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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리데이 마치] 여행도 하고 건강도 챙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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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은 이베리아 반도 대부분을 차지하는 남유럽 국가로, 유럽에서 프랑스 다음으로 국토 면적이 넓다. 북쪽으로는 프랑스, 안도라와 국경을 맞대고 서쪽으로는 포르투갈과 이어지며, 남쪽 지브롤터 해협 건너에는 아프리카 대륙이 자리한다. 국토 대부분은 해발 600m 안팎의 메세타 고원으로 이뤄져 있어 내륙 도시는 건조하고 볕이 강한 반면, 지중해와 대서양을 낀 해안 지역은 기후와 풍경이 전혀 다르게 나타난다.
스페인은 17개 자치지방으로 나뉘며, 지역마다 언어와 문화, 도시 분위기가 크게 다르다. 또한 지난해 1월 프랑스존 보도에 따르면 스페인은 프랑스에 이어 세계에서 관광객이 두 번째로 많이 찾는 나라로, 이탈리아보다도 방문객 수가 많다. 프랑스와 이탈리아를 포함한 세 나라 가운데 치안도 비교적 안정적인 편이다. 스페인 여행지를 고르기 어렵다면, 지역별 특징이 잘 드러나는 주요 도시부터 살펴보는 것이 좋다.
프라도 미술관, 미술에 관심이 있다면 꼭 들러야 하는 곳
수도 마드리드는 다른 유럽 대도시와 비교하면, 눈에 띄는 유적이 적어 다소 밋밋하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프라도 미술관 하나만큼은 이야기가 다르다. 벨라스케스와 프란시스코 고야 등 스페인 출신 화가의 작품과 함께 스페인 전역에서 모인 유물, 예술품이 소장돼 있어 역사나 미술에 관심이 있는 여행객이라면 하루를 통째로 비워둘 만하다.
미술관 주변으로는 마드리드 왕궁, 마요르 광장, 스페인 광장이 도보로 이어져 짧은 동선으로도 도심의 주요 장소를 둘러볼 수 있다. 아토차역과 차마르틴역에서는 고속철도로 스페인 각지는 물론 프랑스까지 연결돼, 마드리드를 거점으로 성벽 도시 톨레도나 대학 도시 살라망카까지 당일 일정으로 다녀오는 여행객도 적지 않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144년 만에 온전한 모습을 갖춘 성당
카탈루냐의 중심 도시 바르셀로나에는 안토니 가우디가 설계한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이 있다. 1882년 공사를 시작한 이래 144년째 지어지고 있었는데, 지난 6월 예수 그리스도 탑 공사를 마치고 준공식을 치렀다. 이날 행사는 가우디가 사망한 지 정확히 100주년이 되는 날 열렸고, 스페인을 방문 중이던 교황 레오 14세가 기념 미사를 집전했다. 144년 만에 건축물 외관이 온전히 모습을 드러낸 셈이다.
다만, 성당 앞 대광장 조성을 위한 부지 정리 작업은 아직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르셀로나에는 이 성당 외에도 도마뱀 조각으로 알려진 구엘 공원, 1992년 올림픽이 열린 몬주익 언덕이 있어 하루이틀로는 다 둘러보기 벅찬 편이다.
알함브라 궁전, 유럽 안에 남은 이슬람 왕조의 황금기 흔적
안달루시아 지역은 오랜 기간 이슬람 왕조가 다스렸던 곳으로, 그라나다의 알함브라 궁전은 그 시절 중에서도 14세기 나스르 왕조 황금기에 세워졌다. 나스르 궁전, 헤네랄리페, 카를로스 5세 궁전, 알카사바 등을 함께 둘러볼 수 있는 일반 입장권이 공식 홈페이지에서 판매되며, 나스리드 궁전 구역은 시간대별 입장 인원이 제한돼 있어, 방문 몇 주 전에 예약해 두는 편이 안전하다.
유럽에 남은 이슬람 건축물 중에서도 규모와 장식이 손꼽히는 곳이라, 다른 지역의 비슷한 유적을 먼저 보고 나서 그라나다를 찾으면 상대적으로 밋밋하게 느껴질 수 있다. 또한 그라나다는 오르막길이 많은 지형이라 도보 이동 시간을 넉넉히 잡아두는 편이 좋다.
세비야 알카사르, 홍보 없이도 발길이 이어진 왕실 요새
세비야의 알카사르는 왕좌의 게임 촬영지로 알려지며 찾는 이가 늘었지만, 정작 특별한 홍보 없이도 방문객이 많은 곳이다. 과달키비르강 인근에 자리한 세비야 대성당에는 콜럼버스의 유해가 안치돼 있다. 이슬람 사원이 있던 자리에 세워져 당시 건축 흔적과 가톨릭 양식이 한 공간에 남아 있다.
인근 코르도바의 메스키타도 이슬람 사원 내부에 가톨릭 예배 공간을 더해 성당으로 사용한 곳이다. 코르도바에서는 기차를 타고 세비야, 그라나다, 말라가, 마드리드까지 2시간 안팎이면 이동할 수 있어 안달루시아 여러 도시를 둘러보는 거점으로 삼기 좋다. 다만 안달루시아 내륙은 한여름 기온이 크게 오르기 때문에, 세비야와 코르도바는 무더운 시기를 피해 찾는 편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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