달라진다. 낮에는 아직 햇볕이 남아 있지만 아침 공기는 전보다 선선해졌고, 숲 안으로 들어서면 나무가 햇빛을 가려 걷기도 한결 편하다. 

설악산 울산바위는 정상으로 오르는 가파른 계단으로 잘 알려져 있다. 왕복 산행 시간이 길어 처음 찾을 때는 출발 지점부터 오르막이 계속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 탐방로는 그렇지 않다. 속초 설악동 소공원에서 출발하면 한동안 넓고 평탄한 길이 이어지고, 신흥사와 통일대불 주변까지는 큰 경사 없이 걸을 수 있다.

울산바위 탐방로가 시작되는 설악동은 설악산 동쪽 지역인 외설악에 속한다. 설악산국립공원은 1970년 우리나라 다섯 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됐으며 면적은 400.027㎢다. 속초시와 양양군 일부, 고성군에 걸쳐 있으며 울산바위로 향하는 주요 탐방로도 설악동에서 시작된다.

울산바위 산행은 설악산 소공원에서 시작한다

소공원 입구. / 온더투어
소공원 입구. / 온더투어

자가용으로 울산바위를 찾는다면 산행은 설악산 소공원 일대에서 시작한다. 속초시 주차장 현황에 따르면 설악산소공원주차장은 속초시 설악동 110-1 일대에 자리한 민영주차장으로, 주차면은 900면이다.

구분 내용
주차장 설악산소공원주차장
위치 속초시 설악동 110-1 일대
운영 형태 민영주차장
주차면 900면

직접 방문한 날에는 승용차 기준 12시간 이내 6000원, 12시간을 넘으면 1만 원의 주차요금이 안내돼 있었다. 속초시 공식 주차장 안내에는 요금이 따로 공개돼 있지 않아 방문 시점에 따라 금액이 달라질 수 있다. 출발 전 현장 요금을 다시 살펴보는 편이 좋다.

아침 일찍 도착했을 때는 빈 주차면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단풍철처럼 탐방객이 몰리는 시기에는 소공원으로 들어가는 차량도 크게 늘어난다. 소공원 방향으로 향하는 차량이 같은 도로에 몰리기 때문에 주차장에 들어가기 전부터 이동 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

차를 세운 뒤 소공원 안으로 들어서면 넓은 길을 따라 식당과 탐방 안내시설이 나온다. 신흥사를 찾는 방문객과 울산바위로 향하는 탐방객이 같은 길을 걷고 있어 산행 초반 분위기도 비교적 여유롭다. 길의 폭이 넓고 경사도 크지 않아 처음부터 가파른 산길을 오르는 코스와는 차이가 있다.

신흥사까지는 힘을 아껴 걸어야 한다

소공원에서 바라본 표지판. / 온더투어
소공원에서 바라본 표지판. / 온더투어

울산바위를 목표로 한다면 소공원에서 신흥사 방향으로 들어간다. 통일대불을 지나 신흥사 일대로 향하는 길은 폭이 넓고 경사도 크지 않다. 산행 초반부터 속도를 높이기보다 주변 풍경을 보며 몸을 풀듯 걷는 편이 좋다.

울산바위 코스는 흔들바위를 지난 뒤부터 오르막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계단 구간도 길어진다. 소공원부터 빠르게 걸으면 후반부에서 다리에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신흥사까지는 여유 있게 걷고, 산길이 시작된 뒤부터 보폭과 속도를 조절하면 체력을 아끼기 수월하다.

출발 전에는 탐방로 통제 여부와 입산시간도 함께 살펴봐야 한다. 국립공원공단은 설악산 탐방객에게 입산시간지정제와 탐방로 통제 현황을 확인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입산시간지정제 관련 공고가 올라왔고, 지난 8월에는 호우와 폭염에 따른 탐방 안내도 이어졌다. 설악산은 비와 강풍 등 기상 상황에 따라 탐방 여건이 달라질 수 있어 방문 당일 공지까지 살펴보는 편이 정확하다.

출발 전 확인 살펴볼 내용
탐방로 당일 통제 여부
날씨 호우·강풍·기온
입산 입산시간지정제
주차 소공원 현장 주차 안내

소공원 안에는 울산바위 방향을 알리는 이정표가 설치돼 있어 길을 찾는 과정은 어렵지 않다. 설악산 여러 탐방로가 한 지역에서 갈리는 만큼 처음 찾는다면 지도와 현장 표지판을 함께 보며 이동하는 편이 좋다.

초반 구간에서는 울산바위 정상까지 가는 탐방객과 신흥사까지만 둘러보는 방문객, 흔들바위에서 돌아오는 탐방객이 같은 길을 걷는다. 

처음부터 정상만 생각하면 놓치기 쉬운 소공원 풍경

소공원은 울산바위로 향하는 출발 지점이지만 주변 풍경을 천천히 살펴보며 걷기 좋은 구간이기도 하다.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울산바위와 주변 암봉이 시야에 들어오고, 높은 산에 둘러싸인 설악산 풍경도 가까워진다.

오전 이른 시간에는 산 그림자가 길게 드리워져 있다가 해가 높아지면서 바위산과 숲이 조금씩 밝아진다. 같은 길이라도 시간대에 따라 보이는 모습이 달라 한낮과는 또 다른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오늘의 여행 팁 3가지

- 가을철 차량 정체를 고려해 주차와 소공원 이동 시간까지 계산한다.

- 신흥사 주변까지는 천천히 걸으며 흔들바위 이후 오르막에 대비한다.

- 기상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국립공원공단 탐방 정보를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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