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에 이런 숲이 있었네요" 산림청 100대 명품 숲에 이름 올린 100년 역사 숲길
전남산림연구원의 정원과 길게 뻗은 메타세쿼이아길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전경. / 전남산림연구원
전남산림연구원의 정원과 길게 뻗은 메타세쿼이아길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전경. / 전남산림연구원

전남 나주시 산포면에 자리한 전남산림연구원은 산림청이 대한민국 100대 명품 숲으로 선정한 곳이다. 길게 뻗은 메타세쿼이아길과 오래된 나무가 이어지고, 입장료와 주차료 없이 숲길을 둘러볼 수 있어 가볍게 걷기 좋은 장소로 알려져 있다.

전남산림연구원의 시작은 1922년 광주 임업시험장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후 1975년 현재 자리로 옮겨온 뒤 산림 연구와 종자 보존을 이어왔고, 오랜 시간 자란 나무와 여러 식물이 지금의 숲을 이루고 있다.

연구 시설이면서 일반 방문객에게 산책로를 개방하고 있어 메타세쿼이아길과 정원, 숲길을 한 번에 둘러볼 수 있다. 

무료로 걷는 메타세쿼이아길과 1시간 숲 산책

하늘 높이 뻗은 메타세쿼이아가 길 양옆으로 이어진 산림연구원 숲길. / 전남산림연구원
하늘 높이 뻗은 메타세쿼이아가 길 양옆으로 이어진 산림연구원 숲길. / 전남산림연구원

산림연구원 안쪽에는 큰 경사가 없는 산책로가 이어져 있어 천천히 걸으며 둘러보기 좋다. 입장료와 주차료가 따로 들지 않아 가벼운 산책 코스로 찾기에도 부담이 적다. 방문객들이 많이 걷는 메타세쿼이아길에서는 길 양쪽으로 높게 자란 나무가 길게 이어지고, 나뭇가지 사이로 햇빛이 들어와 계절마다 달라지는 숲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메타세쿼이아길을 지나면 향나무길과 무궁화정원, 계절 초화원, 감나무가 자라는 구역이 이어진다. 한 구간만 보고 돌아서기보다 길을 따라 천천히 이동하면 나무 종류와 정원 구성이 조금씩 달라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산책은 주차장에서 방문자 안내소를 지나 메타세쿼이아길로 들어간 뒤 향나무길과 유아숲체험원, 계절 초화원, 과수 식재 구역을 거쳐 돌아오는 순서로 잡으면 된다. 전체를 천천히 둘러보는 데 약 1시간에서 1시간 30분 정도 걸리며, 큰 오르막이 많지 않아 산행보다는 숲 산책에 가깝다. 

유아숲체험원과 산림학교에서 즐기는 숲 체험

산림치유 프로그램. / 전남산림연구원
산림치유 프로그램. / 전남산림연구원

아이와 함께 방문했다면 유아숲체험원과 산림학교를 함께 둘러볼 수 있다. 숲해설 프로그램에서는 나무와 곤충을 관찰하고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식물을 살펴보며 자연을 가까이에서 접한다. 흙길을 걷고 나뭇잎과 나뭇가지를 직접 살펴보는 과정이 이어져 실내 체험과는 다른 방식으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성인을 대상으로 한 산림치유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숲길 걷기와 호흡, 명상 등을 함께 진행하며 조용한 숲 안에서 잠시 쉬어갈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이 필요한 경우가 있어 참여할 계획이라면 운영 일정과 신청 방법을 먼저 확인하는 편이 좋다.

돗자리와 킥보드 반입 제한되는 산림연구원 이용 규칙

햇살이 나뭇잎 사이로 스며드는 산림연구원 데크 산책로. (AI 생성) / 온더투어
햇살이 나뭇잎 사이로 스며드는 산림연구원 데크 산책로. (AI 생성) / 온더투어

전남산림연구원은 일반 공원과 달리 산림 자원을 연구하고 보존하는 곳이라 방문객이 지켜야 할 이용 규칙이 따로 있다. 반려동물 동반 입장은 허용되지 않고, 내부에서 도시락이나 간식을 먹는 것도 제한된다. 잔디밭에 돗자리나 텐트를 펼치는 행위도 할 수 없으며 자전거와 킥보드처럼 바퀴가 달린 이동수단 역시 반입할 수 없다.

산책로가 평탄하고 잔디가 넓게 보여도 피크닉 장소처럼 이용할 수 있는 곳은 아니다. 식물을 꺾거나 정해진 길을 벗어나는 행동도 피해야 하고, 쓰레기는 반드시 되가져가야 한다. 

오랜 시간 관리해온 나무와 식물을 그대로 지키려면 방문객도 안내된 동선과 규칙을 따라야 한다. 돗자리나 놀이기구를 챙겨 가기보다 걷기 편한 신발과 물 정도만 준비해 숲길 중심으로 둘러보는 편이 좋다.

입장료 무료
주차료 무료
입장 마감 오후 5시
산책 소요시간 약 1시간~1시간 30분
주요 공간 메타세쿼이아길·향나무길·유아숲체험원·계절 초화원
체험 프로그램 숲해설·산림학교·산림치유
반입 제한 반려동물·돗자리·텐트·자전거·킥보드

오늘의 여행 팁 3가지

- 전남산림연구원은 오후 5시에 입장이 마감되므로 늦지 않게 도착해 산책 시간을 확보한다.

- 내부에서는 음식물 섭취가 제한되므로 마실 물은 개인 텀블러에 담아 준비한다.

- 자전거와 킥보드, 돗자리와 텐트는 반입할 수 없어 차량에 두고 입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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