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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 운전을 하다 보면 화장실을 이용하거나 굳은 몸을 풀기 위해 휴게소에 들르게 된다. 예전에는 잠시 쉬거나 간단히 식사를 하는 공간에 가까웠지만, 요즘은 지역 음식을 맛보고 주변 풍경까지 둘러볼 수 있는 여행 장소로도 찾는다.
산책로와 전망대를 갖추거나 정원처럼 꾸민 휴식 공간을 마련한 휴게소도 많아졌다. 잠깐 머물다 떠나는 곳에서 벗어나 식사와 산책, 풍경 감상까지 즐기며 여행 중 한 코스로 들르는 사람이 늘고 있다.
이동 경로에 있다면 시간을 내서 들러볼 만한 풍경 좋고 음식이 맛있는 고속도로 휴게소 3곳을 알아본다.
1. 숲속 정원과 소고기국밥을 함께 즐기는 '영동고속도로 덕평자연휴게소'
경기 이천시 마장면에 자리한 덕평자연휴게소는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과 인천 방향에서 모두 들어갈 수 있는 복합 휴게시설이다. 신갈분기점에서 강릉 방향으로 약 35㎞, 호법분기점에서는 인천 방향으로 약 2㎞ 떨어져 있어 수도권과 강원도를 오가는 길에 들르기 좋다.
건물 뒤편에는 꽃과 나무 사이를 걷는 정원과 산책로가 마련돼 있다. 산책로를 따라 선셋 전망대와 선바위 전망대, 호프트리, 파인 허그처럼 구간마다 이름을 붙인 쉼터가 나온다. 천사와 악마 모양의 벤치 등 사진을 남길 만한 조형물도 곳곳에 설치돼 있다. 출입구와 산책로에는 단차가 거의 없어 유모차나 휠체어를 이용해 둘러보기에도 수월하다.
반려견과 함께 이동한다면 지난 6월 새로 문을 연 '덕평펫파크'도 들러볼 만하다. 2013년부터 운영됐던 '달려라 코코' 공간을 다시 꾸민 곳으로, 약 6600㎡ 부지에 천연잔디광장과 반려견 수영장, 보호자 휴식 공간, 카페가 들어섰다.
식사를 하려면 덕평소고기국밥을 먼저 살펴볼 만하다. 붉은 국물에 소고기와 대파를 넣어 끓인 얼큰한 국밥으로, 덕평휴게소를 알린 메뉴 중 하나다. 푸드코트는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하며 마지막 주문은 오후 9시 40분이다. 아웃도어와 스포츠, 골프, 캐주얼 의류 매장이 모인 쇼핑 구역도 있어 식사를 마친 뒤 천천히 둘러볼 수 있다.
| 구분 | 내용 |
|---|---|
| 노선 | 영동고속도로 |
| 위치 | 경기 이천시 마장면 |
| 볼거리 | 숲속 정원, 산책로, 선셋 전망대, 선바위 전망대 |
| 반려견 시설 | 덕평펫파크, 천연잔디광장, 반려견 수영장, 카페 |
| 먹거리 | 덕평소고기국밥 |
| 푸드코트 운영시간 | 오전 6시~오후 10시 |
| 마지막 주문 | 오후 9시 40분 |
| 특징 | 강릉·인천 방향 모두 진입, 쇼핑 구역 운영 |
2. 금강을 바라보며 도리뱅뱅정식을 맛보는 '경부고속도로 금강휴게소'
충북 옥천군 동이면에 자리한 금강휴게소는 경부고속도로를 달리다 금강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곳이다. 건물 앞쪽에 주차장이 펼쳐진 일반 휴게소와 달리 휴게 공간이 강변을 향해 있어 식사를 하거나 커피를 마시면서 금강과 주변 산세를 바라볼 수 있다.
휴게소 아래에는 옥천 7경 가운데 하나인 금강유원지가 펼쳐진다. 건물 주변의 나무 덱과 연결 통로를 따라 내려가면 강 가까이에서 물길을 바라볼 수 있다. 소수력발전소 주변으로 잔잔한 수면과 산자락이 한눈에 들어오며, 강가에서는 낚시를 즐기는 사람도 볼 수 있다. 경사가 완만한 접근로와 엘리베이터가 마련돼 있고 하행 쪽에서는 수동 휠체어도 빌릴 수 있다.
금강휴게소에서 널리 알려진 메뉴는 옥천 향토음식인 금강도리뱅뱅정식이다. 작은 민물고기를 팬에 둥글게 늘어놓고 바삭하게 익힌 뒤 매콤달콤한 양념을 발라 내는 음식이다. 생선이 접시 가장자리를 따라 둥글게 놓인 모습에서 도리뱅뱅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작은 민물고기를 뼈째 바삭하게 익혀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나며 매콤한 양념이 더해져 밥과 함께 먹기 좋다. 옥천 일대에서 오래 먹어온 음식이라 고속도로에서 지역 음식을 접하고 싶은 여행객이 찾기에도 알맞다.
강변 풍경을 본 뒤 바로 고속도로로 돌아가기 아쉽다면 굴다리를 지나 금강유원지 쪽으로 이동해도 된다. 주변에는 도리뱅뱅과 생선국수 등 옥천 지역 음식을 파는 식당이 모여 있고 강가를 따라 천천히 걷기에도 좋다.
식당과 일반 매장은 대체로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한다. 편의점과 주유소를 비롯한 일부 시설은 영업시간이 다를 수 있어 늦은 시간 방문한다면 현장에서 운영 여부를 살펴보는 편이 낫다.
| 구분 | 내용 |
|---|---|
| 노선 | 경부고속도로 |
| 위치 | 충북 옥천군 동이면 |
| 볼거리 | 금강 전망, 금강유원지, 강변 산책 구간 |
| 먹거리 | 금강도리뱅뱅정식 |
| 일반 매장 운영시간 | 매일 오전 8시~오후 8시 |
| 특징 | 상·하행 모두 진입, 휴게소 안에서 회차 가능 |
3. 국내 최초 상공형 휴게소 '서울양양고속도로 내린천휴게소'
강원 인제군 상남면에 자리한 내린천휴게소는 서울양양고속도로의 양쪽 차로 위를 가로질러 세워진 국내 최초 상공형 휴게소다. 서울 방향과 양양 방향 주차장은 나뉘어 있지만 휴게소 건물은 하나로 연결돼 있다.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를 타고 위층으로 올라가면 창밖으로 고속도로와 주변 산자락이 내려다보인다.
멀리서 바라본 건물은 양쪽으로 날개를 펼친 우주선처럼 보인다. 삼각형을 겹친 V자형 외관은 인제의 밤하늘에 별이 내려앉은 모습을 본떠 설계됐다. 2017년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과 함께 문을 열었으며 휴게소 건물 면적은 약 4915㎡, 환경홍보관은 약 411㎡다. 독창적인 건축 설계와 주변 산세를 살린 공간 구성을 인정받아 2018 대한민국 국토대전에서 국토교통부장관상을 받았다.
4층에는 '백두숨길관'이 자리한다. 기존 원고에 적힌 '백두대간 숨길'이 아니라 '백두숨길관'이 정확한 이름이다. 인제양양터널의 건설 과정과 터널 안에서 지켜야 할 안전수칙, 백두대간에 사는 동물을 영상과 전시물로 소개한다.
규모가 큰 전시관은 아니지만 입장료가 없어 아이와 함께 이동하다 잠시 둘러보기 좋다. 미디어아트와 사진을 남길 수 있는 조형물도 갖췄으며 운영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같은 층에는 창가에서 산세를 바라볼 수 있는 카페와 간식 매장이 모여 있다. 2026년 4월 기준 할리스커피는 1층과 4층에서 운영하며 4층에는 일프레소 커피와 사과당 베이커리, 설악산단풍빵 매장도 들어서 있다. 식사 메뉴로는 참살이 산나물 비빔밥과 돌솥 산나물 비빔밥, 산골황태국밥 등이 판매된다.
푸드코트와 일반 매장은 평일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주말에는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하는 것으로 안내돼 있다. 4층 편의점은 24시간 문을 연다. 매장별 영업시간은 차이가 있을 수 있어 이른 아침이나 늦은 밤에는 이용하려는 매장 운영 여부를 따로 살펴보는 편이 낫다.
휴가철이나 주말에는 주차장과 식당가에 차량과 이용객이 몰리는 시간대가 있다. 식사를 마친 뒤 바로 출발하기보다 4층 백두숨길관과 전망 공간을 둘러보면 휴게소 건물 자체를 구경하는 재미까지 더할 수 있다.
| 구분 | 내용 |
|---|---|
| 노선 | 서울양양고속도로 |
| 위치 | 강원 인제군 상남면 |
| 볼거리 | 상공형 건축물, 백두숨길관, 산 전망 |
| 먹거리 | 산나물 비빔밥, 산골황태국밥 등 |
| 푸드코트 운영시간 | 평일 오전 8시~오후 8시, 주말 오전 7시~오후 9시 |
| 편의점 | 24시간 운영 |
| 백두숨길관 | 오전 8시~오후 8시 |
| 특징 | 서울·양양 방향 건물 연결, 국내 최초 상공형 휴게소 |
오늘의 여행 팁 3가지
- 휴게소 식당가는 정오부터 오후 2시까지 붐비므로 오전 11시쯤 식사하거나 점심시간을 피한다.
- 내린천휴게소에서는 주차 층과 구역을 잊지 않도록 기둥 번호를 사진으로 남긴다.
- 덕평펫파크 방문 전 입장 규정을 살피고 반려견 광견병 예방접종 증명서나 동물 수첩을 챙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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