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에서 보던 장면이 눈앞에 펼쳐진다…" 개화기부터 1950년대까지 이어지는 시간여행 명소
선샤인 스튜디오에 재현된 개화기 거리와 붉은 전차. (AI 생성) / 온더투어
선샤인 스튜디오에 재현된 개화기 거리와 붉은 전차. (AI 생성) / 온더투어

충남 논산시 연무읍 봉황로에 자리한 선샤인랜드는 한 공간에서 서로 다른 두 시대의 거리를 함께 걸어볼 수 있는 복합 테마파크다. 한쪽에는 전차가 오가던 1900년대 개화기 한성의 거리가 펼쳐지고, 조금만 걸음을 옮기면 낡은 국밥집 간판과 자전거가 놓인 1950년대 중반의 옛 동네가 이어진다. 

선샤인랜드는 실제 생활 유적을 보존한 공간이 아니라 시대극과 드라마 촬영을 위해 조성된 대규모 세트장이다. 건물 외벽의 낡은 질감부터 거리의 가로등, 상점 안에 놓인 작은 소품까지 당시 거리 모습을 세세하게 재현해 골목을 걷는 동안 시대가 바뀌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드라마 속 장면이 눈앞에 펼쳐지는 선샤인 스튜디오

선샤인랜드에서 가장 많은 방문객이 찾는 곳은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주요 촬영지로 쓰인 선샤인 스튜디오다. 약 6000평 규모로 조성된 공간으로, 국내에서 처음 시도된 민관 합작 드라마 테마파크로 알려져 있다. 매표소를 지나 안으로 들어서면 극 중 인물들이 머물렀던 글로리 호텔과 한성전기 건물이 나타나고, 거리 중앙에는 개화기 한성 거리를 오가던 붉은색 전차도 놓여 있다.

거리 안쪽에는 1900년대 개화기 복장을 빌릴 수 있는 양품점도 자리한다. 양장과 한복을 비롯해 양산과 모자 같은 소품까지 함께 준비돼 있어 의상을 갖춰 입고 세트장 곳곳을 돌아볼 수 있다. 붉은 벽돌 건물과 서양식 장식, 흙길이 이어지는 거리 자체가 촬영 공간으로 꾸며져 있어 드라마를 보지 않았더라도 당시 분위기를 떠올리며 천천히 둘러보기 좋다.

선샤인 스튜디오는 유료로 운영되며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구입해야 한다. 성인 입장료는 1만 원, 청소년은 8000원이며 4세 이상 초등학생과 65세 이상 방문객은 6000원이다. 내부에 걸어서 둘러봐야 하는 구간이 많아 오래 머물 계획이라면 굽이 높은 신발보다는 운동화처럼 걷기 편한 신발을 신는 편이 좋다.

무료로 걷는 1950 낭만스튜디오와 밀리터리 체험

1950 낭만스튜디오를 떠올리게 하는 옛 골목 풍경. (AI 생성) / 온더투어
1950 낭만스튜디오를 떠올리게 하는 옛 골목 풍경. (AI 생성) / 온더투어

선샤인 스튜디오에서 1950 낭만스튜디오로 자리를 옮기면 거리 분위기가 크게 달라진다. 1950 낭만스튜디오는 한국전쟁이 끝난 뒤인 1950년대 중반의 동네 모습을 재현한 공간이다. 벽보가 붙은 옛 극장과 낡은 국밥집 간판, 좁은 골목길과 전봇대 옆에 세워진 자전거까지 당시 생활상을 떠올릴 수 있는 공간이 이어진다. 

1950 낭만스튜디오는 별도의 입장료 없이 자유롭게 둘러볼 수 있다. 오래된 상점과 골목을 천천히 걷다 보면 1950년대 동네 안으로 들어온 듯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고, 건물 외벽과 간판을 살펴보며 사진을 남기기에도 좋다.

선샤인랜드 실내 체험 공간을 연상시키는 VR 체험 장면. (AI 생성) / 온더투어
선샤인랜드 실내 체험 공간을 연상시키는 VR 체험 장면. (AI 생성) / 온더투어

골목 관람을 마친 뒤에는 밀리터리 체험 구역으로 이동할 수 있다. 실내 밀리터리 체험관에는 화면 속 표적을 겨냥하는 스크린 사격과 VR 체험 시설이 마련돼 있다. 야외에는 시가지 형태의 서바이벌 체험장이 있어 헬멧과 조끼 등 장비를 착용한 뒤 정해진 규칙에 따라 서바이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방문 전 확인해야 할 운영 시간과 관람 동선

선샤인랜드는 구역마다 볼거리와 체험 방식이 달라 방문 전에 운영시간부터 확인해두는 편이 좋다. 기본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해가 짧아지는 오는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는 오후 5시에 문을 닫는다. 매주 수요일은 정기 휴무일로 전체 시설을 운영하지 않아 방문 날짜를 잡을 때 함께 확인해야 한다.

야외 공간이 많은 만큼 날씨도 미리 살펴봐야 한다. 가을에는 낮과 저녁의 기온 차가 커 얇은 겉옷을 챙기면 오래 걷기 편하고, 비 소식이 있다면 우산이나 우비도 준비하는 것이 좋다. 단풍 명소나 산책로가 아니더라도 개화기 거리와 1950년대 골목을 한 자리에서 차례로 걸어볼 수 있어, 가을 주말에 조금 다른 분위기의 나들이를 찾는다면 천천히 둘러보기 좋은 코스다.

성인 입장료 1만 원
청소년 입장료 8000원
어린이·65세 이상 6000원
1950 낭만스튜디오 무료 관람
기본 운영시간 오전 9시~오후 6시
11월~2월 오전 9시~오후 5시
정기 휴무 매주 수요일

오늘의 여행 팁 3가지

- 개화기 의상은 오후에 원하는 사이즈가 빠질 수 있어 오전 일찍 방문해 먼저 고르는 편이 좋다.

- 1950 낭만스튜디오와 일부 외부 시설은 무료로 둘러볼 수 있어 유료 구역과 순서를 나눠 이동하면 된다.

- 11월부터 2월까지는 오후 5시에 문을 닫아 세 구역과 체험시설을 함께 볼 계획이라면 이른 시간에 도착하는 편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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