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훨씬 가깝다…" 부산에서 배 타고 갈 수 있는 일본 대마도 여행
부산항을 출발해 대마도로 향하는 여객선과 푸른 부산 도심 해안 풍경(AI 생성) . / 온더투어
부산항을 출발해 대마도로 향하는 여객선과 푸른 부산 도심 해안 풍경(AI 생성) . / 온더투어

보통 일본 여행을 준비할 때는 항공권부터 찾아보게 되지만, 부산에서 대마도로 갈 때는 비행기 대신 여객선을 이용한다.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서 출발하면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대마도에 도착할 수 있어 당일치기나 1박 2일처럼 짧게 다녀오는 일정도 잡을 수 있다.

배편을 알아볼 때는 승선권에 적힌 금액만 보고 예산을 잡지 않는 편이 좋다. 출발 날짜와 도착 항구, 좌석에 따라 기본 운임이 달라지고 여기에 유류할증료와 부산항 부두세, 일본 현지 부두세, 출국세까지 더해진다. 

당일치기라면 시간표도 함께 봐야 한다. 귀국편이 오후 이른 시간에 잡혀 있으면 현지에 도착한 뒤 실제로 둘러볼 수 있는 시간이 생각보다 짧아진다. 히타카츠와 이즈하라 중 어디로 들어가느냐에 따라 이동 동선도 달라지는 만큼, 운임과 도착 항구, 귀국편 시간을 한꺼번에 비교해 일정을 정하는 게 수월하다.

히타카츠와 이즈하라, 일정에 따라 도착 항구가 달라진다

당일치기에 적합한 히타카츠항과 쇼핑 및 중심지 탐방에 좋은 이즈하라항 비교 가이드. / 온더투어
당일치기에 적합한 히타카츠항과 쇼핑 및 중심지 탐방에 좋은 이즈하라항 비교 가이드. / 온더투어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대마도로 가는 배편은 히타카츠와 이즈하라 두 항구로 나뉜다. 같은 대마도 안에 있지만 히타카츠는 북부, 이즈하라는 남부에 자리해 어느 항구로 들어가느냐에 따라 여행 동선이 크게 달라진다. 

히타카츠는 부산과 가까운 대마도 북쪽 관문이다. 이동 시간이 비교적 짧아 아침 배로 들어갔다가 오후에 부산으로 돌아오는 당일치기 일정에서도 많이 이용한다. 미우다 해변과 한국전망대처럼 북부에 자리한 관광지도 히타카츠를 중심으로 묶을 수 있어, 짧은 시간 동안 바다와 자연 풍경을 둘러보려는 일정이라면 이동에 쓰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남쪽에 자리한 이즈하라는 분위기가 조금 다르다. 대마도의 행정과 상업 시설이 모여 있는 곳이라 항구에서 내린 뒤 식당과 마트, 상점을 차례로 둘러보기 좋고 숙박 시설도 주변에서 찾을 수 있다. 

출발 날짜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 대마도행 여객선 운임

출발 날짜와 요일, 도착 항구에 따라 달라지는 성인 편도 기본 운임 안내. / 온더투어
출발 날짜와 요일, 도착 항구에 따라 달라지는 성인 편도 기본 운임 안내. / 온더투어

대마도행 승선권은 항공권처럼 출발 날짜와 요일, 예약 수요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크다. 같은 히타카츠 노선이라도 평일인지 주말인지, 휴가철인지에 따라 금액이 크게 벌어져 하나의 가격만 기준으로 여행 경비를 잡기는 어렵다.

대마도 8월 예약 기준으로 히타카츠행 성인 운임은 약 5만 7750원부터 6만 1500원, 7만 1000원 선까지 확인된다. 반면 주말이나 휴가철처럼 승객이 몰리는 날짜에는 9만 원을 넘는 경우도 있으며, 일부 날짜에는 12만 3300원까지 올라간다. 출발일을 하루 이틀 옮기는 것만으로도 배값 차이가 꽤 크게 벌어질 수 있다.

이즈하라 노선은 히타카츠보다 이동 거리가 길어 기본 운임도 조금 높게 잡힌다. 같은 기간 성인 기준으로 약 7만 원에서 8만 1500원 선에서 대마도 배편 예약할 수 있으며, 이 역시 출발 날짜와 좌석 상황에 따라 대마도 배편 가격 차이가 난다.

노선 평일 성인 운임 주말·휴가철 성인 운임
히타카츠 약 5만 7750원~7만 1000원 9만 원 이상, 최대 12만 3300원
이즈하라 약 7만 원~8만 1500원 -

기본 운임만 보면 놓치기 쉬운 유류할증료와 부두세

유류할증료, 부산항 및 현지 부두세, 일본 출국세 등 놓치기 쉬운 추가 비용 체크리스트. / 온더투어
유류할증료, 부산항 및 현지 부두세, 일본 출국세 등 놓치기 쉬운 추가 비용 체크리스트. / 온더투어

대마도행 배편은 승선권에 적힌 금액 외에도 따로 들어가는 비용이 있다. 예약할 때 유류할증료가 붙고 부산항과 대마도 현지 항구에서도 부두세 등을 내야 해, 처음 본 배값보다 실제 지출이 더 커질 수 있다. 유류할증료는 국제 유가와 운항 거리에 따라 금액이 바뀌므로 출발 전 이용하려는 선사의 안내를 다시 확인해두는 편이 안전하다.

씨플라워호의 8월 운항 기준 유류할증료는 편도 기준 히타카츠 1만 1000원, 이즈하라 2만 원이다. 두 노선은 항해 거리가 다른 만큼 이즈하라로 갈 때 추가되는 금액도 더 크다. 다만 9월부터는 히타카츠 1만 3000원, 이즈하라 2만 3000원으로 조정될 예정이라 9월 이후 출발한다면 예약 시점의 안내 금액을 살펴봐야 한다.

항구에서 내는 비용도 따로 있다. 부산항에서는 성인 7000원, 만 6세 이상 12세 미만 어린이는 6000원의 부두세가 붙는다. 대마도에서는 현지 부두세로 성인 500엔, 어린이 250엔을 내며, 출국할 때는 출국세 3000엔이 추가된다.

구분 히타카츠 이즈하라
8월 유류할증료(편도) 1만 1,000원 2만 원
9월 예정 유류할증료(편도) 1만 3,000원 2만 3,000원

당일치기라면 돌아오는 배 시간부터 확인해야 한다

항구별 배 시간표와 여권·멀미약 등 출국 전 필수 체크리스트. / 온더투어
항구별 배 시간표와 여권·멀미약 등 출국 전 필수 체크리스트. / 온더투어

대마도를 당일치기로 다녀갈 생각이라면 승선권 가격만큼 중요한 것이 부산으로 돌아오는 배 시간이다. 같은 히타카츠 노선이라도 귀국편 출발 시간이 날짜마다 달라 현지에서 머물 수 있는 시간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8월 운항 일정을 보면 히타카츠에서 부산으로 돌아오는 배는 오후 1시와 오후 3시 40분, 오후 4시 40분 등 여러 시간대로 편성돼 있으며, 이즈하라에서도 일부 날짜에는 오후 3시 30분 출발편이 운항한다.

특히 가격만 보고 배편을 고르면 예상보다 일찍 대마도를 떠나야 할 수 있다. 오전에 현지에 도착한 뒤 오후 1시 배를 타야 한다면 입국 수속과 항구 이동 시간을 빼고 실제 관광에 쓸 수 있는 시간은 얼마 남지 않는다.

당일치기에서 현지 체류 시간을 길게 잡고 싶다면 출국편과 귀국편을 한꺼번에 살펴봐야 한다. 운임이 조금 저렴하더라도 귀국 시간이 지나치게 빠르면 여행 시간이 크게 줄어드는 만큼, 오후 늦게 부산으로 돌아오는 배가 있는 날짜를 먼저 찾아보고 그 안에서 가격을 비교하는 방식이 좋다.

출국 당일 항구에서 낭패 보지 않기 위한 사전 준비 사항

대마도행 승선권을 예약했다고 준비가 모두 끝나는 것은 아니다. 대마도도 일본 입국 절차를 거쳐야 하는 만큼 출발 당일에는 여권을 반드시 챙겨야 하며, 여권이 없으면 승선 자체가 불가능하다. 다만 일본은 입국할 때 여권 잔존 유효기간을 3개월이나 6개월 이상으로 따로 정해두고 있지 않다. 체류 기간보다 여권 유효기간이 충분히 남아 있는지만 출발 전에 확인하면 된다.

바닷길을 이용하는 만큼 날씨도 살펴봐야 한다. 대한해협은 높은 파도와 강풍으로 운항 시간이 바뀌거나 결항되는 경우가 있어, 출발 전날과 당일에는 선사 공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자전거나 낚시 장비처럼 일반 캐리어보다 부피가 큰 짐을 가져간다면 수하물 규정도 반드시 살펴봐야 한다. 팬스타 쓰시마링크호는 일반 수하물의 크기와 무게를 제한하고 있으며, 자전거와 낚시 장비는 전화 예약을 거쳐야 한다. 할인 승선권 가운데 일부는 자전거나 낚시용품 반입이 제한될 수 있고 전기·전동 자전거는 반입할 수 없다. 

대마도 여행 팁 3가지

1. 성수기 예약은 최소 2주 전 완료

주말과 휴가철에는 좌석이 빠르게 차고 가격도 함께 오른다. 원하는 시간대를 잡으려면 출발일 여유를 두고 미리 예약해두는 게 좋다.

2. 입국 수속 대비 여유 시간 확보

현지 도착 직후 입국 심사와 항구 이동에 시간이 걸려 관광 시작이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다. 첫 일정은 항구에서 가까운 곳으로 잡아두면 동선 낭비를 줄일 수 있다.

3. 엔화 소액권 미리 준비

현지 부두세와 출국세는 엔화로 결제하는 경우가 많아 소액권을 미리 챙겨두면 수속 시간을 아낄 수 있다.

핫 뉴스

뉴스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