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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소도시나 강원도, 경북처럼 먼 지역으로 이동할 때 시외버스와 고속버스를 이용하는 여행객이 많다. 기차역이 멀거나 철도가 닿지 않는 지역까지 갈 수 있어 국내 여행에서는 빼놓기 어려운 이동 수단이다.
문제는 캐리어나 큰 짐을 들고 터미널을 찾았을 때 생길 수 있다. 비행기와 달리 버스는 짐을 자유롭게 실어도 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화물칸에 넣을 수 있는 크기와 무게, 반입이 제한되는 물품 등에 기준이 정해져 있다. 이를 모르고 출발 직전에 도착하면 짐을 다시 정리하거나 일부 물품을 따로 처리해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어 탑승 전 수하물 기준을 미리 확인해두는 편이 좋다.
고속버스와 시외버스 화물칸에 실을 수 있는 짐의 기준
버스 아래쪽에 마련된 화물칸은 여러 승객이 함께 사용하는 공간이라 짐의 크기와 무게에도 일정한 기준이 적용된다. 일반적으로 승객 1명당 맡길 수 있는 짐은 20kg 미만으로 제한되며, 부피가 지나치게 큰 가방이나 장비는 화물칸 적재가 어려울 수 있다.
특히 대형 이민 가방이나 무거운 골프백, 길이가 긴 낚시 장비처럼 공간을 많이 차지하는 물품은 차량과 노선에 따라 실을 수 있는지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 짐이 크거나 무겁다면 터미널에 도착한 뒤 확인하기보다 출발 전에 운송회사나 터미널을 통해 적재 가능 여부를 알아보는 편이 좋다.
기준을 넘을 가능성이 있는 짐은 택배나 별도의 화물 운송을 이용해 목적지로 먼저 보내두면 출발 당일 짐 때문에 탑승 과정이 복잡해지는 일을 줄일 수 있다.
자전거와 킥보드 같은 대형 짐은 탑승 전 확인하기
자전거나 전동 킥보드를 가지고 지방으로 이동하려는 경우에는 버스에 실을 수 있는지부터 확인해야 한다. 일반 자전거처럼 접히지 않는 물품은 화물칸에서 차지하는 공간이 크고, 운행 중 움직이면서 다른 승객의 짐을 손상시킬 가능성도 있어 차량이나 노선에 따라 적재가 제한될 수 있다.
자전거를 가져가야 한다면 바퀴를 분리하거나 접을 수 있는 부분을 접은 뒤 전용 가방에 넣어 부피를 줄이는 편이 좋다. 다만 이렇게 포장했더라도 화물칸 여유 공간이나 운송회사 기준에 따라 적재 여부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출발 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전동 킥보드 역시 크기뿐 아니라 배터리 종류와 운송 기준까지 함께 살펴봐야 한다. 터미널에 도착한 뒤 현장에서 확인하기보다 이용할 버스 회사나 터미널에 미리 문의해 가능한 방식으로 준비하면 출발 직전 짐 때문에 일정이 꼬이는 일을 줄일 수 있다.
노트북과 카메라 등 귀중품은 직접 들고 타기
캐리어나 큰 가방은 화물칸에 실을 수 있지만, 충격에 약하거나 값비싼 물건까지 함께 넣는 것은 피하는 편이 좋다. 버스가 이동하는 동안 화물칸 안의 짐이 흔들리거나 서로 닿으면서 전자기기나 깨지기 쉬운 물품이 손상될 수 있기 때문이다.
노트북과 태블릿, 카메라 같은 전자기기나 지갑, 여권 등 귀중품은 작은 가방에 따로 챙겨 승객이 직접 들고 타는 편이 안전하다. 차 안에서는 짐이 움직이지 않도록 발밑이나 좌석 주변의 보관 가능한 공간에 두고, 선반을 이용할 경우에도 떨어질 위험이 없는지 확인해두는 것이 좋다.
화물칸에 맡긴 짐의 파손이나 분실에 대한 보상 기준은 운수회사마다 다를 수 있다. 손상되면 곤란한 물건은 처음부터 직접 소지하면 이동 중 불필요한 문제를 줄일 수 있다.
다른 승객의 짐과 바뀌지 않도록 꼬리표와 사진 남겨두기
휴게소에 정차하거나 여러 터미널을 거치는 버스에서는 다른 승객이 비슷한 모양의 캐리어를 자신의 짐으로 착각해 가져가는 일이 생길 수 있다. 공항처럼 수하물표를 발급한 뒤 짐을 하나씩 대조하는 절차가 없는 경우가 많아 승객이 직접 자신의 짐을 구분해두는 편이 좋다.
캐리어 손잡이에 밝은색 리본을 묶거나 이름표를 달아두면 비슷한 가방 사이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다. 짐을 화물칸에 넣기 전 캐리어 전체 모습과 보관 위치를 휴대전화로 촬영해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목적지에서 짐이 보이지 않을 경우 버스 번호와 화물칸 위치를 확인하는 자료로 사용할 수 있어 분실 여부를 확인하기가 한결 수월하다.
출발 전 여유 있게 도착하고 짐은 단단히 포장하기
버스 출발 시간이 임박한 상태에서 큰 짐을 들고 플랫폼에 도착하면 화물칸에 짐을 싣는 과정이 급해질 수 있다. 특히 주말이나 연휴처럼 이용객이 많은 날에는 화물칸에 여러 승객의 짐이 한꺼번에 들어가기 때문에 출발 직전보다 조금 일찍 도착해 짐을 넣을 자리를 확인하는 편이 좋다.
화물칸 문이 열리면 다른 승객의 짐을 밀어내거나 위에 무리하게 올리지 말고, 빈 공간을 확인해 안정적으로 넣는다. 농수산물이나 김치처럼 냄새가 나거나 국물이 샐 수 있는 짐은 아이스박스나 밀폐 용기에 담고 바깥쪽까지 비닐로 한 번 더 감싸두면 다른 짐이 젖거나 오염되는 일을 줄일 수 있다.
출발 전에는 가방 지퍼와 잠금장치가 제대로 닫혔는지 확인하고, 손잡이나 끈이 바깥으로 길게 늘어져 있지 않은지도 살펴두는 편이 좋다. 짐을 조금 일찍 정리해두면 탑승 직전에 서두르지 않고 버스에 오를 수 있다.
버스 회사별 수하물 규정은 출발 전 따로 확인하기
국내 고속버스와 시외버스는 운수 회사와 노선에 따라 수하물 기준이 조금씩 다를 수 있다. 같은 크기의 짐이라도 차량 종류나 화물칸 여유 공간에 따라 적재 여부가 달라질 수 있어 큰 짐이나 낯선 형태의 장비를 가져간다면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승차권을 예매한 티머니GO 앱이나 고속버스 예매 사이트에서 공지사항을 먼저 살펴보고, 정확한 기준을 찾기 어렵다면 해당 운수 회사 고객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짐의 크기와 무게, 종류를 미리 설명해두면 탑승 당일 화물칸 앞에서 적재 여부를 다시 확인하느라 시간을 쓰는 일을 줄일 수 있다.
오늘의 여행 팁 3가지
- 접이식 자전거는 완전히 접어 전용 가방에 넣고, 화물칸 적재 가능 여부를 출발 전 운수 회사에 확인한다.
- 노트북과 카메라처럼 충격에 약한 귀중품은 화물칸에 넣지 말고 작은 가방에 담아 직접 들고 탄다.
- 주말이나 이용객이 많은 시간대에는 출발 직전보다 일찍 플랫폼에 도착해 큰 짐부터 여유 있게 화물칸에 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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