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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낮 기온이 치솟으면 뜨겁게 달아오른 도심을 벗어나 물과 숲이 있는 곳을 찾는 가족이 늘어난다. 계곡이나 워터파크까지 멀리 가지 않고도 산속에서 물놀이와 썰매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충북 증평 좌구산썰매장도 오는 18일부터 오는 8월 23일까지 운영한다.
증평군 좌구산휴양랜드 안에 있는 좌구산썰매장은 숲 사이에 조성된 슬로프를 따라 빠르게 내려오며 시원한 물줄기를 맞는 야외 시설이다. 속도감 있는 썰매와 물놀이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어 여름방학마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이 많이 찾는다.
길이 82미터 슬로프에서 물보라 맞으며 더위 식힌다
좌구산휴양랜드 안에 있는 썰매장은 길이 82미터, 폭 12미터 규모로, 산비탈을 따라 길게 뻗어 있다. 출발대에서 전용 썰매에 올라 레일을 타고 내려오면 곳곳에서 뿌려지는 물이 물보라로 튀어 오른다. 빠른 속도로 코스를 달리는 재미에 물놀이까지 더해져 한낮 더위를 식히며 썰매를 탈 수 있다.
슬로프 양쪽에는 안전 펜스가 설치돼 있으며 경사도 지나치게 가파르지 않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이 함께 찾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코스 옆으로는 나무가 빽빽하게 이어져 차례를 기다릴 때 그늘에서 햇볕을 피할 수 있고, 썰매를 탄 뒤에도 나무 아래에서 잠시 쉬어갈 수 있다.
헛걸음 막으려면 출발 전 숲나들e 예약 확인
여름 휴가철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이 몰려 주말과 공휴일 예약이 빠르게 마감될 수 있다. 좌구산썰매장을 이용하려면 출발 전에 산림청 통합예약 누리집 '숲나들e'에서 방문 날짜와 이용 회차를 먼저 확인하는 편이 좋다.
숲나들e에 로그인한 뒤 좌구산휴양랜드를 검색하면 날짜별 예약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원하는 날짜와 오전·오후 회차를 고르고 방문 인원을 입력한 뒤 결제까지 마치면 예약이 끝난다. 남은 자리가 화면에 표시되기 때문에 매진 여부도 바로 알 수 있다.
현장에서도 표를 살 수 있지만 사전 예약이 마감되지 않았거나 취소표가 남아 있을 때만 가능하다. 주말과 광복절에는 방문객이 몰릴 수 있어 현장 판매만 믿고 찾아갔다가는 이용하지 못할 수 있다.
회차당 100명만 입장해 혼잡 줄인다
좌구산썰매장은 방문객이 한꺼번에 몰리는 상황을 줄이기 위해 오전과 오후로 나눠 운영한다. 오전 회차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오후 회차는 오후 2시~5시까지 진행되며 각 회차 이용 시간은 3시간이다.
한 회차에 입장할 수 있는 인원은 100명으로 제한된다. 입장객 수를 미리 조절해 썰매 대여와 반납 과정에서 생기는 혼잡을 줄이고, 출발대에서 오래 기다리는 상황도 막는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이 많은 시설인 만큼 슬로프 안에 사람이 지나치게 몰리지 않도록 운영하는 방식이다.
오전 운영이 끝나는 오후 1시~2시까지는 정비 시간으로 비워둔다. 운영진은 이용객이 모두 퇴장한 뒤 슬로프와 레일 상태를 살피고, 썰매에 묻은 흙과 이물질을 닦아 오후 운영을 준비한다.
주말에는 좌구산편의점과 함께 임시 매점도 운영한다. 이용객은 오전과 오후 회차 사이에 컵라면이나 아이스크림 같은 간식을 먹으며 쉬어갈 수 있다.
중부4군 주민은 할인된 요금으로 이용
좌구산썰매장 이용료는 연령에 따라 다르게 책정된다. 4세부터 6세까지는 회차당 2000원, 7세부터 18세까지는 8000원이며 성인 요금은 1만 원이다. 한 회차 이용 시간이 3시간이라 가족 단위 방문객도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물놀이와 썰매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증평군과 괴산군, 진천군, 음성군에 사는 주민에게는 할인 요금이 적용된다. 현장 매표소에서 신분증이나 주민등록등본 등 거주지를 확인할 수 있는 서류를 제시하면 할인된 금액으로 입장권을 살 수 있다.
매주 월·화요일 휴장하고 시설 점검
좌구산썰매장은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문을 닫는다. 야외에 설치된 슬로프와 펜스가 장맛비와 강한 햇빛에 계속 노출되는 만큼, 운영을 멈춘 이틀 동안 시설 상태를 살피고 손상된 부분을 정비한다.
점검 대상은 슬로프 바닥과 안전 펜스, 도착 지점에 설치된 충돌 방지 매트 등이다. 바닥 코팅이 벗겨지거나 매트가 밀린 곳은 없는지 확인하고, 썰매도 함께 살펴 다음 운영일에 대비한다.
운영일에는 안전관리 요원 6명이 썰매장 곳곳에 배치된다. 출발대와 도착 지점에서 이용객의 탑승을 돕고, 몸이 불편한 사람이 생기거나 사고가 발생할 경우 현장에서 바로 대응한다.
옷차림부터 하차 순간까지 지켜야 할 이용 수칙
좌구산썰매장은 슬로프 위로 물을 뿌리며 운영해 썰매를 타는 동안 옷이 젖는다. 빠르게 내려갈 때 팔과 다리가 레일에 스칠 수도 있어 반소매와 반바지보다는 긴소매 래시가드와 긴바지를 입는 편이 좋다.
썰매에 오르기 전에는 신발 끈이 풀리지 않았는지 살피고, 긴 옷자락은 레일에 닿지 않도록 안쪽으로 정리해야 한다. 출발한 뒤에는 몸을 일으키거나 뒤로 눕지 말고, 썰매가 멈출 때까지 바른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도착 지점에 가까워졌다고 서둘러 발을 내밀어서도 안 된다. 썰매가 움직이는 상태에서 바닥을 밟으면 발목이나 무릎을 다칠 수 있으며, 먼저 일어나면 뒤에서 내려오는 이용객과 부딪힐 위험도 있다. 썰매가 완전히 멈춘 것을 확인한 뒤 직원 안내에 따라 코스 밖으로 이동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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