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예매, 남는 자리 덥석 잡지 마세요… 남들은 모르는 '명당' 고르는 방법 6가지
창밖 풍경을 즐기며 장거리 이동의 피로를 줄일 수 있는 KTX 객실 좌석 전경 (AI 사용). / 온더투어
창밖 풍경을 즐기며 장거리 이동의 피로를 줄일 수 있는 KTX 객실 좌석 전경 (AI 사용). / 온더투어

KTX 승차권을 예매할 때는 출발 시간과 남은 좌석부터 확인하기 쉽지만, 두 시간 넘게 앉아 가는 장거리 구간에서는 어느 자리를 고르느냐도 중요하다. 

예매 전 자신이 원하는 조건을 정해두면 좌석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도 빠르게 고를 수 있다. 창밖 풍경을 오래 볼지, 휴대전화를 충전하기 쉬운 곳에 앉을지, 승객의 이동이 적은 자리를 택할지에 따라 선택할 좌석도 달라진다. KTX를 타는 동안 불편을 줄일 수 있도록 예매 전에 알아둘 좌석 선택 요령을 정리했다.

1. 출발 시간에 따라 달라지는 햇빛 방향

시간대별 햇빛 방향을 고려해 눈부심 없이 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 KTX 객실 내부 (AI 사용). / 온더투어
시간대별 햇빛 방향을 고려해 눈부심 없이 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 KTX 객실 내부 (AI 사용). / 온더투어

이른 아침 KTX에 올라 부족한 잠을 보충하려는데 햇빛이 얼굴로 들어오면 이동 내내 눈을 감고 쉬기 어렵다. 창가 커튼을 내려도 틈 사이로 빛이 들어올 수 있어, 서울에서 출발하는 하행선은 시간대에 맞춰 좌석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오전 열차에서는 A·B 좌석에 앉으면 햇빛을 피하며 이동할 수 있다. 해가 서쪽으로 기우는 오후 3시 이후에는 C·D 좌석을 선택해야 눈부심을 줄일 수 있다. 출발 시간에 따라 햇빛이 들어오는 쪽이 달라지는 만큼, 장거리 이동 중 잠을 자거나 창밖 풍경을 오래 보고 싶다면 예매 단계에서 좌석 방향을 확인해야 한다.

2. 좌석 간격이 넓은 KTX-산천과 5호차 1A

앞좌석과의 간격이 다소 협소한 일반 KTX 객실의 좌석 모습 (AI 사용). / 온더투어
앞좌석과의 간격이 다소 협소한 일반 KTX 객실의 좌석 모습 (AI 사용). / 온더투어

출발 시간을 고를 수 있다면 일반 KTX와 KTX-산천 가운데 어떤 열차가 배정됐는지도 확인하는 것이 좋다. KTX-산천은 앞뒤 좌석 사이가 일반 KTX보다 넓어 장거리 이동 때 다리를 움직일 공간이 조금 더 생긴다. 무릎이 앞좌석에 닿거나 좁은 좌석이 답답하게 느껴지는 사람이라면 코레일톡 시간표에서 열차 종류를 확인한 뒤 예매하면 된다.

일반 KTX에서는 5호차를 먼저 살펴볼 수 있다. 과거 특실로 쓰이던 객실을 일반실로 바꾼 칸이라 다른 일반실보다 좌석 수가 적고 앞뒤 간격도 넓다. 같은 일반실 운임으로 이용할 수 있어 좌석이 빠르게 찬다.

3. 콘센트 가까이에서 전자기기를 충전할 수 있는 좌석

이동 중 스마트폰과 노트북을 간편하게 충전할 수 있는 창가 벽면 콘센트석 (AI 사용). / 온더투어
이동 중 스마트폰과 노트북을 간편하게 충전할 수 있는 창가 벽면 콘센트석 (AI 사용). / 온더투어

KTX 안에서 영화를 보거나 노트북으로 업무를 처리하다 보면 스마트폰과 노트북 배터리가 빠르게 줄어든다. 충전기를 챙겼더라도 좌석 가까이에 콘센트가 없으면 이동하는 동안 전자기기 사용을 줄여야 할 수 있어, 예매할 때 콘센트가 설치된 좌석 번호까지 함께 확인해야 한다.

일반 KTX에서는 1·3·5·7·9·10·12·14번 좌석 주변에서 벽면 콘센트를 이용할 수 있다. 장거리 이동 중 스마트폰을 충전하거나 노트북을 오래 사용할 계획이라면 해당 번호를 미리 알아두면 예매 화면에서 원하는 자리를 빠르게 고를 수 있다.

4. 입석 승차권을 좌석으로 바꾸는 코레일톡 기능

입석 이용 중 코레일톡 앱을 통해 실시간 취소 좌석을 확인하는 승객 모습 (AI 사용). / 온더투어
입석 이용 중 코레일톡 앱을 통해 실시간 취소 좌석을 확인하는 승객 모습 (AI 사용). / 온더투어

갑자기 일정이 생겨 입석 승차권을 예매했다면 열차에 탄 뒤에도 코레일톡을 확인해 볼 수 있다. 출발 직전이나 운행 중 일부 승객이 승차권을 취소하면 해당 구간의 빈 좌석이 앱에 다시 표시되기 때문이다.

취소 좌석이 나타났을 때 좌석 변경을 진행하면 남은 구간은 자리에 앉아 갈 수 있다. 다만 변경할 수 있는 좌석은 열차와 이동 구간에 따라 달라지며, 먼저 예매한 승객이 있으면 곧바로 사라질 수 있다. 입석으로 출발했더라도 코레일톡에서 남은 좌석을 틈틈이 확인하면 오래 서서 가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5. 캐리어가 있다면 승강장 이동이 짧은 호차 확인

무거운 대형 캐리어를 객실 통로에 마련된 전용 짐칸에 안전하게 보관하는 모습 (AI 사용). / 온더투어
무거운 대형 캐리어를 객실 통로에 마련된 전용 짐칸에 안전하게 보관하는 모습 (AI 사용). / 온더투어

큰 캐리어를 끌고 KTX를 이용할 때는 좌석뿐 아니라 승강장 안에서 이동해야 하는 거리도 살펴야 한다. 무거운 짐을 든 채 계단을 오르거나 긴 승강장을 걸으면 열차에 타기 전부터 지치기 쉽다.

일부 역에서는 10·11호차가 엘리베이터나 에스컬레이터와 가까운 곳에 정차하지만, 위치는 역과 열차 편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승차권을 예매한 뒤 출발역 승강장 안내도를 확인하고, 이동 시설과 가까운 호차를 고르면 캐리어를 들고 걷는 거리를 줄일 수 있다.

6. 조용한 객실과 화장실 위치를 고르는 방법

열차 안에서 책을 읽거나 잠을 자며 이동할 계획이라면 유아동반석이 있는 객실을 먼저 확인해야 한다. 일반 KTX의 1호차와 8호차에는 어린아이와 함께 타는 승객을 위한 좌석이 배정되는 경우가 있어 아이들의 울음소리나 대화가 들릴 수 있다. 가족 승객은 주변의 시선을 덜 의식하며 이동할 수 있지만, 소리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다른 호차를 고르는 편이 나을 수 있다.

화장실을 이용할 때는 자신이 탄 호차 번호를 알아두면 객실 사이를 오래 헤매지 않아도 된다. 일반 KTX에서는 짝수 호차에 앉았다면 열차 진행 방향 쪽으로, 홀수 호차라면 반대쪽으로 이동할 때 화장실을 찾기 쉽다. 다만 열차 편성에 따라 시설 위치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출입문 위 안내판이나 객실 안 표지판을 함께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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