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과 함께 가기에 너무 좋습니다…" 엘리베이터로 타고 오르는 무료 해안 전망대
경주 주상절리 전망대와 푸른 동해가 한눈에 들어오는 해안 풍경. (AI 생성) / 온더투어
경주 주상절리 전망대와 푸른 동해가 한눈에 들어오는 해안 풍경. (AI 생성) / 온더투어

9월에 접어든 경주 양남 해안에는 선선한 바닷바람이 불기 시작한다. 읍천항과 하서항 사이로는 주상절리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해안 산책로가 이어지고, 조금 떨어진 전망대에서는 동해와 해안 절벽을 넓게 내려다볼 수 있다.

해안 산책로는 약 1.7km 길이로 이어져 파도 소리를 들으며 걷는 코스다. 전망대에서는 높은 곳에서 주상절리와 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어 같은 해안을 서로 다른 방식으로 둘러보게 된다.

엘리베이터 타고 오르는 경주 주상절리 전망대

경주 주상절리 전망대는 건물 안에 엘리베이터가 설치돼 있어 계단을 오르지 않고 전망 공간까지 이동할 수 있다. 위층에 도착하면 통유리 너머로 동해와 주상절리 해안이 넓게 펼쳐진다.

전망대는 별도 관람료 없이 이용할 수 있고, 차량을 가져왔다면 읍천항 공용주차장이나 하서항 주차장에 무료로 주차하면 된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지만 입장은 오후 5시에 마감되며, 매주 월요일은 문을 닫는다. 

전망대 안에는 화장실과 쉼터, 카페 공간이 마련돼 있다. 주상절리가 만들어진 과정과 주변 지질을 소개하는 전시도 볼 수 있어 전망 공간을 둘러본 뒤 함께 살펴볼 수 있다.

파도 소리 들으며 1.7km 걷는 해안 산책로

짙푸른 바다와 주상절리를 옆에 두고 이어지는 경주 양남 파도소리길. (AI 생성) / 온더투어
짙푸른 바다와 주상절리를 옆에 두고 이어지는 경주 양남 파도소리길. (AI 생성) / 온더투어

전망대보다 바다 가까이에서 걷고 싶다면 읍천항과 하서항을 잇는 파도소리길로 이동하면 된다. 전체 길이는 1.7km이며 한쪽 방향으로 걷는 데 약 30분이 걸린다. 왕복으로 돌아보면 약 1시간 30분 정도 잡으면 된다. 해안선을 따라 데크길이 이어져 있어 가벼운 운동화 차림으로도 걷기 어렵지 않다.

산책로에는 정자와 벤치가 곳곳에 놓여 있어 중간에 쉬어갈 수 있다. 길을 따라 걷다 보면 바다 쪽으로 뻗은 주상절리를 가까이에서 바라볼 수 있는 구간도 나온다. 그늘막 2곳과 35m 길이의 구름다리, 4곳의 전망갑판도 마련돼 있어 걷는 중간마다 다른 각도에서 해안을 볼 수 있다.

파도소리길은 부산에서 강원 고성까지 이어지는 해파랑길 10코스 일부이기도 하다. 짧게 산책하는 방문객부터 장거리 걷기를 이어가는 도보 여행자까지 함께 이용한다. 전망대에서 바다를 내려다본 뒤 해안 산책로까지 이어 걸으면 주상절리를 위와 아래에서 각각 살펴볼 수 있다.

군사 통제구역에서 국가지질공원으로 바뀐 해안

해 질 무렵 붉은빛이 내려앉은 경주 양남 주상절리 해안. (AI 생성) / 온더투어
해 질 무렵 붉은빛이 내려앉은 경주 양남 주상절리 해안. (AI 생성) / 온더투어

경주 양남 주상절리 해안은 과거 군부대가 주둔하던 지역으로, 일반인의 출입이 오랫동안 제한됐다. 해안 곳곳에는 철조망과 군사시설이 설치돼 있었지만 2012년 부대가 철수하면서 시민과 관광객에게 개방되기 시작했다.

해안이 열린 뒤 같은 해 9월 25일에는 양남 주상절리 일대 13만11㎡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이후 경북 동해안 국가지질공원에 포함돼 관리되고 있으며, 부채꼴과 수직형 등 서로 다른 모습의 주상절리를 한 구간에서 볼 수 있다.

현재는 파도소리길을 따라 주상절리를 가까이에서 살펴보고, 전망대에 올라 해안 전체를 내려다볼 수 있다. 시간이 넉넉하다면 읍천항 벽화마을이나 문무대왕릉까지 이어서 둘러보며 경주 동해안 일정을 하루 코스로 잡아도 좋다.

전망대 운영시간 오전 9시~오후 6시
입장 마감 오후 5시
휴관일 매주 월요일
관람료 무료
주차 읍천항·하서항 공용주차장 무료
파도소리길 총 1.7km
편도 소요시간 약 30분
왕복 소요시간 약 1시간 30분

오늘의 여행 팁 3가지

- 전망대는 오후 6시까지 운영하지만 입장은 오후 5시에 마감되므로 늦어도 마감 전에는 도착한다.

- 매주 월요일은 전망대 휴관일이라 평일 방문을 계획한다면 화요일 이후로 일정을 잡는다.

- 읍천항과 하서항 공용주차장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차량을 세운 뒤 주변을 천천히 둘러보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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