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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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철이 다가오면 공항으로 향하는 길부터 만만치 않다. 무더운 날씨에 무거운 캐리어를 끌고 버스 정류장이나 지하철역까지 이동해야 하고, 공항에 도착한 뒤에도 항공사 카운터와 수하물 대기줄을 지나야 한다.
출국 시간대가 몰리는 날에는 도로 정체까지 겹친다. 공항버스나 택시를 탔더라도 비행기 시간을 앞두고 마음이 급해지는 경우가 많다. 이런 부담을 줄이는 방법 가운데 하나가 도심공항터미널 이용이다.
무거운 캐리어는 도심에 두고, '두 손 가볍게' 공항으로
도심공항터미널의 큰 장점은 공항에 가기 전 수하물을 먼저 맡길 수 있다는 점이다. 서울역이나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을 이용하면 인천공항까지 무거운 캐리어를 끌고 가지 않아도 된다. 도심에서 탑승 수속과 수하물 위탁을 마친 뒤 가벼운 짐만 들고 공항으로 이동하면 된다.
이용 절차도 공항 체크인과 크게 다르지 않다. 도심공항터미널에서 탑승권을 받고 캐리어를 부치면, 맡긴 짐은 인천공항으로 옮겨진다. 이후 승객은 서울역 직통열차나 광명역 공항버스 등을 이용해 공항으로 가면 된다.
무거운 짐을 들고 대중교통을 타거나 환승 구간을 오갈 필요가 줄어든다는 점도 장점이다. 특히 여름 성수기처럼 공항이 붐비는 시기에는 도심에서 수속을 먼저 끝내고 이동하는 것만으로도 출국길 부담을 덜 수 있다.
공항 도착 뒤 전용 출국 통로 이용
도심공항터미널에서는 탑승 수속과 수하물 위탁뿐 아니라 출국 심사도 미리 받을 수 있다. 도심에서 출국 심사를 마친 승객은 인천공항 도착 뒤 일반 출국장 대신 전용 출국 통로를 이용한다.
전용 출국 통로를 이용하면 보안 검색과 출국 심사 구간을 보다 빠르게 지나갈 수 있다. 휴가철이나 명절 연휴처럼 공항 이용객이 몰리는 시기에는 일반 출국장 대기 시간이 길어지는 경우가 많아 도심공항터미널 이용 효과가 더 커진다.
출국 절차를 도심에서 먼저 마치면 공항에서는 이동과 보안 검색에만 집중하면 된다. 남는 시간은 면세점이나 라운지 이용, 탑승 전 휴식 시간으로 쓸 수 있다.
비싼 공항버스 대신 직통열차로 이동 시간 계산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을 이용하는 승객은 공항철도 직통열차를 함께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직통열차는 서울역에서 인천공항 1터미널까지 중간 정차 없이 이동하며, 도로 정체의 지장을 받지 않아 출국 시간을 계산하기 쉽다.
서울 시내에서 인천공항으로 가는 리무진버스 요금은 노선에 따라 1만 7000원 안팎까지 오른 상태다. 반면 공항철도 직통열차는 이동 시간이 일정하고, 서울역에서 바로 탑승할 수 있어 도심공항터미널 이용객에게 맞는 교통수단이다.
지방에서 올라오는 여행객은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광명역에서 탑승 수속과 수하물 위탁을 마친 뒤 KTX 공항버스로 인천공항까지 이동하면 된다. 수도권 안쪽까지 무거운 짐을 들고 들어오지 않아도 돼 이동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이용 전 확인해야 할 마감 시간과 항공사
도심공항터미널은 모든 승객이 아무 때나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은 아니다. 탑승 수속 마감 시간과 이용 가능한 항공사가 정해져 있어 출발 전 확인이 먼저 필요하다.
가장 먼저 봐야 할 것은 체크인 마감 시간이다. 도심공항터미널 수속은 당일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에 한해 이용할 수 있다.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은 항공기 출발 3시간 전까지 수속을 마쳐야 하며, 일부 항공사는 출발 3시간 20분 전까지 마감된다. 시간을 넘기면 도심공항터미널에서 짐을 부칠 수 없어 공항 카운터에서 다시 수속해야 한다.
이용 가능한 항공사도 제한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등 주요 국적사와 일부 외항사를 중심으로 수속이 이뤄지며, 공동운항 항공편은 이용이 제한될 수 있다. 항공권을 예매했다면 출발 전 도심공항터미널 공식 안내에서 해당 항공사의 수속 가능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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