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놓쳤다고 포기하지 마세요… 공항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
공항 창밖으로 이미 떠나가는 비행기를 바라보는 여행객의 모습. (AI 생성) / 온더투어
공항 창밖으로 이미 떠나가는 비행기를 바라보는 여행객의 모습. (AI 생성) / 온더투어

해외여행을 떠나는 날에는 평소보다 일찍 움직여도 예상하지 못한 일이 생길 수 있다. 늦잠을 자거나 공항으로 가는 길에 교통 체증이 생기고, 출국장과 탑승구에서 시간이 지체되면서 비행기 출발 시간을 놓치는 경우도 있다.

공항에 도착했는데 이미 탑승이 끝났거나 비행기가 출발한 뒤라면 무엇부터 해야 할지 막막해진다. 같은 항공사의 다음 비행기를 탈 수 있는지, 항공권을 다시 사야 하는지, 기존 예약에서 돌려받을 수 있는 금액은 있는지 바로 확인해야 할 것도 많다.

비행기를 놓쳤다고 모든 일정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 항공권 조건과 항공사 규정에 따라 대응 방법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처음 어떤 순서로 확인하느냐가 중요하다. 지금부터 비행기를 놓쳤을 때 공항에서 먼저 확인할 내용과 다음 항공편을 알아보는 순서를 살펴본다.

출발 전이라면 예약 취소 가능 여부부터 확인

출국 전 스마트폰으로 모바일 체크인을 마치고 탑승권을 확인하는 모습. (AI 생성) / 온더투어
출국 전 스마트폰으로 모바일 체크인을 마치고 탑승권을 확인하는 모습. (AI 생성) / 온더투어

공항에 제시간에 도착하기 어렵다고 판단되면 먼저 항공사 앱이나 홈페이지에서 예약 상태를 확인한다. 아직 비행기가 출발하지 않았고 취소가 가능한 항공권이라면 출발 전에 처리하는 편이 낫다. 예약을 그대로 둔 채 탑승하지 않으면 일반 취소 수수료와 별도로 노쇼 수수료가 붙을 수 있다.

노쇼 금액은 항공사와 노선, 좌석 등급에 따라 다르다. 대한항공은 한국 출발 국제선 일반석 기준 10만 원의 예약부도위약금을 부과한다. 아시아나항공은 발권일에 따라 국제선 이코노미 노쇼 위약금이 16만 원이며, 티웨이항공은 2026년 발권분부터 한국 출발 국제선 단·중거리 15만 원, 장거리 30만 원을 적용한다. 늦을 가능성이 커졌다면 그대로 두지 말고 취소 가능 시간과 수수료부터 확인해야 한다.

이미 온라인 체크인을 마치고 모바일 탑승권까지 발급받았다면 취소 절차가 달라질 수 있다. 일부 항공사는 먼저 체크인을 취소해야 항공권 변경이나 환불을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제주항공 국제선도 정해진 시간 안에 모바일 탑승권을 취소한 뒤 여정 변경이나 취소 절차를 진행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앱에서 직접 취소할 수 없거나 이미 취소 가능한 시간이 지났다면 항공사 고객센터나 공항 카운터에 바로 문의한다. 항공사마다 노쇼 적용 시점과 환불 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비행기가 떠날 때까지 기다리기보다 늦는다는 사실을 알게 된 시점에 예약 상태부터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

비행기가 떠났다면 항공사 카운터에서 다음 편 확인

비행기를 놓친 뒤 공항 항공사 카운터에서 다음 항공편 변경 가능 여부를 문의하는 모습. (AI 생성) / 온더투어
비행기를 놓친 뒤 공항 항공사 카운터에서 다음 항공편 변경 가능 여부를 문의하는 모습. (AI 생성) / 온더투어

이미 비행기가 출발한 뒤라면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해당 항공사 카운터로 간다. 먼저 놓친 항공권의 현재 상태를 확인하고, 같은 날 출발하는 다음 비행기에 좌석이 남아 있는지도 함께 알아본다. 좌석이 있다면 기존 항공권을 그대로 변경해 탈 수 있는지, 아니면 새 항공권을 다시 발권해야 하는지 직원에게 묻는다.

기존 항공권을 다음 편으로 바꿀 수 있더라도 추가 비용이 생길 수 있다. 항공권 종류에 따라 노쇼 위약금이나 변경 수수료가 붙을 수 있고, 다음 비행기의 운임이 더 비싸다면 차액도 내야 한다. 아시아나항공은 노쇼 위약금과 재발행 수수료가 함께 발생할 수 있고, 티웨이항공도 국제선 출발 후 항공권을 변경할 때 변경 수수료와 노쇼 수수료, 운임 차액 등이 더해질 수 있다. 따라서 다음 편으로 바꾸기 전에 추가로 내야 하는 금액부터 확인하는 편이 좋다.

같은 항공사의 다음 비행기까지 만석이라면 당일 대기 탑승이 가능한지 물어본다. 항공사에 따라 취소 좌석이 나왔을 때 대기 중인 승객에게 좌석을 배정하는 경우가 있다. 대기 탑승을 운영하지 않거나 늦은 시간까지 자리가 없다면 같은 항공사의 다른 시간대 항공편을 먼저 보고, 이후 다른 항공사까지 범위를 넓혀 좌석을 찾는다.

왕복 항공권이나 여러 구간이 하나의 예약번호로 묶여 있다면 돌아오는 항공편과 이후 일정도 같이 살펴봐야 한다. 첫 구간을 놓친 뒤 남은 구간의 예약 상태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여행사를 통해 구입한 항공권이라면 공항 카운터에서 바로 변경하지 못하고 발권한 여행사를 거쳐야 하는 경우도 있어, 항공권을 어디에서 샀는지도 함께 확인해두면 된다.

당일 좌석이 없다면 다른 항공사와 출발 공항까지 함께 확인

공항에서 스마트폰으로 당일 출발 가능한 대체 항공편을 검색하는 모습. (AI 생성) / 온더투어
공항에서 스마트폰으로 당일 출발 가능한 대체 항공편을 검색하는 모습. (AI 생성) / 온더투어

기존 항공사의 다음 비행기까지 모두 만석이라면 다른 항공사에서 같은 목적지로 출발하는 항공편을 찾아본다. 항공권 검색 앱이나 공항 출발편 안내에서 당일 남은 비행기를 시간순으로 확인한 뒤, 가장 빨리 출발할 수 있는 항공편과 가격을 비교한다. 

새 항공권을 바로 사기 전에는 기존 항공권에서 돌려받을 수 있는 금액과 새 표 가격도 함께 살펴본다. 당일 항공권은 평소보다 비쌀 수 있어 무조건 가장 빠른 비행기를 고르기보다 도착시간과 숙박 예약, 현지 교통편까지 계산한 뒤 결정하는 편이 좋다. 다음 날 출발해도 전체 일정에 큰 차이가 없다면 공항 근처에서 하루 머문 뒤 이튿날 비행기를 타는 방법도 비교해볼 수 있다.

목적지에 따라서는 출발 공항을 넓혀 검색할 수도 있다. 수도권이라면 인천공항뿐 아니라 김포공항에서 같은 지역으로 가는 항공편이 있는지 함께 확인한다. 김포공항도 국내선과 국제선 출발편을 별도로 조회할 수 있다. 다만 공항을 옮겨야 한다면 이동시간과 새 항공편의 체크인 마감시간까지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

다른 항공사로 바꿀 때는 터미널도 다시 확인한다. 인천공항은 항공사에 따라 제1여객터미널과 제2여객터미널이 나뉘어 있어, 새 항공권을 구했다고 바로 기존 터미널에서 수속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항공권 결제를 마친 뒤 전자항공권에 표시된 터미널과 체크인 카운터를 확인하고 이동한다.

오늘의 여행 팁 3가지

- 인천공항을 이용한다면 출발 전 공식 앱이나 홈페이지에서 출국장 혼잡도를 확인해 비교적 덜 붐비는 곳으로 이동한다.

- 짧은 여행이라면 기내 반입 가능한 크기의 캐리어로 짐을 꾸려 수하물 위탁 시간을 줄이는 방법도 있다.

- 명절이나 주말처럼 도로 정체가 걱정될 때는 서울역에서 공항철도 직통열차를 이용하면 이동 시간을 잡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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