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어 공간이 두 배로 남습니다…" 승무원이 공개한 여행 짐 싸는 방법 6가지
효율적인 공간 활용으로 깔끔하게 여행 가방을 채워나가고 있다. (AI 생성) / 온더투어
효율적인 공간 활용으로 깔끔하게 여행 가방을 채워나가고 있다. (AI 생성) / 온더투어

해외여행을 앞두고 빈 캐리어를 펼치면 어디서부터 짐을 꾸려야 할지 막막해진다. 옷과 화장품, 여분의 신발처럼 꼭 챙겨야 할 물건을 하나씩 넣다 보면 넉넉해 보이던 공간도 금세 부족해진다. 특히 수하물 무게까지 신경 써야 하는 해외여행에서는 무엇을 챙기느냐만큼 어떻게 담느냐도 중요하다.

비행을 자주 오가는 승무원들은 제한된 공간에 짐을 넣고 여러 물건을 쉽게 꺼낼 수 있도록 생활용품을 수납 도구로 쓰기도 한다. 값비싼 여행용 파우치를 새로 마련하지 않아도 시럽병이나 헤어롤, 세탁망처럼 집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물건으로 캐리어 공간을 정리할 수 있다. 승무원들이 여행 짐을 꾸릴 때 쓰는 방법 가운데 따라 하기 쉬운 6가지를 정리했다.

1. 무거운 화장품 통째로 챙기지 않고 시럽병에 옮겨 담기

부피가 큰 샴푸나 세정용품을 통째로 들고 가는 대신 병에 담아 무게를 줄이고 있다. (AI 생성) / 온더투어
부피가 큰 샴푸나 세정용품을 통째로 들고 가는 대신 병에 담아 무게를 줄이고 있다. (AI 생성) / 온더투어

평소 피부나 두피에 맞는 제품을 따로 쓰는 사람이라면 숙소에 비치된 샴푸나 바디워시 대신 평소 쓰던 제품을 챙기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본품 용기가 크고 무거워 캐리어 공간을 많이 차지한다는 점이다. 여러 개를 넣으면 수하물 무게도 빠르게 늘어나고, 이동 중 펌프가 눌리거나 뚜껑이 느슨해지면 내용물이 새어 옷이나 다른 짐을 적실 수도 있다.

이럴 때 약국이나 생활용품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작은 플라스틱 병에 여행 기간 동안 사용할 양만 덜어 담으면 짐을 한결 줄일 수 있다. 샴푸와 바디워시, 로션처럼 액체나 묽은 제형을 소량씩 나눠 담기 편하고, 투명한 용기라 안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2. 깨지기 쉬운 화장품과 엉키는 장신구를 일상용품으로 지켜내는 방법

화장솜으로 섀도우 파손을 막고, 단추에 귀걸이를 꽂는 방법. (AI 생성) / 온더투어
화장솜으로 섀도우 파손을 막고, 단추에 귀걸이를 꽂는 방법. (AI 생성) / 온더투어

아이섀도우나 블러셔처럼 가루로 된 화장품은 이동 중 충격을 받으면 내용물이 깨지거나 가루가 흩어질 수 있다. 케이스 안에 화장솜을 내용물 크기에 맞춰 잘라 넣고 뚜껑을 닫아두면 빈 공간을 채워 충격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화장솜이 내용물 위를 눌러주는 형태라 캐리어가 흔들릴 때 화장품이 케이스 안에서 부서지는 상황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다.

귀걸이나 얇은 목걸이처럼 크기가 작은 장신구도 집에 있는 물건으로 정리할 수 있다. 귀걸이는 여분의 단추 구멍에 침을 하나씩 끼운 뒤 뒤꽂이로 고정하면 한 쌍을 함께 보관하기 쉽다. 

얇은 목걸이는 줄 한쪽 끝을 빨대 안으로 넣어 반대쪽으로 빼낸 뒤 고리를 잠그면 된다. 목걸이 줄이 빨대 안쪽에 고정돼 이동 중 서로 꼬이거나 매듭이 생기는 일을 줄일 수 있다. 

3. 여행 가방 속 골칫거리인 충전기 선을 헤어롤 하나로 정리하기

복잡하게 꼬이기 쉬운 각종 충전기 선을 헤어롤에 돌돌 말아 깔끔하게 보관하고 있다. (AI 생성) / 온더투어
복잡하게 꼬이기 쉬운 각종 충전기 선을 헤어롤에 돌돌 말아 깔끔하게 보관하고 있다. (AI 생성) / 온더투어

스마트폰과 무선 이어폰, 보조배터리를 함께 챙기다 보면 충전 케이블도 여러 개로 늘어난다. 선을 그대로 캐리어 안에 넣으면 다른 짐과 뒤섞이기 쉽고, 꺼낼 때마다 꼬인 줄을 풀어야 하는 번거로움도 생긴다. 케이블이 심하게 접힌 상태로 오래 눌리면 피복이나 연결 부위가 손상될 가능성도 있다.

앞머리를 말 때 쓰는 둥근 헤어롤은 충전 케이블을 정리하는 용도로 쓸 수 있다. 케이블을 느슨하게 둥글게 감은 뒤 헤어롤 안쪽에 넣어두면 줄이 풀어지는 것을 막으면서 캐리어 안에서도 한곳에 모아둘 수 있다. 케이블을 너무 세게 감거나 작은 원으로 꺾지 않는 것이 좋다.

충전선이 여러 개라면 헤어롤을 각각 나눠 쓰는 방법도 있다. 스마트폰용, 이어폰용, 보조배터리용처럼 따로 정리해두면 숙소에 도착한 뒤 원하는 선을 바로 꺼낼 수 있다.

4. 신발 밑창 흙먼지를 일회용 헤어캡으로 막는다

흙먼지가 옷가지에 묻지 않도록 일회용 헤어캡을 밑창에 씌워 가방에 담고 있다. (AI 생성) / 온더투어
흙먼지가 옷가지에 묻지 않도록 일회용 헤어캡을 밑창에 씌워 가방에 담고 있다. (AI 생성) / 온더투어

여행 일정에 맞춰 여분의 신발을 챙길 때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은 밑창이다. 밖에서 신었던 신발을 그대로 캐리어에 넣으면 밑창에 남은 흙이나 먼지가 옷과 수건에 묻을 수 있다. 

이럴 때 욕실에서 사용하는 일회용 헤어캡을 신발 밑창 덮개로 쓸 수 있다. 헤어캡의 고무줄 부분을 벌려 신발 밑창 전체를 감싸듯 씌우면 신발 모양에 맞춰 고정된다. 신발 크기가 크다면 앞코와 뒤꿈치 쪽에 헤어캡을 한 장씩 나눠 씌우는 방법도 있다.

밑창이 다른 짐과 직접 닿지 않아 흙먼지가 밝은색 옷이나 수건에 묻는 일을 줄일 수 있고, 사용한 신발을 다시 챙길 때도 정리가 한결 수월하다. 다만 밑창에 물기나 진흙이 남아 있다면 먼저 닦아 말린 뒤 헤어캡을 씌우는 편이 깔끔하다.

5. 스탠딩 파우치 하나로 좁은 욕실 세면도구 정리

투명 스탠딩 파우치에 모아 담아 호텔 세면대 위에서도 세워두고 위생적으로 쓰는 방법. (AI 생성) / 온더투어
투명 스탠딩 파우치에 모아 담아 호텔 세면대 위에서도 세워두고 위생적으로 쓰는 방법. (AI 생성) / 온더투어

여행 짐의 부피를 줄이려고 일회용 비닐장갑 손가락 부분에 로션이나 세안제를 조금씩 넣은 뒤 열로 밀봉하는 방법이 알려지기도 했다. 하지만 이동 중 눌리거나 터지면 내용물이 다른 짐에 묻을 수 있고, 사용할 때마다 입구를 잘라야 해 번거롭다. 액체류는 작은 용기에 따로 덜어 담고, 칫솔이나 치약처럼 길쭉한 세면도구는 스스로 세울 수 있는 스탠딩 파우치에 모아두는 방법이 더 편하다.

스탠딩 파우치는 바닥 부분이 넓게 펼쳐져 숙소 세면대 위에 세워둘 수 있다. 칫솔과 치약, 빗처럼 자주 꺼내는 물건을 한곳에 넣어두면 좁은 욕실에서도 세면대 주변이 어지러워지는 것을 줄일 수 있다. 

6. 비싼 파우치 대신 세탁망으로 옷 정리와 빨래까지 해결

속옷, 겉옷, 잠옷을 구별해 세탁망에 분류 후 가방에 넣고 있다. (AI 생성) / 온더투어
속옷, 겉옷, 잠옷을 구별해 세탁망에 분류 후 가방에 넣고 있다. (AI 생성) / 온더투어

옷은 캐리어 안에서 가장 많은 공간을 차지하는 짐 가운데 하나다. 압축팩이나 여행용 파우치에 한꺼번에 넣기보다 크기가 다른 세탁망을 준비해 속옷, 겉옷, 잠옷처럼 종류별로 나눠 담으면 필요한 옷을 찾기가 쉬워진다. 캐리어를 열었을 때 옷이 뒤섞이지 않아 숙소에서도 짐을 꺼내고 다시 넣는 시간이 줄어든다.

여행 중 입은 옷을 따로 모을 때도 세탁망을 쓸 수 있다. 깨끗한 옷과 사용한 옷을 분리해두면 캐리어 안이 어수선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고, 땀에 젖은 옷이 다른 옷과 바로 맞닿는 일도 줄어든다. 다만 젖은 옷은 바로 세탁망에 넣기보다 충분히 말린 뒤 담는 편이 좋다.

집에 돌아온 뒤 정리도 한결 편해진다. 세탁이 가능한 옷을 종류별로 담아뒀다면 세탁망째 세탁기로 옮길 수 있어 캐리어에서 옷을 하나씩 다시 분류하는 수고가 적어진다. 

여행 중 예상치 못한 상황에 대비하는 팁 3가지

- 위탁 수하물이 예정된 시간에 도착하지 않거나 다른 공항으로 잘못 보내지는 상황이 생길 수 있어 기내용 가방에는 하루치 여벌 옷을 따로 챙겨두는 편이 좋다.

- 귀국 직전까지 물놀이를 했다면 덜 마른 수영복을 다른 짐과 분리해야 한다. 먼저 마른 수건으로 수영복의 물기를 충분히 눌러 제거한 뒤 두꺼운 지퍼백에 넣어 입구를 닫는다.

- 캐리어를 쌀 때는 무게가 많이 나가는 물건의 위치도 신경 쓰는 편이 편하다. 청바지나 신발, 묵직한 세면도구처럼 무거운 짐은 캐리어를 세웠을 때 바퀴와 가까운 아래쪽에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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