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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집 앞에서 번호표를 뽑고 차례를 기다리는 모습이 익숙한 도시가 있다. 대전이다. 대전역에 내려 도보로 10분 남짓 이동하면 튀김소보로와 부추빵을 파는 빵집이 나오고, 거기서 다시 걸음을 옮기면 휘낭시에와 에그타르트를 파는 골목이 이어진다.
대전은 하루 동안 대중교통과 도보만으로 빵집 6곳 안팎을 둘러볼 수 있어 국내 당일치기 여행지로 자주 꼽힌다. 오늘 소개하는 코스는 대전역 도착 시각을 기준으로 오전, 낮, 오후 세 구간으로 나눠 움직인다. 이동 거리가 짧아 하루 안에 대흥동, 선화동, 은행동 세 지역을 전부 돌 수 있다.
| 방문 순서 | 장소 | 방문 시각 | 시그니처 메뉴 |
|---|---|---|---|
| 1 | 성심당 대전역점 | 오전 9시 | 튀김소보로, 부추빵 |
| 2 | 정동문화사 | 오전 10시 30분 | 휘낭시에, 에그타르트 |
| 3 | 몽심 대흥점 | 오전 11시 | 마들렌, 까눌레 |
| 4 | 콜드버터베이크샵 대흥점 | 낮 12시 | 소금빵, 모찌빵 |
| 5 | 성심당 본점 | 오후 2시 30분 | 명란바게트, 단팥빵 |
| 6 | 롯데백화점 대전점 성심당 | 오후 5시 | 시즌 한정 메뉴 |
성심당 대전역점에서 시작하는 첫 빵
서울역 또는 용산역에서 KTX를 타면 대전역까지 약 1시간 안팎이 걸린다. 오전 9시쯤 대전역에 도착해 개찰구를 나오면, 지상 2층에 성심당 대전역점이 있다. 이곳은 오전 7시부터 문을 열어 이른 시간에도 빵을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튀김소보로는 개당 1700원, 판타롱부추빵은 2000원, 명란바게트는 3800원에 판매된다. 세트 구성으로는 튀김소보로 6개들이가 1만 원 안팎, 12개들이 형제더블 세트가 2만 원 안팎이다. 대전역점은 본점보다 대기 줄이 짧은 편이라 첫 방문지로 제격이다. 다음 일정을 위해 여기서 아침 대신 먹을 빵 한두 개를 사서 이동하며 먹는 것을 추천한다.
대흥동·선화동 골목 빵집 순서대로 돌기
대전역에서 도보로 약 10분 거리에 정동문화사가 있다. 평일 오후 12시에 문을 열지만, 그 전부터 도착해 번호표를 받아두는 방문객이 많다. 대표 메뉴는 휘낭시에 12종과 까눌레 4종, 에그타르트다. 번호표를 받은 뒤 대흥동 골목을 먼저 둘러보고, 순서가 다가오면 매장으로 돌아오는 것이 시간을 아끼는 방법이다.
정동문화사에서 도보 5분 거리 안에는 몽심 대흥점이 있다. 몽심은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 열며, 구움과자 종류가 많다. 잠봉뵈르, 휘낭시에, 바게트, 치아바타, 마들렌 등을 갖추고 있다. 오전 11시 오픈 시각에 맞춰 도착해야 대기 시간을 줄일 수 있다.
몽심에서 다시 도보로 몇 분 거리에는 콜드버터베이크샵 대흥점이 있다. 대흥점은 낮 12시에 문을 열고, 소금빵과 휘낭시에, 모찌빵 등을 판매한다. 명란소금빵은 오후 12시 30분쯤 추가로 나오는 경우가 많아, 이 메뉴를 원한다면 조금 더 기다려야 한다.
대흥동에서 점심
오전 빵집 세 곳을 돈 뒤에는 대흥동, 선화동 인근 식당에서 점심을 해결할 수 있다. 이 근방에는 칼국수와 두루치기를 파는 노포가 모여 있어, 빵으로 채운 속을 든든한 식사로 마무리할 수 있다.
점심 후에는 이응노미술관이나 한밭수목원 방향으로 잠깐 걸으며 소화 시간을 갖을 수 있다.
소제동을 지나 은행동 본점으로
점심 이후에는 대전 도시철도 1호선을 타고, 중앙로역 방향으로 이동한다. 대전역에서 도보로 이동할 경우 약 20분이 걸리며, 지하철을 이용하면 중앙로역 하차 후 도보 6분 정도로 줄어든다. 은행동에 도착하면 성심당 본점이 있다.
본점은 통상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문을 열며,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운영 시간이 늘어나는 경우도 있어 현장 안내를 확인하는 편이 좋다. 본점에서는 튀김소보로와 튀소구마, 판타롱부추빵, 명란바게트 외에도 계절에 맞춘 한정 메뉴가 함께 나온다.
본점 주변인 으능정이 거리와 목척시장은 걸어서 둘러보기 좋은 거리에 있어, 빵집 방문 사이사이 잠깐 쉬어가는 코스로 넣을 수 있다.
다시 대전역으로
은행동에서 대전역으로 돌아갈 때는 지하철이나 도보를 이용할 수 있다. 시간이 남는다면 대전역 인근 롯데백화점 대전점 성심당에 들러 마지막으로 빵을 사는 일정도 넣을 수 있다.
이곳은 백화점 영업시간과 별도로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하며 지하 주차장도 이용할 수 있다. 빵을 여러 곳에서 사 짐이 많아졌을 때 들르기에도 편하다. 대전역에서 오후 5~6시 사이 KTX를 타면, 저녁 시간대에 서울로 돌아갈 수 있다.
시간이 부족하다면 성심당 대전역점과 정동문화사, 몽심 대흥점 세 곳만 골라 둘러보는 코스로 줄일 수 있다. 하루를 넉넉하게 쓸 수 있다면, 대전 빵택시를 예약해 이동 시간을 아끼는 방법도 있다. 요금은 시간당 3만 원, 종일 코스는 10만 원 안팎이며 문자로 예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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