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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나도 달라붙지 않는 시원함"아이더, 여름 난제 해결한'윈드 서커'냉감 자켓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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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여행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타이베이를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야시장과 도심 관광, 근교 코스가 잘 알려져 있어 첫 대만 여행지로 선택되는 경우가 많았다. 최근에는 시선이 남부 도시 가오슝으로도 넓어지고 있다. 따뜻한 날씨와 바다 풍경, 타이베이보다 여유로운 이동 동선이 여행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가오슝을 향한 관심은 오는 11월 열리는 방탄소년단 월드투어 공연을 계기로 더 커졌다. 공연 일정이 확정된 뒤 팬들은 항공권과 숙소를 미리 살피기 시작했다. 대형 공연이 열리는 도시에서는 숙박 수요가 빠르게 움직이는 만큼, 가오슝 숙소 검색량도 눈에 띄게 늘었다.
공연 관람 수요만 있는 것은 아니다. 국내 여행 커뮤니티에서는 방콕이나 푸켓 대신 가오슝을 휴양지로 살펴보는 시니어 여행객 경우도 늘고 있다.
부킹닷컴 자료로 본 아시아 공연 도시 숙소 검색 추이
부킹닷컴이 지난 4월 1일~5월 31일까지 두 달간의 글로벌 숙소 검색 데이터를 살펴본 결과, 가오슝의 검색량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조사에서 멜버른은 전년 대비 6배 이상, 자카르타는 6배 안팎으로 검색량이 늘었고 시드니와 홍콩도 각각 크게 증가했다.
공연 일정이 잡힌 도시를 중심으로 숙소 검색이 먼저 늘어난 것이다. 공연 관람에 맞춰 항공권과 숙박을 함께 준비하는 여행객이 많아지면서, 개최 도시의 숙소 검색량이 공연 전부터 빠르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방콕 대신 가오슝을 찾는 시니어 여행객
가오슝을 찾는 이유가 공연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태국 방콕과 푸켓처럼 은퇴 세대가 오래 찾던 휴양지는 관광객이 몰리면서 예전보다 붐비고, 체감 물가도 높아졌다는 반응이 이어진다. 조용한 휴식과 편한 이동을 원하는 여행객 사이에서 대만 남부 도시 가오슝을 살펴보는 경우가 늘어나는 배경이다.
가오슝은 대도시의 편의성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타이베이보다 이동 부담이 덜하다. 항구와 해안 산책로, 미술관, 야시장, 근교 온천까지 한 일정 안에 넣기 쉽고, 도심 관광과 휴식을 함께 잡을 수 있다. 매번 흥정을 해야 하는 여행지에 피로감을 느끼는 사람들에게도 부담이 덜한 도시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가오슝이 주목받는 이유는 공연 하나만은 아니다. 태국 방콕이나 푸켓처럼 오랫동안 은퇴 세대가 즐겨 찾던 곳들이 최근 몰려드는 관광객 탓에 붐비고 물가도 오르면서, 조용하고 안정적인 여행지를 찾는 발걸음이 대만 남부로 향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여행 커뮤니티에서 늘고 있다.
고수 향 대신 우육면, 입맛부터 다른 미식 도시
가오슝이 특히 잘 맞는 이유 중 하나는 음식이다. 태국 음식의 강한 향신료나 신맛 때문에 여행 내내 속이 불편했던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맑게 우려낸 우육면이나 담백한 딤섬, 해안가에서 즐기는 신선한 해산물처럼 자극이 덜한 중화권 음식이 편하게 느껴질 수 있다.
대만은 길거리 음식을 사 먹을 때도 위생 문제로 걱정할 일이 적은 편이라, 야시장이나 골목 식당을 다닐 때도 마음이 한결 가볍다. 인천에서 가오슝까지는 직항으로 약 2시간 30분이 걸리는데, 장시간 비행이 부담스러운 사람들에게는 이 짧은 비행시간 자체가 큰 장점으로 꼽힌다.
무장애 동선 갖춘 불광산과 연지담 풍경구
가오슝 시내에서 가볼 만한 곳으로는 불광산 불타기념관이 자주 꼽힌다. 세계 최대 규모로 알려진 구리 불상이 있는 곳으로, 내부에 냉방 시설이 잘 돼 있고 계단 대신 완만한 경사로로 이동 동선이 짜여 있어 거동이 불편한 사람도 무리 없이 둘러볼 수 있다.
호수 위에 세워진 옛 건축물과 7층 높이의 용호탑이 볼거리이고, 호숫가를 따라 평탄하게 정비된 산책로가 있어 천천히 걷기에 좋다. 배를 타고 5분이면 닿는 치진도 역시 빼놓기 아까운 곳이다. 삼륜 전동 자전거를 빌려 페달을 밟지 않고도 바닷바람을 맞으며 섬을 둘러볼 수 있고, 정찰제로 신선한 수산물을 파는 거리도 있어 흥정 걱정 없이 편하게 다닐 수 있다.
이지카드 한 장으로 끝나는 정찰제 이동
가오슝은 치안이 안정적인 도시로 알려져 있다. 소매치기나 호객 행위를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물건을 살 때 흥정을 반복해야 하는 부담도 적다. 정해진 가격으로 물건을 사고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문화가 익숙해 여행 내내 긴장을 덜 수 있다.
이동도 크게 어렵지 않다. 지하철 계단을 오르내리는 일이 부담스럽다면 차량 호출 앱을 이용하면 된다. 스마트폰에 목적지만 입력하면 숙소 앞에서 차를 타고 원하는 장소까지 이동할 수 있어 짧은 일정에도 동선을 짜기 쉽다.
대만 교통카드인 이지카드는 가오슝 여행에서 자주 쓰인다. 지하철과 버스는 물론 페리 승선과 편의점 결제에도 사용할 수 있어 현금을 매번 꺼낼 일이 줄어든다. 교통과 간단한 결제를 카드 한 장으로 처리할 수 있어 초행 여행객도 부담이 적다.
대만 가오슝 현지에서 바로 쓸 수 있는 기본 여행 회화
대만에서 사용하는 중국어는 성조가 있어 처음에는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몇 가지 기본 표현만 알아두어도 현지인과의 소통이 훨씬 수월해진다. 가오슝 주민들은 정이 많고 친절해 외지인이 건네는 서툰 중국어 한마디에도 반갑게 응대해 주는 경우가 많다.
인사는 '니하오(你好)'로 시작한다. '안녕하세요'라는 뜻으로 시간대에 상관없이 쓸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인사말이다. 조금 더 다정한 아침 인사를 건네고 싶다면 '짜오안(早安)'을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감사 인사는 '셰셰(謝謝)'로, '고맙습니다'라는 의미다. 식당에서 음식을 받거나 이지카드로 결제를 마쳤을 때 자연스럽게 건네기 좋다.
가격을 물어볼 때는 '쩌거 둬샤오치엔(這個多少錢)'이라고 하며, '이거 얼마예요?'라는 뜻이다. 리우허 야시장의 길거리 음식을 맛보거나 치진도의 수산물 거리에서 기념품을 살 때 요긴하게 쓰인다.
화장실 위치가 궁금할 때는 '시쇼우지엔 짜이나리(洗手間在哪裡)'라고 물어보면 된다. '화장실이 어디예요?'라는 의미로, 지하철역이나 대형 관광지에서 길을 찾을 때 필수적인 표현이다. 우육면이나 딤섬 등 가오슝의 맛있는 미식이 입에 맞을 때는 '하오츠(好吃)'라는 표현을 써보자. '정말 맛있어요'라는 뜻으로, 음식을 만든 이에게 건네면 무척 뿌듯해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헤어질 때는 '짜이찌엔(再見)'이라고 하면 된다. '안녕히 계세요' 또는 '또 만나요'에 해당하는 작별 인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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