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만 했는데 5만 원 환급… 선착순 마감 전에 빨리 가야 하는 ‘한국 산’
관악산 등산로. / ⓒ한국관광공사 제공
관악산 등산로. / ⓒ한국관광공사 제공

서울 관악구에 거주하는 직장인들 사이에서 주말 산행 일정을 잡는 사람이 늘고 있다. 평소 가볍게 걷던 산행이 상품권 혜택으로 돌아온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나타난 모습이다.

3일 월간 산 보도에 따르면, 서울 관악구는 오는 11월까지 관악산을 3번 오르면 최대 5만 원을 돌려받을 수 있는 ‘관악산 삼세판 소원 챌린지 페이백 이벤트’를 진행한다.

인증사진과 영수증만 있으면 환급

관악산 삼세판 소원 챌린지 페이백 이벤트 포스터. / 관악구 제공
관악산 삼세판 소원 챌린지 페이백 이벤트 포스터. / 관악구 제공

참여 방법은 두 단계로 나뉜다. 먼저, 관악산 정상 연주대나 지정된 사진 명소에서 인증사진을 촬영한다. 이어 관악구 안에 있는 소상공인 점포에서 1만 원 이상 소비한 뒤 영수증을 챙기면 된다. 두 가지를 함께 제출하면 1만 원 상당의 서울사랑상품권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다만, 프랜차이즈나 백화점에서 결제한 내역은 인정되지 않는다.

인증 장소가 반드시 연주대일 필요는 없다. 모래내공원, 별빛내린천, 남현예술정원에 각각 놓인 연주대 정상석 모형 앞에서 촬영해도 응모할 수 있다. 참여는 매달 1회, 전체 기간 중 최대 3회까지 가능하며 선착순 200명 안에 들어야 한다.

관악산 정상을 3번 오른 참가자에게는 선착순 300명에게 최대 2만 원이 별도로 지급된다. 접수는 매달 선착순으로 마감되며, 상품권은 다음 달 초 일괄 지급된다.

관악산, 서울 남쪽 끝에 자리한 632m 도심 산

관악산 전경. / ⓒ한국관광공사 제공
관악산 전경. / ⓒ한국관광공사 제공

관악산은 서울 관악구 신림동과 남현동, 경기도 안양시와 과천시 경계에 걸쳐 있는 해발 632m 산이다. 국내 100대 명산에 속하며 송악산, 운악산, 화악산, 감악산과 함께 경기 5악으로도 알려졌다. 다른 네 산이 경기 북부에 있는 것과 달리 관악산만 홀로 남쪽에 자리했다. 광주산맥에 속하며 산의 모양이 삿갓을 닮았다고 해 이름이 붙었다.

1968년 도시자연공원으로 지정됐고, 도심과 가까워 수도권 주민들이 자주 찾는 산으로 꼽힌다. 주봉은 연주대이며 정상에는 기상 레이더 시설이 있다. 신라시대 의상이 세우고 조선 이태조가 1392년 중수한 연주암과 약사여래입상도 관악산 정상부에서 볼 수 있다. 1973년 영등포구에서 관악구가 분구될 때 이 산 이름을 따 구 이름을 지었으며, 옛 과천군의 진산이기도 했다.

출발지에 따라 달라지는 등산 코스

관악산 돌 길. / ⓒ한국관광공사 제공
관악산 돌 길. / ⓒ한국관광공사 제공

관악산은 출발 지점에 따라 난이도가 나뉜다. 과천향교에서 시작해 연주암을 거쳐 연주대까지 오르는 코스는 경사가 완만해 초급자에게 적당하며 왕복 3~4시간이 걸린다. 서울대입구역에서 관악산공원을 지나 연주대로 향하는 코스는 정상까지 거리가 가장 짧지만, 급경사 계단과 오르막이 반복돼 초급에서 중급 수준으로 분류된다. 왕복 소요 시간은 3~4시간이다.

사당역에서 관음사와 능선을 지나 연주대에 닿는 코스는 바위와 암릉 구간이 많아 중급 이상 등산객에게 알맞으며 왕복 4시간 정도 걸린다. 정상인 연주대에 오르면 절벽 위에 자리한 응진전과 축구공 모양의 기상청 레이더돔, 629m로 표기된 정상 표지석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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