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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전인데 앱스토어 정상 찍었다”…컴투스 ‘제우스’, 사전 다운로드 인기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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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말에도 제주국제공항 1층 도착장은 늦은 여름휴가를 보내려는 여행객들로 붐빈다. 여행 가방을 끌고 렌터카 셔틀버스를 기다리는 가족과 연인, 친구들의 모습도 쉽게 볼 수 있다. 공항만 보면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지만, 온라인 분위기는 전혀 다르다.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에서는 제주에서 잇따라 전해진 실종 사건을 두고 여행 안전을 걱정하는 글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불안감이 커진 계기는 지난 5월 제주에서 실종된 30대 여성 장미란 씨 사건으로, 장 씨로 추정되는 시신이 실종 신고 접수 104일 만인 지난 8월 24일 제주시 한림읍에서 발견되면서 사건에 대한 관심도 다시 커졌다.
시신이 발견된 곳은 장 씨가 장기 투숙했던 숙소에서 걸어서 약 5분 거리에 있는 야자수농장 주변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실종 신고 이후 수색을 벌였지만 숙소와 가까운 곳에서 100일 넘게 장 씨를 찾지 못했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수색 과정이 제대로 이뤄졌는지를 두고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허위 종결 사실 드러나며 커진 제주 실종 사건 논란
논란은 실종 신고를 처리한 경찰관의 대응이 알려지면서 더 커졌다. 제주서부경찰서 소속 A 경장은 지난 5월 장미란 씨 실종 신고를 접수한 뒤 실제로 연락이 닿지 않았는데도 신고자에게 연락이 됐다는 취지로 말하고 사건을 종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실종자 관리 시스템에 등록된 장 씨 관련 자료까지 삭제한 사실이 확인됐고, 지난달 접수된 60대 남성 실종 사건 역시 비슷한 방식으로 처리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남성은 22일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A 경장이 실종팀에서 근무하는 동안 처리한 사건 298건을 다시 들여다보고 있다. 장 씨와 60대 남성 사건 외에도 신고자에게 사실과 다른 내용을 알린 뒤 종결한 사례가 더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다. 경찰청도 사건 처리와 지휘·관리 과정 전반을 살펴보는 감찰에 들어갔다.
장 씨로 추정되는 시신까지 발견되면서 온라인에서는 경찰 대응을 둘러싼 불신과 함께 확인되지 않은 추측도 빠르게 퍼지고 있다. 타살 가능성이나 특정 집단 연루설, 수사기관 은폐설 같은 주장도 등장했지만 현재까지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발견 현장 상황을 토대로 범죄 피해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으며, 정확한 신원과 사망 원인을 확인하고 있다.
따라서 현재 단계에서는 경찰의 실종 신고 허위 종결과 수색 과정에 문제가 있었는지 따져보는 부분과 장 씨의 사망 원인을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 전자는 수사와 감찰이 진행 중이지만, 온라인에서 퍼지는 범죄 연루설까지 사실로 확인된 것은 아니다.
치안 불안까지 겹치며 예약 취소 걱정 커진 제주 관광업계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까지 온라인에서 빠르게 퍼지면서 제주 관광업계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제주에서는 이미 비싼 음식값과 숙박비를 둘러싼 불만이 이어져 왔고, 올해 상반기에는 내국인 관광객 수도 지난해보다 줄었다. 지역 상인과 여행업계가 가격 부담을 낮추고 관광객을 다시 끌어오기 위해 여러 대책을 내놓던 가운데 실종 사건과 경찰 대응 논란까지 겹치면서 여행 안전을 걱정하는 목소리까지 나오기 시작했다.
아직 항공편이나 주요 숙박시설에서 예약 취소가 크게 늘었다고 볼 만한 통계는 확인되지 않았다. 실제로 주말을 앞두고 제주국제공항을 통해 들어온 내국인 방문객 수가 이전보다 늘어난 날도 있었다. 다만 여행지를 고를 때 치안과 안전 문제를 함께 살펴보는 사람이 많은 만큼 온라인에서 퍼지는 불안이 길어질 경우 예약이나 방문 계획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
지역 관광업계에서는 음식값과 숙박비에 대한 불만을 줄이는 것과 함께 여행객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다는 신뢰를 되찾는 일이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실종 사건의 정확한 경위와 경찰 대응 과정이 확인되기 전까지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가 사실처럼 퍼지는 상황을 막는 것도 제주 관광업계가 당분간 풀어야 할 문제로 남았다.
여행 중 알아두면 좋은 안전 팁 3가지
여행지에서 실종이나 범죄 관련 소식이 이어지면 평소보다 주변을 더 살피게 된다. 이럴 때 온라인에서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글을 그대로 믿기보다 경찰과 지자체가 발표한 내용을 먼저 확인하는 게 좋다.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를 계속 접하다 보면 불안만 커지고 여행 일정에도 부담이 생길 수 있다.
늦은 시간에는 사람이 드문 야산이나 조명이 부족한 해안가, 외진 골목을 혼자 돌아다니지 않는 편이 좋다. 밤에 이동해야 한다면 일행과 함께 움직이고, 낯선 사람이 계속 따라오거나 주변에서 수상한 행동을 한다면 가까운 편의점이나 식당처럼 사람이 있는 곳으로 이동한 뒤 112에 신고하면 된다. 다치거나 응급 상황이 생겼을 때는 119에 연락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숙소를 고를 때도 주변 환경을 함께 살펴보면 된다. 골목 깊숙한 곳보다는 밤에도 사람과 차량이 오가는 곳을 고르고, 출입문 잠금 장치와 CCTV 설치 여부도 확인해두면 마음이 한결 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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