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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을 달리다 보면 길 한쪽에 놓인 도장함 앞에 자전거를 세우는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다. 수첩을 꺼내 도장을 찍고 다시 페달을 밟는 모습인데, 이 도장 하나가 이곳을 지나왔다는 증거가 된다. 걷는 코스에서도 마찬가지다.
성벽을 따라 걷다가 안내판 옆에 놓인 도장을 찍고, 표지석 앞에서 수첩을 펼치는 모습은 국내 곳곳의 걷기 코스와 자전거길에서 흔하게 볼 수 있다. 정해진 구간을 완주하면 훈장이나 기념품을 받을 수 있는 코스도 있어, 도장을 채우는 것 자체가 하나의 목표가 된다.
1. 수원화성 성곽길 스탬프투어
수원화성은 1789년 정조 13년에 건립된 조선시대 성곽으로, 성곽길을 따라 10곳의 포인트에 스탬프 도장이 설치돼 있다. 화서문에서 시작해 성곽을 따라 걷다 보면 장안문, 화홍문, 방화수류정 등을 지나며 도장을 하나씩 찍게 되고, 10곳 모두 인증을 마치면 제7경으로 꼽히는 화서문 방문자센터에서 특별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성곽 둘레길은 평지와 오르막이 섞여 있어 한 바퀴 도는 데 약 2~3시간이 걸린다. 밤에는 조명이 켜진 성벽을 따라 걸을 수 있어 야간 산책 코스로도 알려져 있다. 도심 한가운데를 지나 대중교통으로 가기 쉽고, 성곽 안팎을 오가며 도장 위치를 찾아가는 재미도 있다.
| 코스명 | 구간·도장 수 | 인증 방법 | 완주 혜택 |
|---|---|---|---|
| 수원화성 성곽길 스탬프투어 | 성곽 둘레, 10곳 | 포인트별 도장 인증 | 화서문 방문자센터 특별 기념품 |
| 화성 3.1운동 만세길 스탬프투어 | 31km, 15곳 | 방문자센터 수령 후 지점별 인증 | 훈장증·훈장메달 지급 |
| 국토종주 자전거길 인증센터 코스 | 한강~새재 구간 포함 12개 노선 | 인증수첩 구입 후 구간별 도장 | 인증 메달·인증서 발급 |
2. 화성 3.1운동 만세길 스탬프투어
경기 화성시 우정면과 장안면 일대에는 1919년 4월 주민들이 만세를 외치며 걸었던 길을 따라가는 코스가 마련돼 있다. 전체 길이는 3.1운동의 의미를 담아 31km로 정해졌으며, 15곳의 인증 지점에서 도장을 모두 찍으면 훈장증과 훈장메달을 받을 수 있다.
스탬프투어북은 방문자센터에서 받을 수 있고,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은 문을 닫는다. 코스 곳곳에는 당시 만세운동을 기리는 표지석과 안내판이 세워져 있어, 걷는 동안 역사적 배경을 접할 수 있다. 전체 구간을 하루에 모두 걷기보다 몇 구간으로 나눠, 여러 차례 방문하며 도장을 모으는 사람도 많다.
3. 국토종주 자전거길 인증센터 코스
한강 자전거길은 서울 서쪽의 아라 한강갑문 인증센터에서 시작해 충주댐 인증센터까지 이어지며, 이후 새재 자전거길로 연결돼 국토종주 자전거길의 한 구간을 이룬다. 인증을 받으려면 먼저 인증수첩, 즉 자전거 여권을 구입해야 하는데 한 권에 4000원이고 길찾기 지도는 500원에 별도로 판매된다. 구간마다 마련된 인증센터 가운데는 전시관과 편의점을 함께 운영하고, 직원이 상주하며 자전거 여권 판매와 인증을 진행하는 곳도 있다.
12개의 자전거길이 개통돼 있으며, 중간중간 설치된 인증센터에서 인증 도장을 찍을 수 있다. 정해진 구간의 도장을 모두 채우면 인증수첩을 유인 인증센터로 가져가 확인을 받은 뒤 인증 메달과 인증서를 받을 수 있고, 구간별종주 인증부터 4대강종주, 국토종주, 국토완주 그랜드슬램까지 단계별 인증이 마련돼 있다. 두물머리 인근에서 강물이 합쳐지는 지점을 지나는 구간은 자전거길 중에서도 전망이 좋은 구간으로 꼽히며, 강을 따라 길게 이어지는 평탄한 길 덕분에 초보자도 무리 없이 완주할 수 있다.
오늘의 여행 팁
- 수원화성 성곽길은 평지와 오르막이 섞여 있으니 편한 신발을 신는 것이 좋다.
- 만세길 코스는 31km로 길어서 하루에 다 걷기보다 구간을 나눠 도전하는 방식이 편하다.
- 인증센터마다 운영시간이 다를 수 있어 방문 전 미리 확인하는 편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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