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내내 칭찬받습니다”… 연인과 가기 좋은 국내 여행지 3곳
원예예술촌 전경. / 남해독일마을 제공
원예예술촌 전경. / 남해독일마을 제공

연인과 여행지를 고를 때는 혼자 다닐 때와 살펴보는 기준이 다르다. 이동 거리가 길지 않고 사진을 남길 만한 곳이 있으며, 걷다가 들를 카페나 식당까지 가까이 있는지를 먼저 보게 된다. 케이블카나 정원처럼 많이 걷지 않아도 볼거리가 이어지는 곳이 이런 조건에 잘 맞는다.

아직 더운 날씨가 이어지는 만큼, 야외에서 오래 걷기보다는 케이블카를 타거나 그늘진 산책로를 둘러보는 일정이 편하다. 국내에서는 여수와 남해, 통영 등이 대표적이다. 세 곳 모두 케이블카나 정원을 중심으로 반나절에서 하루 코스를 짜기 좋다.

여행지 대표 명소 이용 요금
여수 해상케이블카(돌산~자산, 1.5km) 일반캐빈 왕복 1만 7000원
남해 독일마을·원예예술촌 무료
통영 미륵산 케이블카·스카이라인루지 케이블카·루지 연계 할인 운영

1. 여수, 바다 위를 가로지르는 케이블카 코스

여수 해상케이블카 자산정류장 전경. / 여수해상케이블카 홈페이지
여수 해상케이블카 자산정류장 전경. / 여수해상케이블카 홈페이지

여수 해상케이블카는 돌산공원과 자산공원을 잇는 1.5km 구간을 운행한다. 아시아에서 4번째로 바다 위를 통과하는 해상 케이블카로 국내에서는 처음 만들어졌다. 캐빈은 일반캐빈과 바닥이 강화유리로 된 크리스탈캐빈 2종류로 나뉜다. 일반캐빈 왕복 요금은 성인 기준 1만 7000원이고 크리스탈캐빈은 2만 4000원이다.

낮에는 잔잔한 바다와 크고 작은 섬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해가 지면 돌산대교와 거북선대교, 장군도 주변에 조명이 켜지면서 낮과는 다른 분위기가 이어진다. 크리스탈캐빈은 바닥이 투명해 발아래로 바다가 보여 색다른 느낌을 준다. 케이블카를 탄 뒤에는 걸어서 갈 수 있는 오동도와 낭만포차거리를 함께 둘러보면, 저녁까지 일정을 이어갈 수 있다. 낭만포차거리는 이순신광장에서 해안을 따라 포장마차가 늘어선 곳으로, 밤바다와 조명을 함께 볼 수 있다.

2. 남해, 정원 마을에서 보내는 산책 코스

원예예술촌 내부 퐁경. / 남해독일마을 제공
원예예술촌 내부 퐁경. / 남해독일마을 제공

남해 독일마을 옆에 자리한 원예예술촌은 2009년 5월 문을 열었다. 원예인 20명이 개인 주택과 정원을 직접 조성해 만든 마을로 부지 규모는 약 5만 평이다. 20개의 공동 정원과 11개의 개인 정원이 있고 토피어리 정원, 풍차 정원처럼 테마별로 꾸며진 구역이 이어진다.

장미가든, 레인보우가든, 러브송가든 같은 공동정원 사이로 산책로와 연못, 팔각정, 분수가 배치돼 있다. 입장료는 무료다. 개장 시간은 오전 9시부터이며 폐장은 오후 6시, 입장 마감은 오후 5시다.

산책로가 잘 정비돼 있어 유모차나 휠체어로 이동해도 불편함이 적다. 마을 주민 대부분이 카페나 아이스크림 가게를 함께 운영하고 있어, 정원을 둘러보다 자연스럽게 쉬어 갈 수 있는 자리도 많다. 전망대에 오르면 바다와 숲에 둘러싸인 마을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고, 독일마을 방향으로는 몽돌 해변과 남해 바다가 보인다.

3. 통영, 케이블카와 루지를 함께 타는 반나절 코스

통영 미륵산 케이블카는 국내 유일의 2선 자동순환식 곤돌라 방식으로 운행된다. 일반 관광객용 케이블카 중에서는 국내에서 가장 긴 구간이다. 탑승 후 약 9분이면 미륵산 정상 부근 상부 정류장에 도착하고, 이곳에서는 스카이워크와 전망대를 통해 한려수도 국립공원 전경을 볼 수 있다. 반려동물과 함께 탑승할 수 있는 펫 프렌들리 캐빈도 별도로 운행된다.

케이블카 탑승장 인근에는 스카이라인루지가 있다. 산 위에서 카트를 타고 내려오는 방식으로 1.5km 구간의 굴곡진 트랙을 이용한다. 케이블카 탑승권을 제시하면 루지 이용 요금을 할인받을 수 있고, 루지 이용 후 영수증을 보여주면 인근 관람 시설에서도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케이블카를 타고 정상에 올라 전망을 본 뒤 루지를 이용해 내려오는 코스로 짜면 두 시설을 반나절 안에 둘러볼 수 있다.

오늘의 여행 팁

- 여수 해상케이블카는 일몰 30분 전에 탑승하면 낮과 밤 풍경을 모두 볼 수 있다.

- 남해 원예예술촌은 입장 마감이 폐장보다 1시간 이르니 오후 5시 이전에 도착하는 것이 좋다.

- 통영은 케이블카 탑승권과 루지 이용권을 함께 준비하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 세 곳 모두 요금과 운영시간이 시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방문 전 공식 페이지 확인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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