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 없이 188개국 프리패스… 외국인들 다 부러워할 한국 여권파워 순위
공항에서 대한민국을 들고 있는 모습. (AI 생성 이미지) / 온더투어
공항에서 대한민국 여권을 들고 있는 모습. (AI 생성 이미지) / 온더투어

해외여행을 준비할 때 가장 먼저 확인하는 부분 중 하나가 비자 여부다. 목적지 국가에 따라 별도의 서류 없이 입국이 가능한 경우도 있고, 사전에 비자를 받아야 하는 경우도 있다.

21일(현지 시각) 미국 CNN 보도에 따르면, 헨리 여권지수 20주년 기념판에서 한국 여권은 188개 목적지를 무비자 또는 도착비자로 방문할 수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순위로는 일본, 아랍에미리트(UAE)와 함께 공동 2위다.

한국 여권 순위, 20년 새 9계단 뛰어

여권을 손에 쥐고 있다. (AI 생성 이미지) / 온더투어
여권을 손에 쥐고 있다. (AI 생성 이미지) / 온더투어

한국 여권 순위는 2006년 11위에서 시작했다. 2014년에는 처음으로 3위권에 들어섰고, 2018년 이후로는 계속 2위와 3위 사이를 오갔다. 20년 전과 비교하면 무비자로 갈 수 있는 목적지는 73곳 늘었다. 다만 알제리, 베냉, 이라크 등 38곳은 여전히 무비자 입국이 불가능한 곳으로 남아 있다.

1위는 싱가포르가 차지했다. 싱가포르 여권으로는 192개 목적지를 무비자로 방문할 수 있다. 2006년 8위였던 싱가포르는 이후 무비자 목적지가 70곳 늘면서 2024년부터 줄곧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미국 여권 순위는 오히려 밀려나

20년 사이 순위가 가장 크게 오른 나라는 아랍에미리트다. 아랍에미리트는 2006년 62위에 머물렀지만, 이후 60계단을 뛰어올라 한국, 일본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같은 기간 UAE 여권으로 갈 수 있는 목적지는 153곳 늘었다. 보고서는 UAE 순위 상승을 두고 외교와 국제 협력이 만들어낸 결과로 설명했다.

반대로 미국 여권은 순위가 떨어졌다. 2006년 1위였던 미국은 올해 180개 목적지 무비자 방문이 가능해 10위에 그쳤다. 무비자 목적지 수는 20년 전 130곳에서 180곳으로 늘었지만, 다른 국가들의 순위 상승 폭이 더 커 순위 자체는 밀려났다. 미국과 함께 2006년 공동 1위였던 덴마크와 핀란드도 현재는 다른 5개국에 밀려 4위에 머물고 있다.

중국·북한 순위도 함께 집계돼

세계 여권파워 순위 인포그래픽. (AI 생성 이미지) / 온더투어
세계 여권파워 순위 인포그래픽. (AI 생성 이미지) / 온더투어

중국 여권은 83개 목적지 무비자 방문이 가능해 60위를 기록했다. 2006년 78위였던 것과 비교하면, 18계단 오른 수치다. 북한 여권은 35개 목적지 무비자 방문이 가능해 97위에 올랐다. 가장 낮은 순위는 104위인 아프가니스탄으로, 무비자 방문 가능 국가는 22곳으로 집계됐다.

헨리 여권지수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자료를 헨리앤드파트너스가 활용해 산출한다. 전체 227개 여행 목적지 가운데 무비자로 방문 가능한 곳의 수를 따져 순위를 정하며, 2016년부터 매년 결과가 공개되고 있다.

헨리 여권지수를 만든 크리스천 H. 캘린 헨리앤드파트너스 회장은 강력한 여권을 보유한 국가는 다른 나라들이 무역, 투자, 안보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 상대로 삼고 싶어 하는 국가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20주년 기념판은 2006년부터 2026년까지 축적된 자료를 종합해 국가별 순위를 함께 담았다. 한국은 이 기간 동안 11위에서 2위까지 올라선 국가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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