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柳 "李대통령, 실패·참혹한 결과 가능성"…친명계 "망상·저주"(종합)

온더투어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면 산과 바다로 떠나려는 사람이 늘지만, 막상 차를 몰고 나서면 고속도로 정체와 피서지 주차난부터 걱정하게 된다. 한낮 더위 속에서 오랜 시간 운전하다 보면 목적지에 도착하기도 전에 지치기 쉽다.
자가용 대신 열차를 이용하면 이런 부담을 덜 수 있다. 창밖으로 여름 풍경을 바라보거나 일행과 이야기를 나누며 이동할 수 있고, 장거리 운전을 하지 않아 도착한 뒤 곧바로 물놀이와 지역 행사를 즐기기에도 수월하다.
15일 한국철도공사는 열차와 지역 대중교통을 이용해 찾아갈 수 있는 여름 피서지 4곳을 소개했다. 기차역에서 버스나 택시로 이동할 수 있어 차량 없이도 다녀오기 어렵지 않은 곳들이다.
1. 강원도 정선 아우라지에서 뗏목 타고 즐기는 산골 휴가
강원도 정선 여량면에 자리한 아우라지는 골지천과 송천이 만나 하나의 물길을 이루는 곳이다. 두 물줄기가 어우러진다는 뜻에서 아우라지라는 이름이 붙었으며, 오래전에는 정선에서 베어낸 목재를 뗏목에 실어 한양으로 보내던 출발지로 쓰였다.
뗏목을 타고 떠나는 남성과 마을에 남은 여인의 이별을 담은 이야기는 정선아리랑과도 연결된다. 강을 건너며 불렀던 노래와 뱃사공의 삶이 전해지면서 아우라지는 정선의 역사와 문화를 함께 살펴볼 수 있는 장소가 됐다.
아우라지 강변에서는 오는 31일부터 오는 8월 2일까지 아우라지 뗏목축제가 열린다. 축제에서는 소나무를 칡넝쿨로 묶어 뗏목을 만드는 과정을 볼 수 있으며, 옛 복장을 갖춘 아우라지 처녀와 총각의 혼례 재현 행사도 진행된다.
방문객이 구명조끼를 입고 뗏목에 직접 오르는 체험도 마련된다. 강물에 들어가 맨손으로 송어를 잡거나 물가에서 산촌 놀이를 즐길 수 있어 가족과 함께 여름 휴가를 보내기 좋다.
서울 청량리역에서 정선아리랑열차를 타고 나전역에 내리면 행사장까지 걸어서 약 5분이 걸린다. 열차에는 창이 넓게 설치돼 있어 이동하는 동안 태백산맥의 숲과 계곡, 산골 마을 풍경을 바라볼 수 있다. 장거리 운전 없이 축제장 가까이 도착할 수 있어 자가용 대신 기차로 다녀오기에도 편하다.
2.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에서 즐기는 진흙 물놀이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은 넓은 백사장과 완만한 수심을 갖춰 여름마다 많은 피서객이 찾는다. 해변 일대에서는 오는 24일부터 오는 8월 9일까지 보령머드축제가 열려 물놀이와 머드 체험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축제장을 찾으면 머드풀과 미끄럼틀, 물대포 시설을 이용하며 진흙을 온몸에 바르고 뛰어노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보령 갯벌에서 얻은 머드를 이용한 체험이 축제의 중심이며, 방문객의 연령과 이용 방식에 따라 구역도 나뉜다.
어린아이와 함께 찾는 가족 방문객은 패밀리존을 이용할 수 있다. 비교적 낮은 머드풀과 미끄럼틀이 마련돼 있어 아이와 부모가 함께 물놀이를 즐기기 좋다. 일반존에서는 음악에 맞춰 물대포를 맞거나 넓은 머드풀에서 뛰어놀 수 있어 활동적인 체험을 원하는 방문객이 많이 찾는다.
대중교통으로도 어렵지 않게 갈 수 있다. 수도권이나 충청권에서 장항선 열차를 타고 대천역에 내린 뒤, 역 앞 정류장에서 100번 시내버스를 이용하면 약 25분 만에 대천해수욕장 인근에 도착한다. 축제 기간에는 해수욕장 방향 버스 이용객이 많을 수 있어 도착 뒤 배차 시간과 정류장 위치를 먼저 확인하는 편이 좋다.
3. 강원도 평창 땀띠공원에서 냉천수로 식히는 여름 더위
강원도 평창군 대화면 땀띠공원에서는 한여름에도 차가운 냉천수를 만날 수 있다. 바위틈에서 솟아나는 지하수는 사계절 내내 10도 안팎을 유지하며, 예전부터 더위로 달아오른 몸을 식히는 물로 알려졌다. 공원 이름도 여름철 땀띠를 가라앉히기 위해 이곳 물을 이용했던 데서 붙었다고 전해진다.
땀띠공원 일대에서는 오는 24일부터 오는 8월 2일까지 평창더위사냥축제가 열린다. 행사장에서는 냉천수를 이용한 물놀이와 물총 싸움, 대형 물대포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땀띠귀신과 광천신령으로 분장한 진행자들이 방문객과 함께 물놀이를 펼쳐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도 참여하기 좋다.
물놀이장 주변에는 평창 지역 음식을 판매하는 먹거리 장터도 마련된다. 메밀막국수를 비롯해 물놀이를 마친 뒤 먹기 좋은 메뉴를 판매해 축제장 안에서 식사까지 해결할 수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KTX 평창역에서 농어촌버스로 갈아타면 된다. 역에서 정류장까지 약 10분 정도 걸은 뒤 130번이나 181번 버스를 이용하면 행사장 인근까지 10분 남짓 걸린다. 자가용 없이도 열차와 버스를 이용해 찾아갈 수 있어 여름철 당일 여행 코스로 둘러보기 좋다.
4. 경북 문경 옛 은성탄광에서 즐기는 한밤중 생존 게임
한낮 더위가 한풀 꺾인 뒤부터 시작되는 야간 피서 행사도 있다. 경북 문경 문경에코월드에서는 오는 8월 8일 하루 동안 '문경 좀비 워터 나이트'가 열린다. 물놀이와 공포 체험을 결합한 행사로, 해가 진 뒤 폐탄광을 배경으로 좀비를 피해 움직이는 생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문경에코월드는 1990년대 중반까지 무연탄을 캐던 옛 은성탄광 부지에 석탄박물관과 야외 체험 시설을 조성한 곳이다. 탄광 시설과 산으로 둘러싸인 공간을 행사 무대로 사용해 일반 물놀이장과는 다른 야간 분위기를 만든다. 참가자는 정해진 구역을 이동하며 좀비를 피하고, 곳곳에서 물을 맞으며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행사장에서는 얼굴에 상처와 핏자국을 그려주는 호러 페이스페인팅도 받을 수 있다. 좀비 수배 전단과 폐탄광 배경을 이용해 사진을 찍는 공간도 운영돼 생존 게임에 참여하지 않는 방문객도 둘러볼 수 있다. 공포 체험과 물놀이가 함께 진행되는 만큼 젖어도 되는 옷과 갈아입을 옷, 수건을 챙기는 편이 좋다.
중부내륙선 열차를 이용하면 문경역에서 시내버스로 갈아타야 한다. 문경역 인근 정류장에서 211번부터 214번 버스를 타고 마성면 쪽으로 이동한 뒤, 312번부터 314번 버스로 다시 갈아타면 된다. 석탄박물관 정류장에 내리면 문경에코월드 입구까지 걸어서 약 2분이 걸린다.
기차역에서 피서지까지 대중교통으로 이동할 때 챙길 것
열차를 이용하면 휴가철 도로 정체를 피할 수 있지만, 기차역에서 해수욕장이나 축제장까지 이어지는 교통편은 미리 살펴봐야 한다. 지역 시내버스와 농어촌버스는 배차 간격이 길고 막차가 이른 노선도 있어, 열차 도착 시간과 버스 출발 시간이 맞지 않으면 역에서 오래 기다릴 수 있다. 출발 전 지도 앱이나 지자체 교통 안내를 통해 정류장 위치와 배차 시간, 돌아오는 버스 막차까지 확인하는 편이 좋다.
물놀이가 포함된 일정이라면 모자와 자외선 차단제, 마실 물도 챙겨야 한다. 야외에서 오랜 시간 움직이면 땀을 많이 흘릴 수 있으므로 물은 한꺼번에 마시기보다 이동 중 조금씩 자주 마시는 게 좋다. 축제장 안에서 음료를 살 수 있더라도 사람이 몰리거나 판매대가 멀 수 있어 개인 물병을 준비하면 이동이 한결 편해진다.
젖은 옷을 입은 채 냉방이 강한 열차에 타면 몸이 금세 차가워질 수 있다. 물기를 닦을 수건과 갈아입을 옷을 방수 가방이나 지퍼백에 따로 넣어두면 귀가할 때 편하다. 휴대전화 보조배터리와 교통카드 잔액도 함께 확인해두면 버스 환승과 막차 조회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불편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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