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서 길 잃었을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행동 NO.1
산에서 길을 잃은 사람. (AI 생성) / 온더투어
산에서 길을 잃은 사람. (AI 생성) / 온더투어

늦더위가 이어지는 9월에도 산을 찾는 사람은 많다. 아침저녁 기온이 조금씩 내려가면서 산행을 계획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특히 사람이 적은 등산로에서는 길을 잃기 쉽다. 갈림길이 여러 방향으로 나뉜 구간에서는 잠깐 길을 잘못 들어도 현재 위치를 파악하기 어려워진다. 등산로를 벗어났다면, 당황하지 말고 현재 위치를 파악해야 한다.

산에서 길 잃었을 때, 걸음 멈추고 현재 위치부터 파악해야

스마트폰 GPS와 나침반을 비교하고 있다. (AI 생성) / 온더투어
스마트폰 GPS와 나침반을 비교하고 있다. (AI 생성) / 온더투어

산에서 길을 잃었을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행동은 그 자리에 멈춰 서는 것이다. 당황한 상태로 계속 걷다 보면 원래 있던 위치에서 더 멀어지고, 나중에 되돌아갈 방향조차 가늠하기 어려워진다. 우선 주변 지형을 차분히 살피고 기억나는 마지막 지점이나 눈에 띄는 지형지물을 떠올린다.

이후 스마트폰 GPS나 등산 앱, 나침반으로 현재 위치를 확인한다. 통신이 끊긴 상태라면 지도를 펼쳐 능선과 계곡의 방향을 참고해 위치를 가늠하는 방법도 있다. 배터리는 최소한으로 아껴 써야 이후 상황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상황 대처 방법
길을 잃었을 때 걸음을 멈추고 위치 확인 후 왔던 길로 이동
방향을 살필 수 없을 때 그 자리에서 대기, 무리한 이동 자제
통신이 끊겼을 때 높은 능선으로 이동해 신호 확보
신호를 보낼 때 호루라기 6회 반복, 손전등 3회 점멸

위치 확인이 끝나면, 왔던 길을 되돌아가는 것을 우선으로 한다. 길을 잃은 곳에서 조금만 되짚어 나가면 다시 등산로를 찾는 경우가 많은데, 당황한 상태로는 왔던 길을 알아보지 못하고 지나치기 쉽다.

이동할 때는 나뭇가지를 꺾거나 돌을 쌓아 지나온 위치를 표시해 두는 것이 좋다. 이렇게 해두면 되짚는 도중 다시 방향을 잃더라도 표시를 따라 원래 지점으로 돌아올 수 있다.

계곡보다 능선을 따라야 하는 이유

능선을 따라 걷는 모습. (AI 생성) / 온더투어
능선을 따라 걷는 모습. (AI 생성) / 온더투어

길을 잃었을 때 무작정 아래쪽으로 향하는 경우가 있는데, 계곡을 따라 내려가는 방법은 위험이 크다. 계곡은 물줄기가 흘러내리면서 여러 갈래가 합쳐지는 구조라 아래로 내려갈수록 폭포나 절벽을 만날 확률이 높다

반대로 능선은 위로 올라갈수록 갈림길이 줄어, 방향을 잡기 수월하다. 등산로를 새로 찾을 때도 오를 때는 능선, 내려올 때는 원래 다니던 등산로를 그대로 따르는 편이 안전하다.

짙은 안개나 어둠, 궂은 날씨 때문에 지형과 방향을 도저히 살필 수 없는 상황이라면 무리하게 이동하지 않는 게 좋다.

그 자리에서 다른 등산객이 지나가기를 기다리거나, 마지막으로 정확히 위치를 알고 있던 지점까지만 조심스럽게 되돌아간다. 어두워진 상태에서 계속 움직이면 실족이나 낙상 같은 2차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크기 때문에, 체력이 남아 있더라도 시야가 확보되지 않으면 이동을 멈추는 편이 바람직하다.

통신이 끊겼을 때, 신호를 보내는 방법

밝은색 옷가지를 시야가 트인 곳에 펼쳐둔 모습. (AI 생성) / 온더투어
밝은색 옷가지를 시야가 트인 곳에 펼쳐둔 모습. (AI 생성) / 온더투어

휴대폰 신호가 잡히지 않을 때는 주변보다 높은 능선으로 이동해 통신 범위를 확보하는 방법이 있다. 신호가 잡히면 119에 상황을 알리고, 국립공원이라면 근처에 세워진 이정표 번호나 위치 표지판을 함께 전달한다. 정확한 위치 정보가 전달될수록 도움을 받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줄어든다.

도움을 요청한 뒤에는 외부에 자신의 위치를 알려야 한다. 형광색 천이나 은박 비상포, 밝은색 옷가지를 시야가 트인 곳에 펼쳐두면 위에서도 확인하기 쉽다. 낮에는 손거울이나 스마트폰 화면으로 햇빛을 반사해 신호를 보낼 수 있다.

밤에는 손전등을 세 번씩 깜빡이는 동작을 반복하면 된다. 호루라기가 있다면 여섯 번 불고 잠시 멈춘 뒤 다시 반복하는 방식도 쓰인다. 소리를 낼 도구가 없다면 휘파람으로 대신할 수 있다.

날이 저물거나 대기 시간이 길어지면, 체온과 수분 관리도 함께 신경 써야 한다. 젖은 옷을 입은 상태로 바람을 맞으면 여름에도 체온이 빠르게 떨어질 수 있다. 배낭에 여벌 옷이나 보온담요가 있다면 몸을 감싸고, 물은 갈증이 느껴지기 전부터 조금씩 나눠 마신다. 흐르는 물을 마셔야 하는 상황이라면, 반드시 끓이거나 정수 과정을 거친 뒤 마시는 편이 안전하다.

출발 전 준비가 이후 상황을 가른다

호루라기, 헤드램프 등을 등산 가방에 넣고 있다. (AI 생성) / 온더투어
호루라기, 헤드램프 등을 등산 가방에 넣고 있다. (AI 생성) / 온더투어

산에서 길을 잃지 않으려면 출발 전에 코스와 갈림길, 예상 하산 시간을 미리 확인해 두는 편이 좋다. 이동 경로는 사진이나 메모로 남겨두면, 방향을 다시 잡을 때 참고할 수 있다. 산행 계획은 가족이나 지인에게 알려두는 것도 좋다.

연락이 오래 닿지 않을 경우 수색 범위를 좁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배낭에는 호루라기와 헤드램프, 보조 배터리, 얇은 보온담요를 챙겨두면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 대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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