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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서 돌아와 짐을 모두 꺼낸 뒤, 캐리어를 곧바로 방 한쪽이나 옷장에 넣어두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땀에 젖은 옷이나 신발에서 나온 습기가 안에 남아 있으면, 며칠 사이 냄새가 밸 수 있다. 다음 여행을 앞두고 캐리어를 다시 열었을 때 나는 텁텁한 냄새도 안에 남은 습기와 오염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캐리어는 공항 바닥과 호텔 로비, 기내 수하물칸 등 여러 곳을 거쳐 이동한다. 바퀴와 손잡이에는 먼지와 각종 오염물이 묻기 쉽고, 내부에 습기나 음식물 자국이 남으면 냄새가 나거나 세균이 번식하기 쉬워진다. 여행을 마친 뒤 캐리어 안팎을 닦고 충분히 말려 보관해야 다음에 꺼냈을 때 냄새와 오염으로 다시 청소하는 일을 방지할 수 있다.
집에 돌아오면 짐부터 정리하고, 캐리어는 뒤로 미루기 십상이다. 하지만 캐리어 안은 밀폐된 공간이라 습기가 빠르게 갇힌다. 여행에서 돌아온 당일, 늦어도 다음 날 오전까지 캐리어를 완전히 열어 두는 것이 냄새를 방지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이다.
지퍼를 모두 열고 안쪽 주머니까지 뒤집어 통풍이 잘되는 곳에 두면 습기가 상당 부분 빠진다. 직사광선이 강한 날에는 오후보다 오전 시간대에 그늘과 햇빛이 섞인 곳에서 말리면 소재 변색을 줄일 수 있다.
캐리어 내부에 남은 냄새는 베이킹소다로 상당 부분 제거할 수 있다. 베이킹소다를 작은 용기에 담아 캐리어 안에 하루 정도 넣어두면 냄새 입자를 흡수한다. 냄새가 심한 경우, 베이킹소다를 내부 전체에 얇게 뿌린 뒤 하루가 지나고 진공청소기로 흡입하는 방법도 있다.
신문지는 습기를 흡수하는 동시에 냄새를 완화하는 효과가 있어, 캐리어 안쪽에 구겨 넣어두는 방식으로도 쓰인다. 또한 옷장 정리에 쓰는 방습제나 섬유유연제 시트를 캐리어 안쪽 주머니에 넣어두면, 다음 사용 때까지 냄새를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된다.
캐리어에서 가장 오염이 심한 부위는 바퀴와 손잡이다. 공항 수하물 컨베이어벨트와 호텔 로비 바닥, 택시 트렁크 등을 거치며 여러 표면과 접촉하기 때문이다. 물티슈로 겉면만 닦아내는 정도로는 부족한 경우가 많다.
물 500㎖에 중성세제 2~3방울을 섞은 뒤 천을 적셔 바퀴 축과 손잡이 홈까지 꼼꼼하게 닦는다. 이후 마른 천으로 남은 물기를 제거하고 충분히 말리면 된다. 캐리어를 집 안으로 들이기 전에는 현관에서 바퀴를 한 번 닦아주면, 밖에서 묻은 먼지나 이물질이 실내 바닥에 옮겨붙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캐리어는 크게 하드케이스와 패브릭 소재로 나뉘는데, 관리법에도 차이가 있다. 하드케이스는 물걸레질과 알코올 소독이 비교적 자유롭지만, 패브릭 소재는 물기가 스며들면 마르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곰팡이가 생기기 쉽다.
식초나 레몬즙을 물에 희석해 소독용으로 쓰는 경우, 금속 부위에 닿으면 부식될 수 있어 분사 후 바로 마른 천으로 닦아내야 한다. 새로 구입한 캐리어에서 나는 화학 냄새는 통풍이 잘되는 곳에 며칠간 열어두면 대부분 옅어진다.
보관할 때는 습기가 적고 온도가 일정한 곳을 고른다.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는 경우에도 한 달에 한 번 정도 지퍼를 열어 내부 공기를 빼주면, 다음 여행에서 캐리어를 꺼냈을 때 나는 냄새를 줄일 수 있다.
◈ 캐리어 냄새 제거 방법 총정리 ◈
- 베이킹소다 흡수: 캐리어 안에 24시간 정도 넣어두고 진공청소기로 마무리 흡입
- 신문지 습기 제거: 12~24시간 구겨 넣어두되, 인쇄 잉크 냄새가 배지 않도록 새 신문지 사용
- 식초·레몬 희석 소독: 물에 희석해 분사한 뒤 즉시 건조, 금속 부위는 마른 천으로 바로 닦기
- 통풍 건조: 반나절~하루 정도 그늘과 햇빛이 섞인 곳에서 말리되, 직사광선 장시간 노출은 변색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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