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표값보다 짐값이 더 나옵니다…" 출국 전 확인해야 할 저비용항공 규정
공항 체크인 카운터에서 위탁 수하물 무게를 확인하고 수하물 태그를 부착하는 수속 현장. / 온더투어
공항 체크인 카운터에서 위탁 수하물 무게를 확인하고 수하물 태그를 부착하는 수속 현장. / 온더투어

해외여행을 준비할 때 저비용항공사 특가 항공권을 찾는 사람이 많지만, 가격이 저렴해도 위탁 수하물이 빠져 있거나 허용 무게가 적은 운임도 있어 항공권 가격만 보고 결제하면 공항에서 생각하지 못한 비용이 붙을 수 있다.

기내에 들고 타는 짐도 항공사마다 크기와 무게 기준이 달라, 체크인 카운터나 탑승구에서 가방 무게를 쟀을 때 기준을 넘으면 위탁 수하물로 보내면서 추가 요금을 내야 할 수도 있다.

이런 지출을 줄이려면 항공권을 예약할 때 수하물 포함 여부와 허용 무게를 함께 살펴봐야 한다. 

항공권 예매 전 무료 위탁 수하물부터 확인해야 한다

위탁 수하물 포함 여부와 기내 반입 조건. / 온더투어
위탁 수하물 포함 여부와 기내 반입 조건. / 온더투어

저비용항공사 항공권은 같은 노선이라도 운임 종류에 따라 포함되는 수하물 조건이 달라진다. 화면에 보이는 가격이 가장 저렴한 운임이라면 위탁 수하물이 빠져 있는 경우가 있고, 반대로 특가 운임이라도 노선에 따라 일정 무게가 포함되기도 한다. 그래서 항공권 가격만 비교하기보다 결제 전에 무료 위탁 수하물이 몇 kg까지 제공되는지 함께 확인해야 실제 여행 경비를 계산할 수 있다.

기내에 들고 타는 짐도 따로 기준이 있는데, 티웨이항공의 경우 일반·스마트·이벤트 운임은 휴대용 가방 1개와 개인 소지품 1개를 합쳐 총 10kg까지 기내에 가져갈 수 있다. 다만 국제선 무료 위탁 수하물은 노선과 운임에 따라 조건이 달라, 일부 이벤트 운임에는 위탁 수하물이 제공되지 않는 반면 괌·사이판이나 몽골 등 일부 노선에서는 별도 기준이 적용된다.

특히 큰 캐리어를 가져가거나 액체류 화장품과 세면용품이 많아 짐을 맡겨야 한다면 위탁 수하물이 빠진 최저가 운임이 반드시 가장 싼 선택은 아니며, 저렴한 항공권을 산 뒤 수하물을 따로 추가하면 처음부터 수하물이 포함된 운임을 선택했을 때와 가격 차이가 거의 없거나 오히려 더 비싸질 수도 있다.

무거운 짐은 입고, 기내 반입 가능한 물품은 따로 나눈다

외투 착용, 전자기기 백팩 보관, 주머니 활용 등 무거운 짐을 기내 반입용으로 분산하는 게 좋다. / 온더투어
외투 착용, 전자기기 백팩 보관, 주머니 활용 등 무거운 짐을 기내 반입용으로 분산하는 게 좋다. / 온더투어

위탁 수하물 무게가 기준에 가까워졌다면 캐리어 안에 있는 물건부터 다시 나눠보는 게 좋은데, 겨울 여행이라면 부피가 크고 무거운 코트나 패딩은 캐리어에 넣기보다 직접 입고, 등산화처럼 무게가 나가는 신발도 가능하면 신고 이동하면 위탁 수하물 무게를 조금 줄일 수 있다.

노트북과 태블릿, 카메라처럼 충격에 약한 전자기기는 위탁 수하물보다 기내 반입 가방에 넣는 쪽이 안전하다. 보조배터리는 위탁 수하물로 부칠 수 없기 때문에 반드시 기내에 들고 타야 하며, 용량과 개수 기준도 항공사 규정을 확인해야 한다. 

다만 기내용 캐리어와 개인 소지품의 무게를 따로 계산한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항공사에 따라 두 가방의 무게를 합쳐 기내 반입 한도를 적용하기도 하고, 백팩이나 작은 가방도 크기 제한을 따로 두는 경우가 있다. 기내용 캐리어가 이미 허용 무게에 가까운 상태라면 짐을 백팩으로 옮겨 담아도 전체 기준을 넘을 수 있어, 출발 전 이용하는 항공사의 기내 수하물 규정을 미리 확인하는 편이 좋다.

추가 수하물은 공항보다 온라인에서 미리 구매한다

공항 현장 결제보다 항공사 앱·웹을 이용해 사전 구매할 경우 수하물 추가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 온더투어
공항 현장 결제보다 항공사 앱·웹을 이용해 사전 구매할 경우 수하물 추가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 온더투어

짐을 모두 싼 뒤 위탁 수하물 허용량을 넘길 가능성이 크다면 공항에 도착할 때까지 미루지 않는 편이 좋다. 저비용항공사는 추가 수하물을 사전에 구매할 때와 공항 카운터에서 결제할 때 요금을 다르게 받는 경우가 많아, 같은 무게를 부치더라도 현장 결제 금액이 더 커질 수 있다.

출국 전 캐리어 무게를 재봤는데 기본 허용량을 넘어섰다면 항공사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에서 추가 수하물을 살 수 있는지 먼저 확인한다. 항공사에 따라 5kg이나 10kg처럼 정해진 단위로 추가하거나, 운임에 포함된 수하물 허용량 자체를 높이는 방식으로 판매한다. 

특히 여행지에서 쇼핑할 계획이 있다면 돌아오는 편의 수하물까지 생각해야 한다. 출국할 때 캐리어가 이미 허용 무게에 가까우면 옷이나 기념품 몇 개만 더 들어가도 귀국편에서 기준을 넘어설 수 있다. 왕복 항공권을 예약할 때 돌아오는 편에만 추가 수하물을 넣을 수 있는지도 함께 살펴보면 불필요한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동행인과 수하물 무게를 합칠 수 있는지도 확인한다

같은 예약 일행 간 위탁 수하물 무게 합산 가능 여부 및 동시 수속 조건. / 온더투어
같은 예약 일행 간 위탁 수하물 무게 합산 가능 여부 및 동시 수속 조건. / 온더투어

가족이나 친구와 같은 항공편을 이용한다면 각자의 위탁 수하물 무게를 따로 맞추기 전에 일행끼리 허용량을 합칠 수 있는지 확인해볼 만하다. 항공사에 따라 같은 예약으로 여행하는 일행의 무료 위탁 수하물 허용량을 합산해 계산하는 제도를 운영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두 사람에게 각각 15kg씩 무료 위탁 수하물이 제공된다면 전체 허용량은 30kg이 된다. 한 사람의 캐리어가 18kg, 다른 사람의 캐리어가 10kg이라면 두 개를 합쳐 28kg이므로 합산이 허용되는 항공사에서는 초과 요금을 내지 않을 수 있다. 

다만 일행이라고 해서 무조건 무게를 합쳐주는 것은 아니다. 같은 예약번호로 발권한 승객에게만 허용하거나, 같은 항공편을 이용하면서 체크인 카운터에 함께 수속해야 하는 등 항공사마다 기준이 다르다. 일부 운임이나 노선에서는 합산 자체가 되지 않는 경우도 있으며, 가방 한 개에 허용되는 최대 무게는 별도로 지켜야 한다.

면세점에서 산 물건도 기내 수하물 무게에 포함될 수 있다

위탁 수하물 무게를 맞춰 체크인을 마쳤더라도 출국장 안에서 쇼핑할 계획이 있다면 기내 반입 무게까지 생각해야 한다. 면세점에서 산 화장품이나 주류, 식품처럼 무게가 나가는 물건은 결국 승객이 직접 들고 비행기에 타야 하기 때문이다. 쇼핑백 몇 개가 더해지면 처음에는 여유가 있던 기내 수하물이 탑승 직전에 허용 기준을 넘을 수도 있다.

특히 면세품이라고 해서 모든 항공사가 기내 수하물과 별도로 봐주는 것은 아니다. 항공사에 따라 면세점 쇼핑백과 개인 소지품까지 기내 반입 수하물에 포함해 무게나 개수를 확인하기도 한다. 

면세점에서 많이 살 계획이라면 출국할 때부터 기내용 가방 무게를 한도까지 꽉 채우지 않는 게 좋다. 접어서 넣을 수 있는 가벼운 가방을 하나 준비해 두는 것도 짐을 정리할 때 도움이 되지만, 가방 개수 제한은 그대로 적용될 수 있으므로 탑승 전에는 가능한 한 짐을 하나로 정리해야 한다.

추가 수하물 팁 3가지

1. 기내·위탁 수하물 무게 출발 전 이중 확인

- 집에서 짐을 모두 싼 뒤 위탁 수하물과 기내 반입 가방을 각각 재본다.

- 귀국할 때 쇼핑한 물건까지 더해질 수 있으므로 출국 때부터 허용 무게를 꽉 채우지 않는 편이 좋다.

2. 추가 수하물 온라인 사전 구매

- 캐리어가 허용량을 넘었다면 공항 카운터까지 미루지 말고 항공사 홈페이지나 앱에서 사전 구매 가능 시간과 요금을 확인한다.

- 현장보다 사전 구매 금액이 낮은 항공사가 많아 초과가 예상되는 순간 바로 비교하는 게 좋다.

3. 면세품까지 포함한 기내 짐 재정리

- 면세점에서 화장품이나 주류를 샀다면 쇼핑백까지 기내 반입 짐으로 계산될 수 있다.

- 탑승구로 가기 전에 기내용 캐리어와 개인 가방, 면세품을 한 번 정리하고 항공사가 정한 무게와 개수 안에 들어오는지 확인한다.

핫 뉴스

뉴스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