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일부터 입국 허용됐습니다… 드디어 한국인들이 무비자로 갈 수 있는 해외 여행지
아제르바이잔 야나르 다그. / Amazingness-shutterstock
아제르바이잔 야나르 다그. / Amazingness-shutterstock

해외여행을 준비할 때는 비자 없이 들어갈 수 있는 나라부터 살피는 경우가 많다. 발급 절차가 번거로우면, 여행지를 바꾸기도 한다. 이런 가운데 올해 7월 1일부터 아제르바이잔이 한국인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면서 여행객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아제르바이잔은 서아시아 남캅카스에 자리한 나라로, 수도 바쿠는 카스피해 서쪽 연안에 있는 항구도시다. 그동안 한국인은 전자비자나 도착비자를 준비해야 했지만, 올해 7월 1일부터 여권만으로 입국할 수 있게 됐다.

기존에는 전자비자 발급 시스템인 ‘ASAN Visa’를 통해 25달러(약 3만 6000원)의 수수료를 내고 승인을 기다리거나 현지에서 도착비자를 받아야 했다. 이제는 1회 입국 시 최대 30일까지 머물 수 있으며, 1년 안에 최대 3회까지 무비자 입국이 가능하다. 네 번째 입국부터는 정식 비자를 받아야 한다. 비자 문턱이 낮아진 지금, 아제르바이잔에서 꼭 가볼 만한 곳은 어디인지 살펴보자.

야나르 다그, 4000년째 꺼지지 않는 불꽃

아제르바이잔 야나르 다그 저녁 풍경. / Andreas Wolochow-shutterstock
아제르바이잔 야나르 다그 저녁 풍경. / Andreas Wolochow-shutterstock

바쿠에서 아브셰론 반도 쪽으로 이동하면, 야나르 다그를 만날 수 있다. 이름 그대로 '불타는 산'이라는 뜻인데, 실제로는 산이라기보다 야트막한 언덕에서 수 미터 높이의 불꽃이 끊임없이 솟아오르는 모습에 가깝다.

땅속 천연가스가 지표면으로 새어 나와 스스로 불이 붙은 것으로, 이 불꽃은 4000년 넘게 꺼진 적이 없다고 전해진다. 비가 오든 바람이 불든 불길은 그대로 유지되는데, 해가 진 뒤 찾아가면 어둠 속에서 넘실대는 불빛을 더 선명하게 볼 수 있다.

헤이다르 알리예프 센터·플레임 타워, 밤이 되면 도시 전체가 빛난다

아제르바이잔 헤이다르 알리예프 센터. / RuslanKphoto-shutterstock
아제르바이잔 헤이다르 알리예프 센터. / RuslanKphoto-shutterstock

헤이다르 알리예프 센터는 바쿠 시내 사진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건물이다. 영국에서 활동한 이라크 출신 건축가 자하 하디드가 설계했으며, 2007년 공사를 시작해 2012년 완공됐다. 직선을 하나도 쓰지 않은 새하얀 외벽이 땅에서 솟아오르듯 이어지는데, 가까이 다가가서 봐야 곡선의 규모가 실감 난다.

아제르바이잔 플레임 타워 전경. / Only Fabrizio-shutterstock
아제르바이잔 플레임 타워 전경. / Only Fabrizio-shutterstock

해 질 무렵에는 플레임 타워로 자리를 옮겨보자. 불꽃 모양으로 솟은 고층건물 3동이 나란히 서 있고, 밤이 되면 외벽 조명이 실제 불이 타오르는 것처럼 움직인다. 도시 어디에서 봐도 눈에 들어올 만큼 규모가 커, 바쿠의 야경을 기억에 남기고 싶다면 밤 시간대에 맞춰 일정을 짜볼 만하다.

쉬르반샤 박물관 레스토랑, 하루를 마무리하기 좋은 식당

쉬르반샤 박물관 레스토랑 내부. / hkoca-shutterstock
쉬르반샤 박물관 레스토랑 내부. / hkoca-shutterstock

이체리 셰헤르에서 가까운 거리에는 쉬르반샤 박물관 레스토랑이 있다. 19세기 후반에 지어진 건물을 그대로 살려 식당으로 꾸민 곳으로, 오래된 카펫과 그릇, 가구가 실내 곳곳에 놓여 있어 식사하는 동안에도 옛 바쿠의 분위기가 이어진다.

포도잎에 다진 고기와 쌀을 채운 돌마, 양고기를 넣고 끓인 수프 피티 등 아제르바이잔 각 지역 요리를 함께 낸다. 하루 종일 성벽 도시와 불꽃 명소를 오간 뒤 저녁 자리로 들르기 좋은 위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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