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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을로 접어드는 9월, 전남 담양에서는 푸른 대나무 숲 사이를 걷는 여행이 잘 어울린다. 한낮에는 아직 햇볕이 따갑지만 대숲 안으로 들어서면 키 큰 대나무가 햇빛을 가려 바깥보다 한결 편안하게 걸을 수 있다.
전남 담양군 담양읍 죽녹원로 119에 자리한 죽녹원은 2003년 5월 문을 열었다. 입구를 지나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대나무가 길 양옆을 빽빽하게 채우고, 걷는 위치에 따라 숲의 밝기와 주변 풍경도 조금씩 달라진다.
축구장 22개 면적에 이어지는 8가지 테마 산책길
죽녹원 산책로 대부분은 대나무 사이로 난 흙길을 따라 이어진다. 키 큰 대나무가 양옆을 빽빽하게 채우고 있어 걷는 동안 대숲 깊숙이 들어온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고개를 들면 촘촘하게 겹친 대나무 잎 사이로 햇빛이 들어오고, 바람이 불 때마다 잎이 부딪히는 소리가 길 주변으로 퍼진다.
시간이 많지 않다면 입구에서 가까운 코스를 중심으로 짧게 둘러볼 수 있다. 여유가 있다면 여러 길을 연결해 죽녹원 안쪽까지 걸어보는 방법도 있다. 코스에 따라 대나무가 더욱 빽빽하게 들어선 구간과 시야가 비교적 넓게 트인 구간이 번갈아 나타나 같은 대숲 안에서도 풍경이 조금씩 달라진다.
고목과 담양천이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대와 쉼터
산책로를 따라 숲 안쪽으로 걷다 보면 시야가 넓게 트이는 전망대가 나온다. 난간에 서면 담양천과 관방제림 일대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제방을 따라 오래된 나무들이 길게 늘어서 있고, 바로 옆으로 담양천이 이어진다. 대숲 안에서는 키 큰 대나무가 시야를 가득 채우지만 전망대에 올라서면 숲 바깥 풍경까지 넓게 펼쳐져 걷던 길과는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다.
숲 안에는 걷다가 쉬어갈 수 있는 공간도 곳곳에 마련돼 있다. 생태전시관에서는 대나무로 만든 생활용품과 소품을 살펴볼 수 있고, 산책로 주변에는 인공폭포와 생태연못, 정자, 야외공연장 등이 자리한다.
죽녹원에서는 죽로차도 맛볼 수 있다. 대나무 숲에서 자란 찻잎으로 만든 차로 알려져 있으며, 산책을 마친 뒤 잠시 쉬면서 마시기 좋다. 해가 진 뒤에는 대숲 사이에 설치된 조명이 켜져 낮과는 다른 숲길 풍경을 볼 수 있다.
계절 따라 달라지는 운영시간과 입장료 할인
죽녹원은 연중무휴로 운영하지만 계절에 따라 관람 시간이 달라진다. 3월부터 10월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문을 열며 입장은 오후 6시까지 가능하다. 11월부터 2월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고, 입장 마감은 오후 5시 30분이다. 9월에 방문한다면 오후 6시 전까지 입장을 마쳐야 한다.
입장료는 성인 3000원, 청소년과 군인 1500원, 초등학생 1000원이다. 20명 이상 단체는 성인 2400원, 청소년과 군인 1000원, 초등학생 600원이 적용된다.
담양군민과 만 65세 이상, 만 6세 미만 어린이, 국가유공자, 6급 이하 장애인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1급부터 3급까지의 장애인은 동행 보호자 1명도 무료 대상에 포함된다. 무료입장 대상자는 매표소에서 신분증이나 관련 증명서를 보여줘야 한다.
숲 해설은 당일 방문객과 사전 예약 방문객을 대상으로 나눠 운영된다. 당일 현장 해설은 오전 10시 10분과 11시 10분, 오후 2시 10분과 3시 10분, 4시 10분 등 하루 5차례 진행된다.
사전 예약 해설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한 시간 간격으로 운영된다. 해설을 들으며 걷고 싶다면 원하는 시간에 맞춰 정문 쪽으로 이동하면 된다.
| 구분 | 내용 |
|---|---|
| 명소 | 담양 죽녹원 |
| 주소 | 전남 담양군 담양읍 죽녹원로 119 |
| 규모 | 약 16만㎡, 축구장 약 22개 규모 |
| 산책로 | 총 2.2km, 8개 테마 코스 |
| 운영시간 | 3~10월 오전 9시~오후 7시 11~2월 오전 9시~오후 6시 |
| 입장 마감 | 3~10월 오후 6시 11~2월 오후 5시 30분 |
| 입장료 | 성인 3000원, 청소년·군인 1500원, 초등학생 1000원 |
오늘의 여행 팁 3가지
- 하절기와 동절기 마감 시간이 달라 출발 전 도착 시간을 확인한다.
- 경로·장애인·국가유공자는 매표소에서 실물 신분증을 제시해야 한다.
- 당일 현장 해설은 오전 10시 10분부터 정문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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