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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4일 띠별운세 공개, 12띠 중 누가 '대반전'을 맞나

온더투어
지금은 지구 곳곳을 카메라로 볼 수 있는 시대다. 위성 이미지로 오지의 골목까지 들여다보고,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지구의 반대편을 볼 수 있다. 그러나 기술이 아무리 발달해도 사람이 실제로 발을 들일 수 없는 곳은 여전히 남아 있다.
지난 5월 유튜브 채널 궁금소는 '지구에서 인간의 출입이 금지된 구역 8곳'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소개된 장소들은 각기 다른 사정으로 봉인돼 있다. 원시 부족의 화살, 핵 방사능, 독사, 수은 독가스, 국가 기밀, 인간의 유골, 인류 식량의 마지막 보루까지 사정은 제각각이지만 공통점은 하나다. 사람이 들어서는 순간 돌이킬 수 없는 일이 벌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1. 진시황릉, 2000년 전 수은 독가스와 자동 화살 장치가 지키는 능
중국 시안 외곽의 여산 아래에는 인류 역사상 가장 정교하게 설계된 무덤이 잠들어 있다. 1974년 우물을 파던 농부들이 흙 속에서 병마용 파편을 발견하면서 진시황릉의 존재가 세상에 알려졌다.
하지만, 그것은 황제의 실제 무덤이 아니었다. 병마용 갱은 무덤 전체로 보면 외곽 경호 구역에 불과하다. 실제 황제가 안치된 지하 궁전은 발견 이후 50년이 지난 지금도 봉인된 상태다. 고대 역사서 사기에는 무덤 내부에 수은으로 만든 강과 바다가 흐르고, 천장에는 별자리가 그려져 있다고 기록돼 있다.
수천 년간 전설로만 여겨졌던 이 기록은 실제 조사에서 사실로 확인됐다. 무덤 주변 토양의 수은 농도가 정상치보다 수십 배 높게 검출된 것이다. 지금 무덤을 개봉하면 2000년간 밀폐된 공간에서 농축된 수은이 기화되면서 주변 일대를 오염시키는 독가스 구름이 형성된다. 도굴을 막기 위한 자동 발사 화살 장치도 실재가 확인됐다. 발굴된 청동 화살촉에는 크롬 도금 처리가 되어 있어, 지금도 종이를 자를 만큼 날카롭다.
2. 바티칸 비밀 문서고, 교황만 열 수 있는 85㎞ 지하 기록 창고
세상에서 가장 작은 나라 바티칸의 지하에는 85㎞ 길이의 서가가 펼쳐져 있다. 서기 8세기부터 현재까지 1200년에 걸쳐 쌓인 이 기록들은 교황 외에는 누구도 열람할 수 없다. 공식 명칭은 바티칸 사도 문서고이며, 2019년 교황 프란치스코가 비밀이라는 단어를 공식 명칭에서 삭제했지만 내부의 실질적인 접근 제한은 그대로다.
이곳에는 중세 유럽의 왕들이 교황에게 보낸 친서, 파문 선언문, 십자군 원정 관련 교서 등이 보관돼 있다. 2001년에는 700년간 행방을 알 수 없었던 양피지가 발견되면서 역사학계가 충격에 빠졌다. 중세 시대 막강한 세력을 자랑했던 템플 기사단이 프랑스 왕 필리프 4세에 의해 악마 숭배자로 몰려 처형된 사건에 관한 기록이었다. 교황 클레멘스 5세는 당시 이들의 무죄를 인지하고 있었고, 석방을 지지한다는 내용을 문서에 남겼다.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종교 재판에서 고문을 받은 끝에 지동설을 철회하며 억지로 서명한 문서도 이곳에 있다. 스코틀랜드의 메리 여왕이 처형 직전 목숨을 구해달라고 교황에게 보낸 편지도 보관돼 있지만, 당시 교황은 답장 없이 서랍에 넣어버렸다. 이 편지는 수백 년이 지나서야 빛을 보게 됐다.
이 문서고는 1881년부터 허가받은 극소수 학자에게만 열람을 허용해 왔다. 열람 방식도 까다롭다. 보고 싶은 문서의 고유 번호를 정확히 제출해야 관리인이 해당 문서를 가져다준다. 문제는 문서 목록 자체가 공개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무엇이 있는지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번호를 알아야만 열람할 수 있어, 사실상 접근이 막혀 있는 것과 다름없다.
3. 미국 51구역, 2013년까지 존재를 부인한 네바다 사막의 군사 기지
라스베이거스에서 북서쪽으로 약 130㎞ 떨어진 네바다주 사막 한가운데, 미국 정부가 2013년까지 공식적으로 존재 자체를 부인해 온 군사 기지가 있다. 바로 '51구역'이다. 그룸 레이크 건조 호수 위에 조성된 이 기지는 위성 지도에서 오랫동안 의도적으로 흐릿하게 처리되거나 지워져 있었다.
1950년대부터 이 일대에서는 UFO 목격 신고가 폭발적으로 쏟아졌다. 그러나 실체는 외계인이 아닌 정찰기였다. CIA와 공군이 이곳에서 극비리에 개발한 U-2, A-12, SR-71 블랙버드가 고고도 비행 중 태양빛을 반사하며 정체불명의 비행 물체로 목격된 것이다. SR-71은 마하 3.2의 속도로 비행할 수 있어 미사일로도 요격이 불가능했다. 미국 정부는 첨단 기술의 노출을 막기 위해 외계인 음모론이 퍼지는 것을 방치하는 쪽을 택했다.
51구역의 경계선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무력 사용을 허가한다는 경고판이 나타난다. 카모 듀드라 불리는 사설 보안 요원들이 하얀색 픽업트럭을 타고 24시간 경계를 순찰하며, 민간인이 경계를 넘는 순간 말 한마디 없이 총을 겨눈다. 2019년 소셜미디어에서는 51구역 습격을 부추기는 이벤트가 퍼졌고, 200만 명 넘게 참가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실제 현장에 모인 수천 명 가운데 경계를 넘은 사람은 없었다.
4. 노스 센티널 아일랜드, 6만 년째 스스로 봉인된 인도양의 섬
인도 남동쪽 뱅골만에 자리한 노스 센티널 아일랜드는 축구장 약 6700개 면적의 작은 섬이다. 울창한 열대 우림으로 뒤덮인 이 섬에는 6만 년 동안 외부와 단절된 채 살아온 부족이 거주하고 있다. 이들은 센티널족이라 불리며 현재까지 언어, 인구, 생활 방식 그 어떤 것도 외부에 알려진 것이 없다.
2018년 미국인 청년 존 앨런 차우는 이 섬에 복음을 전하겠다는 목적으로, 현지 어부들에게 돈을 주고 섬 근처까지 태워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사전에 일기에 "내가 죽어도 이들을 미워하지 말라"는 내용을 남겼다. 해변에 발을 내딛자마자 화살이 날아왔고, 그는 그 자리에서 숨졌다.
이들의 폐쇄성을 공격성으로만 보기는 어렵다. 2004년 인도양 쓰나미 이후 인도 정부가 생사 확인을 위해 헬리콥터를 보냈을 때도 부족민은 공중을 향해 활을 당겼다. 6만 년간 외부와 단절된 이들은 현대인이 보유한 감기 바이러스나 홍역균에 대한 면역이 전혀 없다. 외부인 한 명의 접근이 부족 전체의 전멸로 이어질 수 있다는 뜻이다. 인도 정부는 센티널 아일랜드 주변 5해리 이내 접근을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
5. 체르노빌·프리피아트, 40년째 봉인된 핵 재앙의 현장
1986년 4월 26일 새벽, 소련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4호기에서 폭발이 일어났다. 안전 시험 도중 발생한 출력 급증이 연쇄 폭발로 이어졌고, 히로시마 원자폭탄의 400배에 달하는 방사성 물질이 대기 중으로 방출됐다. 인근 도시 프리피아트는 그 하룻밤 사이에 5만 명이 살던 도시에서 유령 도시로 바뀌었다.
원자로 지하 깊은 곳에는 코끼리의 발이라 불리는 덩어리가 지금도 남아 있다. 녹아버린 핵연료, 모래, 콘크리트가 뒤섞여 굳은 이 덩어리는 발견 당시 5분만 곁에 있어도 수일 내 사망에 이를 만큼 강한 방사능을 내뿜었다. 투입된 로봇들은 방사능을 견디지 못하고 잇따라 고장났다.
지금도 두꺼운 콘크리트로 덮어두고 지켜보는 것 외에 별다른 방법이 없다. 소련은 사고 직후 급조한 콘크리트 석관으로 원자로를 덮었지만 수십 년이 지나며 균열이 생겼다. 전 세계 40여 개국이 약 15억 유로를 모아 기존 석관 위에 높이 108m, 폭 257m의 거대한 금속 아치형 돔을 씌웠다. 2016년 완공된 이 구조물의 설계 수명은 100년이다. 100년 안에 내부의 핵 잔해를 제거하는 기술을 개발하지 못하면, 그 위에 또 다른 구조물을 씌우는 수밖에 없다.
6. 포베글리아 섬, 흑사병 희생자와 정신병원 실험의 기억이 남은 베네치아 앞바다
이탈리아 베네치아 석호 안쪽에 포베글리아라는 작은 섬이 있다. 면적은 약 17만㎡로 크지 않지만, 이 섬이 품고 있는 역사는 어둡다. 이탈리아 정부는 이 섬의 민간인 출입을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
14세기 흑사병이 유럽 인구의 3분의 1을 쓸어갈 당시, 베네치아는 감염자를 이 섬에 격리했다. 사망자는 물론 아직 숨이 붙어있는 환자들까지 구덩이에 던져 불태웠다. 수백 년에 걸쳐 쌓인 시신은 섬의 토양 자체를 바꿔놨다. 과학적 분석 결과, 섬 토양의 50% 이상이 인간의 유골과 소각 잔류물로 나타났다. 땅을 파면 흙보다 뼈가루가 더 많이 나오고, 뭔가를 심어도 자라지 않는 죽은 땅이다.
20세기 들어 이 섬에 정신병원이 세워졌다. 병원장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전두엽 절제술과 뇌를 직접 관통하는 방식의 생체 실험을 자행했다. 이후 병원장은 원인 불명의 공포에 사로잡혀 사망했고, 병원은 폐쇄됐다. 지금도 섬 안에는 환자들이 벽을 긁은 손톱자국과 녹슨 수술대가 방치돼 있다. 이탈리아 정부가 민간에 매각을 시도했지만 매입자가 나타나지 않았고, 현재까지 완전히 닫힌 상태다.
7. 스네이크 아일랜드, 독사 4000마리의 섬
브라질 상파울루 해안에서 33㎞ 떨어진 케이마다 그란데 섬은 겉보기에는 녹음이 우거진 평범한 섬이다. 그러나 이 섬에는 브라질 해군이 민간인 출입을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 약 1만 년 전 해수면이 상승하며 육지와 분리된 이 섬에는, 전 세계 오직 이곳에만 서식하는 골든 랜스헤드 살무사 4000여 마리가 살고 있다. 고립된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이 뱀들은 유일한 먹잇감인 철새를 잡는 방향으로 독을 진화시켰다.
새가 독을 맞고 날아가다 바다에 떨어지면 먹이를 잃게 되기 때문에, 맞는 순간 즉사시킬 수 있는 수준으로 독이 강해진 것이다. 이 뱀의 독은 인간의 살점을 수 시간 안에 괴사시키며, 일반 독사보다 5배 이상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섬 전체에 1㎡당 최소 한 마리 이상이 서식한다. 1920년대까지는 등대 관리 인원이 상주했으나, 이후 무인 자동 시스템으로 전환됐다. 현재 브라질 해군과 허가받은 연구원들만 방호복을 착용한 채 제한적으로 출입할 수 있다.
8. 스발바르 국제 종자 저장고, 영하 18도 북극 땅속에 위치한 시설
노르웨이령 스발바르 제도 빙하 속에는 인류가 만든 가장 조용한 보험이 있다. 스발바르 국제 종자 저장고는 전 세계에서 모은 450만 점의 씨앗 샘플을 영하 18도의 동굴 안에 보관하는 시설이다. 2008년 문을 열 당시에는 먼 미래를 대비한 곳으로 여겨졌지만, 개장 7년 만에 실제로 쓰였다.
2015년 시리아 내전으로 알레포에 있던 국제 건조지대 농업연구센터(ICARDA)의 업무가 멈췄다. 이 기관이 미리 스발바르에 맡겨둔 11만 6000점의 씨앗이 인출됐다. 수천 년 동안 시리아의 극심한 가뭄과 고온을 견뎌온 야생 보리와 밀 품종이었다. 농업 기반이 무너진 시리아는 레바논 땅을 빌려 씨앗을 심었고, 2017년 되살린 씨앗을 저장고에 다시 맡겼다. 저장고가 실제로 인류의 식량 위기에 대응한 첫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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