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에도 끄떡없습니다…” 성인 100명 올라가도 버티는 해발 1458m 투명 다리
탁 트인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발왕산 스카이워크 전경. / 평창문화관광
탁 트인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발왕산 스카이워크 전경. / 평창문화관광

9월에 접어들면 평창은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한다. 한낮에는 늦더위가 남아 있어도 산으로 올라갈수록 공기가 서늘해져 초가을 분위기를 먼저 느끼기 좋다. 특히 해발 1458m 발왕산은 케이블카를 이용하면 긴 산행 없이 높은 곳까지 올라갈 수 있어 하루 나들이 장소로 찾기 좋다.

케이블카에서 내리면 정상부에 자리한 기 스카이워크와 산책로가 이어진다. 높은 곳에서 평창의 산줄기를 내려다본 뒤 다시 산 아래로 내려오면 대관령 일대까지 차로 이동해 목장을 둘러볼 수 있다.

해발 1458m 발왕산 스카이워크, 강풍과 신발 제한까지 확인

높은 고도에 꼼꼼한 안전 기준을 갖춰 설치된 해발 1458m 정상의 기 스카이워크. / 평창문화관광
높은 고도에 꼼꼼한 안전 기준을 갖춰 설치된 해발 1458m 정상의 기 스카이워크. / 평창문화관광

해발 1458m 발왕산 정상에 자리한 기 스카이워크는 높은 곳에 설치된 만큼 구조와 이용 기준도 꼼꼼하게 마련돼 있다. 시설은 1㎡당 성인 100명의 무게를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규모 6.5의 지진에도 버틸 수 있는 내진 성능을 갖췄다.

다만 시설이 튼튼하더라도 날씨가 나쁘면 관람이 제한될 수 있다. 정상부는 산 아래보다 바람이 강하고 날씨도 빠르게 달라진다. 강풍이 불거나 비와 눈이 내릴 때는 스카이워크 출입이 제한될 수 있고, 낙뢰나 거센 바람이 이어지면 케이블카 운행까지 멈출 수 있다. 산 아래가 맑더라도 정상 상황은 다를 수 있어 방문 당일 운영 여부를 확인하는 게 좋다.

하이힐이나 스키 부츠, 스노보드 장비를 착용한 상태에서는 스카이워크에 들어갈 수 없다. 정상부 산책로까지 이어서 걸을 계획이라면 굽이 높은 신발보다 발을 안정적으로 잡아주는 운동화를 준비하는 게 좋다.

왕복 7.4km 하늘길, 케이블카 타면 정상까지 18분

발왕산 정상부까지 약 18분 만에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는 관광케이블카 모습. / 평창문화관광
발왕산 정상부까지 약 18분 만에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는 관광케이블카 모습. / 평창문화관광

발왕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관광케이블카는 모나용평 드래곤프라자 2층에서 출발한다. 한 캐빈에 최대 8명까지 탈 수 있으며, 모두 100대의 캐빈이 운행한다. 출발지에서 정상의 드래곤캐슬까지 거리는 편도 3.7km, 왕복으로 계산하면 7.4km에 달한다.

탑승장에서 정상까지 걸리는 시간은 편도 약 18분이다. 케이블카가 출발하면 리조트 건물이 점차 멀어지고 창밖으로 발왕산 능선과 골짜기가 이어진다. 직접 산길을 오르지 않고 해발 1458m 정상부까지 갈 수 있어 긴 산행이 어려운 사람도 발왕산 위쪽까지 올라가기 수월하다. 

이용요금은 대인 기준 왕복 2만 7000원, 편도 2만 3000원이다. 소인은 왕복 2만 3000원, 편도 1만 9000원이며 36개월 이상부터 초등학생까지 소인 요금이 적용된다. 가족 단위로 방문한다면 인원수와 왕복 여부를 먼저 정한 뒤 요금을 계산하면 된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정상에서 내려오는 하행 케이블카는 오후 6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매월 둘째·넷째 주 월요일에는 휴장한다. 강풍이나 낙뢰가 발생하면 당일 긴급 휴장할 수 있고, 기상 상태에 따라 운영시간도 달라질 수 있다. 산 아래 날씨가 괜찮더라도 정상부 상황은 다를 수 있으므로 출발 전 당일 운행 여부를 확인하는 편이 좋다.

탑승장은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올림픽로 715 모나용평 드래곤프라자 2층에 있다. 케이블카를 타고 정상에 도착하면 기 스카이워크와 천년주목숲길도 가까이에서 이어서 둘러볼 수 있어 정상부 관람시간까지 생각해 올라가는 시간을 잡는 게 좋다.

발왕산 내려와 이어가는 대관령양떼목장 초원 산책

양 떼를 보며 산책과 먹이주기 체험을 즐길 수 있는 대관령양떼목장 풍경. / 평창문화관광
양 떼를 보며 산책과 먹이주기 체험을 즐길 수 있는 대관령양떼목장 풍경. / 평창문화관광

발왕산에서 내려온 뒤 시간이 남는다면 대관령양떼목장까지 일정을 이어갈 수 있다. 목장은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대관령마루길 483-32에 있으며, 넓은 초지를 따라 양 떼를 바라보며 걷는 산책로와 먹이주기 체험을 함께 즐길 수 있다.

목장 전체 초지는 약 20만5000㎡ 규모다. 산책로는 약 1.2km로 한 바퀴 걷는 데 40분 정도 걸린다. 중간 지점은 해발 920m까지 올라가며 백두대간 능선을 바라볼 수 있다. 초입에는 목장 사진으로 자주 등장하는 나무 움막이 있고, 마지막 구간에서는 축사 안에 있는 양에게 건초를 주는 체험도 할 수 있다.

9월에는 초지에서 풀을 뜯는 양 떼도 볼 수 있다. 양은 보통 풀이 자라는 5월 중순부터 10월 말까지 초지에 방목되고, 겨울에는 축사 안에서 지낸다. 다만 방목 여부는 날씨와 목장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방문 당일 현장 상황을 확인하는 편이 좋다.

웅장한 백두대간 능선과 푸른 초원을 감상할 수 있는 탁 트인 목장 언덕길. / 평창문화관광
웅장한 백두대간 능선과 푸른 초원을 감상할 수 있는 탁 트인 목장 언덕길. / 평창문화관광

입장료는 개인 기준 대인 9000원, 소인 7000원, 우대 6000원이다. 36개월 미만 영유아와 대관령면 주민은 무료로 들어갈 수 있다. 설날과 추석 당일에는 문을 닫는다.

운영시간은 계절에 따라 달라진다. 지난 1일부터는 오전 9시에 매표를 시작해 오후 5시에 마감하며, 목장은 오후 6시에 문을 닫는다. 오는 10월부터는 시간이 다시 줄어들 예정이라 가을 후반에 방문한다면 출발 전에 공식 홈페이지에서 당일 시간을 확인하는 게 좋다.

발왕산에서는 케이블카를 타고 해발 1458m까지 올라가 산 능선과 스카이워크를 보고, 대관령양떼목장에서는 완만한 초지를 직접 걸으며 양 떼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같은 평창 안에서도 오전과 오후에 전혀 다른 모습을 만날 수 있어 두 곳을 하루 코스로 묶기 좋다.

발왕산 정상 해발 1458m
케이블카 거리 편도 3.7km·왕복 7.4km
케이블카 소요시간 편도 약 18분
케이블카 요금 대인 왕복 2만 7000원·소인 왕복 2만 3000원
케이블카 운영 오전 9시~오후 5시·하행 오후 6시까지
정기 휴장 매월 둘째·넷째 주 월요일
양떼목장 산책로 약 1.2km·약 40분
양떼목장 입장료 대인 9000원·소인 7000원·우대 6000원
9월 양떼목장 운영 매표 오전 9시~오후 5시·폐장 오후 6시

오늘의 여행 팁 3가지

- 산 정상은 기온이 낮고 바람이 강할 수 있어 얇은 겉옷이나 바람막이를 챙기는 편이 좋다.

- 돌풍이나 안개로 케이블카 운행이 달라질 수 있어 출발 전 당일 운행 여부를 확인한다.

- 양떼목장 산책로는 흙길과 완만한 경사가 있어 구두보다 걷기 편한 운동화를 신는 편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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