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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도 중순을 넘어섰지만, 낮 동안의 더위는 크게 꺾이지 않았다. 그런데도 전국 곳곳에서는 가을꽃 개화 소식이 이어진다.
코스모스와 메밀꽃, 핑크뮬리처럼 가을을 대표하는 꽃들이 이달 하순을 기점으로 절정에 가까워지면서 관련 축제 일정도 속속 확정되고 있다. 전북과 경남, 경기 등 서로 다른 지역에서 각기 다른 꽃으로 채워진 들판이 비슷한 시기에 관람객을 맞는다.
1. 고창 학원농장, 봄엔 청보리 가을엔 메밀꽃으로 뒤덮이는 들녘
전북 고창군 공음면 학원농장길에 자리한 학원농장은 12만 평 구릉지에 계절마다 다른 작물을 심어 풍경을 바꾸는 관광농원이다. 봄에는 청보리가 들판을 초록으로 채우고, 가을에는 같은 자리에 메밀꽃이 하얗게 피어난다.
메밀은 씨를 뿌린 지 3일이면 싹이 트고 30일이 지나면 꽃을 피우는 작물로, 농장에서는 구역별로 파종 시기를 달리해 개화 기간을 길게 늘려놨다. 제23회 해바라기&메밀꽃 잔치 기간은 오는 19일부터 다음 달 18일까지다.
메밀꽃과 해바라기, 백일홍, 황화코스모스를 함께 심어 한곳에서 여러 색의 꽃밭을 둘러볼 수 있다. S자 모양으로 이어지는 붉은 황톳길과 하얀 메밀꽃밭이 어우러진 풍경은 여러 드라마의 촬영지로도 알려져 있다.
2. 하동 북천, 코스모스와 메밀꽃이 동시에 피는 10만 평 들판
경남 하동군 북천면 직전마을 일원에서는 2026 하동 북천 코스모스·메밀꽃 축제가 오는 18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17일간 열린다. 옛 경전선 철길이 지나던 자리를 따라 10만 평(40만㎡) 규모의 들판에 코스모스와 메밀꽃이 함께 심어져 두 가지 색의 꽃밭을 한 번에 볼 수 있다.
분홍빛 코스모스와 하얀 메밀꽃, 여기에 풍차까지 더해져 이국적인 풍경을 만든다. 축제 기간에는 가요제와 손수건 물들이기 체험 등 부대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기차길 옆으로 이어지는 꽃길은 인생 포토존으로도 꼽혀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3. 포천 허브아일랜드, 스카이팜을 물들이는 초가을 핑크빛
경기 포천시 신북면에 자리한 허브아일랜드에서는 2026 핑크뮬리 축제가 오는 19일부터 시작된다. 축제장은 허브아일랜드 스카이팜 일대에 조성되며, 핑크뮬리 군락 사이로 산책로가 이어진다. 핑크뮬리 만개 시기는 기상 상황에 따라 달라지지만, 통상 9월 말부터 10월 중순 사이로 예상된다.
축제 기간에는 분홍색 모래 언덕에서 즐기는 썰매 체험이 마련되고, 곳곳에 설치된 포토존에서 사진을 남길 수 있다. 지중해를 콘셉트로 꾸민 정원과 허브식물박물관도 함께 둘러볼 수 있어, 꽃 구경과 더불어 즐길 거리가 이어진다. 서울에서 1시간 내외 거리라 당일 여행으로도 다녀오기 좋다.
세 곳 모두 9월 하순을 전후해 절정을 맞을 예정이라 지금부터 다음 달 초까지 방문 계획을 세우기 좋다. 주요 정보는 아래와 같이 정리했다.
| 여행지 | 기간 | 위치 | 특징 |
|---|---|---|---|
| 고창 학원농장 | 9월 19일~10월 18일 | 전북 고창군 공음면 | 12만 평 구릉지 메밀꽃·해바라기·백일홍, 입장료 무료 |
| 하동 북천 | 9월 18일~10월 4일 | 경남 하동군 북천면 | 10만 평 코스모스·메밀꽃 들판, 풍차 |
| 포천 허브아일랜드 | 9월 19일부터 | 경기 포천시 신북면 | 스카이팜 핑크뮬리, 핑크 모래 썰매 |
오늘의 여행 팁
- 고창 학원농장은 구역별로 파종 시기가 달라 밭마다 개화율이 다르니 넓게 둘러보는 편이 좋다.
- 핑크뮬리는 기온에 따라 색이 달라지므로 방문 전날 최근 사진을 확인하는 편이 좋다.
- 하동 북천은 철길 주변 꽃밭이라 이른 아침이나 늦은 오후에 방문하면 인파를 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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