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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면 바다나 계곡을 찾는 사람이 늘어난다. 하지만 멀리 이동하지 않아도 서울 한가운데를 흐르는 한강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서울관광재단과 미래한강본부는 7월을 전후해 한강 수상레저 프로그램을 주요 여름 콘텐츠로 내세운다. 장마가 지나고 더위가 본격적으로 올라오는 시기에는 짧은 이동 시간 안에 물놀이를 즐기려는 시민도 늘어난다.
뚝섬과 잠원, 반포, 난지 한강공원에서는 공원별로 다른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직접 노를 저으며 강 위를 이동하는 패들보드부터 보트를 타고 물살을 가르는 웨이크보드, 한강 위에서 바람을 맞는 요트 세일링까지 종류도 나뉜다.
1. 뚝섬한강공원, 초보자도 부담 없는 윈드서핑 성지
잠실대교와 청담대교 사이에 놓인 뚝섬한강공원은 강폭이 넓고 물살이 세지 않아 수상레저 입문 장소로 꼽힌다. 이 구간을 따라 윈드서핑 업체와 패들보드 업체들이 줄지어 있어, 하루에 두 종목을 모두 체험하는 것도 가능하다.
돛을 세우고 바람의 힘만으로 나아가는 윈드서핑은 매년 여름 처음 도전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종목이다. 균형 감각만 익히면 초심자도 금방 물 위에서 방향을 잡을 수 있어 진입 장벽이 낮은 편이다.
2. 세빛섬 튜브스터, 강 위에서 즐기는 피크닉
반포대교 남단 세빛섬에서는 튜브 모양 모터보트인 튜브스터를 탈 수 있다. 보트 가운데 넓은 테이블이 있어 음식과 음료를 올려두고 한강 위에서 피크닉처럼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최대 6명 안팎이 함께 탑승할 수 있고, 30분 또는 60분 단위로 이용권을 끊어 온라인이나 현장에서 예약하면 된다.
다만 안전을 위해 구명조끼 착용은 필수이며, 주류 반입은 금지돼 있다. 해가 지기 시작하는 시간대에는 반포대교와 세빛섬 야경이 함께 보여 저녁 나들이로도 많이 찾는다.
3. 압구정 웨이크보드, 인공 파도 위 짜릿한 질주
한남대교 주변의 압구정지구는 웨이크보드와 수상스키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보트가 끌어주는 힘으로 물 위를 달리고, 인공 파도를 타며 한강 위에서 속도감을 느낄 수 있다.
이 일대 업체들은 초보자를 위한 기초 강습부터 이미 어느 정도 실력을 갖춘 사람을 위한 장비 대여까지 단계별로 준비해 두고 있어, 경력에 상관없이 도전해 볼 수 있다.
4. 잠원 요트 마리나, 하룻밤 묵는 요트 스테이
압구정지구 맞은편에 있는 잠원지구에서는 요트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선착장 주변에 하얀 돛을 단 요트들이 정박해 있어 마치 해외 마리나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다. 프로그램은 여러 사람이 함께 타는 퍼블릭 투어와 단체 단위로 빌리는 프라이빗 투어로 나뉜다. 배 위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요트 스테이도 운영된다.
해가 지는 시간대에는 세일링 코스를 찾는 사람이 많다. 돛을 올린 요트가 한강 위를 천천히 이동하고, 강변 건물과 다리 조명이 함께 보여 저녁 한강 나들이 코스로 잡기 좋다.
5. 난지 서울수상레포츠센터, 입문자를 위한 원스톱 공간
난지한강공원에 있는 서울수상레포츠센터는 수상레저 체험과 교육을 함께 할 수 있는 시설이다. 한강에 처음 들어선 친수시설로, 서울에서 가장 큰 규모의 공용 계류장도 갖추고 있다.
센터 주변 수역은 폭이 넓고 물살이 비교적 잔잔해 카약과 패들보드를 처음 배우는 사람도 차근차근 체험하기 쉽다. 여러 사람이 함께 노를 젓는 킬보트, 바람을 이용해 움직이는 소형 요트인 딩기요트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체험을 마친 뒤에는 센터 2층 카페로 이동할 수 있다. 통유리창 너머로 한강이 넓게 보여 물놀이 뒤 잠시 쉬어가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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