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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를 약 한 달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여행을 떠나려는 직장인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올해 추석 당일은 9월 25일 금요일이다. 연휴는 9월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이어지고, 다음 날인 27일이 일요일과 겹치면서 나흘간 쉴 수 있는 일정이 짜였다.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이 나흘을 어떻게 쓸지에 대한 이야기가 오가고 있고, 연차를 하루이틀 더 붙여 해외로 나가려는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일본 도쿄가 여행지별 검색 순위 1위에 오르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항공권 검색량 지난해 대비 90% 이상 증가
지난 19일 글로벌 여행 앱 스카이스캐너가 한국인 여행객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응답자 56%가 올해 추석 연휴에 여행을 떠날 계획이라고 답했다.
검색 데이터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올해 추석을 전후한 9월13일부터 10월3일까지 출발하는 한국발 항공권 검색량은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해 92.4% 늘었다. 이는 올해와 지난해 각각 1월1일부터 7월31일까지 이뤄진 검색을 대상으로 집계한 수치다.
여행 시기를 정하는 방식도 예전과 달라졌다. 9월 말 추석 연휴와 10월 초 개천절, 한글날로 이어지는 연휴 가운데 언제 떠날지 묻는 질문에는 30%가 추석 연휴를, 25%가 10월 초 연휴를 골랐다. 나머지 22%는 두 시기 가운데 비용이 낮은 쪽을 고르겠다고 답했다.
여행 예산은 오히려 25만 원 줄어
하지만, 여행객이 늘어난 것과 달리 씀씀이는 줄었다. 올해 추석 연휴 여행에 쓸 1인당 평균 예산은 133만 원으로 집계돼, 지난해 158만 원 대비 25만 원 낮아졌다.
여행 계획을 세울 때 가장 먼저 고려하는 항목으로는 비용이 25%로 1위에 올랐다. 경비를 줄이는 방법으로는 물가가 낮은 여행지를 고른다는 응답이 35%로 가장 많았다. 여행을 떠나려는 사람은 늘었지만, 물가 부담을 줄이려는 움직임도 함께 커진 셈이다.
일정을 짧게 가져가는 경향도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추석 연휴 앞뒤로 평균 2.9일의 연차를 써서 최대 8일까지 휴가를 확보할 계획이었지만, 실제 여행 기간은 평균 3.3일에 그쳤다. 남은 연차를 여행에 쓰지 않는 이유로는 여행 후 복귀 전에 충분히 쉬기 위해서라는 응답이 61%로 가장 높았다.
검색량 1위는 일본 도쿄, 추석 여행지 상위 10곳 중 9곳이 아시아
여행지별 검색 순위에서는 일본 도쿄가 전체 검색의 17.8%를 차지해 1위에 올랐다. 이어 베트남 나트랑이 13.9%, 일본 삿포로가 13.8%, 중국 상하이가 10.2%, 대만 타이베이가 9.0%로 뒤를 이었다.
다낭은 7.4%, 시드니는 7.3%, 방콕은 7.0%, 푸꾸옥은 6.9%, 오사카는 6.7%로 10위 안에 들었다. 국가별로 보면 일본이 29.2%로 가장 높았고 베트남 18.0%, 중국 13.0%, 태국 8.1%, 미국 7.3%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상위 10개 여행지 가운데 9곳이 아시아 지역으로 집계돼, 짧은 비행시간으로 다녀올 수 있는 근거리 해외여행 수요가 컸다는 점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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