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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이 가까워질수록 여행 비용도 빠르게 올라간다. 항공권은 출발일이 성수기에 가까워질수록 가격 차이가 커지고, 부모님과 아이까지 함께 움직이는 일정은 숙박비와 현지 이동비까지 함께 따져봐야 한다.
가족 여행지는 가격만 보고 고르기 어렵다. 아이가 오래 걷기 힘든 곳은 피해야 하고, 부모님과 함께라면 이동 시간이 길거나 날씨가 지나치게 덥고 습한 지역도 부담이 된다. 항공권과 숙박비를 함께 줄이면서 가족 단위로 움직이기 좋은 해외 여행지 5곳을 정리했다.
1. 베트남 푸꾸옥, 4인 가족 풀빌라 여행도 부담 낮은 섬
베트남 푸꾸옥은 다낭이나 나트랑보다 아직 한국인 여행객이 덜 몰리는 지역이다. 그만큼 리조트 가격도 비교적 낮게 형성돼 있다. 4인 가족 기준 개인 풀이 딸린 빌라를 1박 20만 원대부터 예약할 수 있는 경우도 있다.
빈원더스 테마파크와 사파리는 롤러코스터와 동물 체험을 함께 즐길 수 있어 하루 일정을 잡기 좋다. 케이블카를 타고 이동하는 혼톰 섬 코스도 아이와 함께 가기 좋은 일정으로 많이 찾는다.
시기상 우기에 해당하지만 하루 종일 비가 내리는 게 아니라 오후 한두 시간 짧게 쏟아지고 그치는 스콜 형태가 대부분이다. 오전에 야외 일정을 넣고, 비가 몰릴 것으로 예보된 오후 시간대에는 리조트 내 수영장이나 실내 시설을 이용하는 식으로 나눠 짜면 일정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
여름에는 우기에 들어가지만 하루 종일 비가 내리는 날보다 오후에 한두 시간 강하게 쏟아진 뒤 그치는 경우가 많다. 야외 일정은 오전에 잡고, 비 예보가 있는 오후에는 리조트 수영장이나 실내 시설을 이용하면 여행 시간을 더 알차게 쓸 수 있다.
2. 대만 타이베이, 짧은 비행과 야시장 물가가 강점인 도시
대만 타이베이는 비행시간이 두 시간 남짓이라 부모님이나 아이와 함께 떠나는 가족 여행에도 이동 피로가 적은 편이다. 공항에서 도심까지 이동하는 교통편도 잘 갖춰져 있어 도착 후 바로 일정을 시작하기 쉽다.
스린 야시장과 닝샤 야시장에서는 딤섬과 우육면, 지파이, 버블티 같은 현지 음식을 비교적 낮은 가격에 맛볼 수 있다. 한 식당에 오래 머물지 않아도 야시장 골목을 걸으며 여러 음식을 조금씩 맛볼 수 있어 가족 여행 일정에 넣기 좋다.
대중교통 요금도 낮은 편이다. 지하철과 버스를 이용하면 4인 가족 기준 하루 교통비가 1만 원 안팎에 그치는 경우도 있다. 택시를 자주 타지 않아도 도심 주요 관광지로 이동할 수 있어 전체 여행비를 줄일 수 있다.
3. 인도네시아 발리, 여름에 건기로 접어드는 휴양지
인도네시아 발리는 동남아 여러 지역이 우기에 들어가는 여름철에도 비교적 맑고 건조한 날씨를 보인다. 나시고렝과 사테, 바비굴링 같은 현지 음식은 국내 외식 물가보다 낮은 가격에 먹을 수 있는 곳이 많다. 리조트와 식당도 많아 부모님과 아이를 함께 동반한 가족 여행객이 일정을 짜기에도 편하다.
해변 클럽이 모여 있는 스미냑과 짱구에서는 서핑 강습을 받거나 해 질 무렵 비치 클럽에서 노을을 볼 수 있다. 내륙 지역인 우붓으로 이동하면 계단식 논과 요가 스튜디오, 몽키 포레스트를 둘러보는 일정도 가능하다.
발리는 지역 사이 이동 거리가 있어 차량 이용을 미리 생각해두는 편이 좋다. 운전기사가 포함된 차량을 빌려 하루 동안 원하는 지역을 둘러보는 여행객도 많다.
4. 필리핀 세부, 리조트와 물놀이 비용을 낮춘 휴양지
필리핀 세부는 리조트가 모여 있어 가족 여행객이 머물 숙소를 고르기 편한 지역이다. 워터파크를 갖춘 리조트나 개인 풀이 딸린 숙소도 다른 인기 휴양지보다 낮은 가격에 예약 가능하다.
세부에서는 해양 액티비티도 일정에 넣을 수 있다. 스노클링과 아일랜드 호핑, 돌핀 투어 프로그램이 많아 하루 정도는 바다에서 시간을 보내는 일정으로 잡을 수 있다. 물놀이를 좋아하는 아이가 있다면 오전에는 바다 체험을 하고, 오후에는 리조트 수영장에서 쉬는 식으로 나누면 된다.
식비도 비교적 낮게 잡을 수 있다. 리조트 안 식당은 가격대가 올라가지만, 현지 식당이나 쇼핑몰 푸드코트를 이용하면 가족 단위 식사비를 줄일 수 있다. 세부 시내 쇼핑몰에는 한식당과 프랜차이즈 식당도 있어 부모님이나 아이가 먹을 만한 메뉴를 찾기 어렵지 않다.
5. 호주 시드니, 한여름 대신 초겨울 날씨를 만나는 도시
호주 시드니는 한국과 계절이 반대라 여름 휴가철에도 선선한 날씨가 이어진다. 낮 기온은 보통 15도 안팎으로 얇은 외투 하나만 챙겨도 걷기 편하다. 덥고 습한 지역을 피하고 싶은 가족 여행객이 여름 일정으로 고려할 만한 도시다.
인천에서 시드니까지는 직항 기준 9시간 이상 걸린다. 비행 시간이 긴 편이라 짧은 일정으로 다녀오기보다는 5박 이상으로 잡는 여행객이 많다.
오페라 하우스와 하버 브리지, 달링 하버는 시드니 여행에서 많이 찾는 장소다. 여기에 본다이 비치 산책로와 록스 지역 주말 마켓을 넣으면 도심과 바다, 오래된 거리를 함께 둘러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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