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부터 6월까지 집계했더니”… 아시아 전체 액티비티 예약 5위 오른 ‘국내 명소’
롯데월드타워 불꽃놀이 축제. / Nghia Khanh-shutterstock
롯데월드타워 불꽃놀이 축제. / Nghia Khanh-shutterstock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여행지를 고르는 기준이 달라지고 있다. 예전에는 도시나 국가 이름을 먼저 정한 뒤 일정을 짰다면, 이제는 현지에서 어떤 체험을 할 수 있는지가 더 먼저 고려되고 있다.

14일 예약 플랫폼 아고다가 지난 1월 1일부터 6월 15일까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롯데월드 어드벤처가 아시아 전체 액티비티 예약 순위 5위에 올랐다.

순위표에는 국내 놀이공원 외에도 홍콩, 일본, 동남아시아 명소가 함께 이름을 올렸다. 국내에서는 부산 관광 상품 두 곳이 외국인 여행객 예약 상위권에 들었고, 해외로 떠나는 한국 여행객은 마카오와 일본 인근 지역 상품을 주로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8곳 중 5위, 순위표에 오른 국내 명소

서울 롯데월드 전경. / Chan008-shutterstock
서울 롯데월드 전경. / Chan008-shutterstock

아고다 집계에 따르면, 1위는 홍콩 디즈니랜드 파크다. 이어 베트남 사파의 썬월드 판시판 레전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아쿠아리아 KLCC, 일본 도쿄의 도쿄 디즈니 리조트가 2~4위를 각각 차지했다.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5위에 올라 국내에서 유일하게 순위표에 이름을 올렸다. 뒤이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아쿠아리움 사파리, 태국 방콕 스카이플라이어 자이언트 스윙, 대만 타이베이의 지우펀·예류 북부 해안 투어가 6~8위 순으로 집계됐다. 놀이공원, 해양 체험, 당일치기 관광이 상위권을 채워 눈길을 끈다.

부산 관광지 두 곳, 국내 인바운드 순위 2·3위 차지

국내 인바운드 액티비티 예약에서는 롯데월드 어드벤처가 가장 많은 예약 수를 기록했다. 뒤를 이은 두 곳은 모두 부산에 자리한 명소였다. 외국인 관광객 전용으로 만들어진 비짓부산패스가 2위, 스파랜드 센텀시티가 3위에 올랐다.

비짓부산패스는 주요 관광지 입장권은 물론 교통, 쇼핑, 공연 혜택까지 하나로 묶어 제공한다. 여러 장소를 따로 예약하지 않고 패스 한 장으로 부산 곳곳을 둘러볼 수 있다는 점이 예약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스파랜드 센텀시티는 관광지를 돌아본 뒤 몸을 씻고 쉬어갈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마카오·오사카·후쿠오카, 국내 여행객 아웃바운드 TOP 3

마카오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 공연. / PrasitRodphan-shutterstock
마카오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 공연. / PrasitRodphan-shutterstock

해외로 나가는 국내 여행객의 액티비티 예약에서는 가까운 지역 상품이 상위권을 채웠다. 1위는 마카오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다. 공중 곡예와 수중 퍼포먼스를 결합한 대형 공연으로, 마카오 정부 관광청 집계에서도 대한민국은 올해 1분기 마카오의 4대 시장 중 4위에 올랐다. 중화권을 제외하면 국내 여행객이 가장 많은 해외 시장이라는 뜻이다.

2위는 오사카 어메이징 패스가 차지했다. 40여 개 관광지와 버스, 기차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상품으로, 1~2일 짧은 일정에 맞춰 짠 여행객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3위는 후쿠오카 타워 이티켓이다. 일본 최대 해변 타워에 올라 후쿠오카 시내와 하카타만 전경을 한 번에 내려다볼 수 있다는 점이 예약으로 이어졌다.

잠실 일대, 놀이공원 나들이객이 늘어난 도심 코스

롯데월드 분수. / the_Dave-shutterstock
롯데월드 분수. / the_Dave-shutterstock

아시아 전체 액티비티 예약 순위 5위에 오른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서울 송파구 잠실 지하철역과 가까운 거리에 자리해 대중교통으로 접근하기 쉬운 편이다. 놀이기구 탑승뿐 아니라 인근에는 대형 쇼핑몰과 식당가가 함께 모여 있어, 주변을 함께 둘러보는 여행객도 적지 않다. 저녁에는 인근 한강공원까지 걸어서 이동해 야경을 보고 돌아가는 코스를 짜는 경우도 있다.

아고다 한국 지사장은 올해 발표한 여행 관련 자료를 인용해, 국내 응답자 4명 중 1명이 야외 활동이나 액티비티 중심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놀이공원부터 자연 경관까지 예약 범위가 넓어지는 만큼, 잠실을 비롯한 도심 관광지를 찾는 발걸음도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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