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3배 크기에 사원까지 있습니다… 인구 440만 넘는 섬나라 휴양지
발리 우붓에 위치한 호텔 전경. / Julie Parkes McClean-shutterstock
발리 우붓에 위치한 호텔 전경. / Julie Parkes McClean-shutterstock

해외 여행지를 고를 때 동남아시아 섬나라를 고민하는 사람이 많다. 특히 태국이나 베트남 대신 인도네시아 발리를 선택지에 넣기도 한다. 발리는 한국에서도 익숙한 여행지지만, 막상 여행을 준비하다 보면 어느 지역을 중심으로 일정을 짜야 할지 고민하기 쉽다.

발리는 인도네시아에 속한 섬이자 하나의 주로, 면적은 5780㎢에 달해 제주도의 3배가 넘는다. 인구는 약 440만 명이며 중심 도시인 덴파사르에는 약 73만 명이 거주한다. 섬 전체가 관광지로 널리 소개되지만, 여행객이 많이 찾는 곳은 남부 해안과 중부 내륙의 우붓 일대다. 이 지역을 둘러보면 발리의 자연경관과 문화를 폭넓게 접할 수 있다.

쿠타에서 스미냑까지, 남부 해안선 따라

발리 쿠타 해변 전경. / Murat Tegmen-shutterstock
발리 쿠타 해변 전경. / Murat Tegmen-shutterstock

공항에서 가장 가까운 해안 지역은 쿠타다. 발리에서도 가장 붐비는 해변으로 꼽히며, 물살이 세지 않아 서핑을 처음 배우는 사람도 어렵지 않게 도전할 수 있다. 해변에는 서핑 강습소와 장비 대여소가 늘어서 있고, 안쪽 골목으로 들어가면 레스토랑과 카페, 마사지숍이 밀집돼 있다.

쿠타보다 조금 위쪽에 자리한 스미냑과 창구는 상대적으로 한적하다. 두 지역 모두 고급 호텔과 세련된 카페가 많아 조용한 분위기를 원하는 여행객이 즐겨 찾는다. 특히 창구는 파도가 쿠타보다 거센 편이라 중급자 이상 서퍼에게 어울린다. 창구 해변 위쪽으로는 타나롯 사원으로 가는 길목이 이어진다.

우붓, 사원과 궁궐이 남아 있는 내륙 마을

발리 우붓 마을 전경. / TheDirectorArt-shutterstock
발리 우붓 마을 전경. / TheDirectorArt-shutterstock

기아냐르군에 속한 우붓은 해변 대신 숲과 계단식 논, 예술 마을로 이름난 지역이다. 중심에는 16세기에 지어진 우붓 왕궁이 있으며, 지금도 현지 왕족이 거주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개방 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고, 입장료는 따로 받지 않는다. 저녁이면 왕궁 마당에서 레공댄스 등 발리 고유 공연이 열리는데, 이때는 별도의 관람료가 있다.

왕궁 바로 옆에는 아트마켓이 있어 목공예품과 그림, 직물 등을 구경할 수 있다. 도보로 5분 거리에는 몽키 포레스트라 불리는 숲이 자리한다. 12.5헥타르 규모 숲 안에 야생 원숭이 수백 마리가 서식하며,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고 입장권은 오후 5시까지만 판매한다. 입장료는 8만 루피아(약 6300원) 선이다. 원숭이가 반짝이는 물건을 낚아채는 일이 잦아, 귀걸이나 안경 등은 미리 빼두는 편이 안전하다.

울루와투 절벽 사원과 저녁 께짝 댄스

발리 울루와투 절벽 사원 항공뷰. / Cocos.Bounty-shutterstock
발리 울루와투 절벽 사원 항공뷰. / Cocos.Bounty-shutterstock

발리 남단 부킷반도 끝자락에는 울루와투 사원이 있다. 해발 약 70m 절벽 위에 세워져 바다를 내려다 볼 수 있다. 입장료는 1인당 5만 루피아(약 3900원)이며, 어깨와 무릎을 가리는 복장이 필요한데 사롱과 스카프는 입구에서 무료로 빌릴 수 있다. 이곳 역시 원숭이가 많이 살아 소지품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사원이 알려진 또 다른 이유는 매일 저녁 정확히 오후 6시 시작하는 께짝 댄스다. 수십 명의 무용수가 원을 이루고 앉아, 소리를 내며 라마야나 이야기를 몸짓으로 풀어낸다. 좋은 자리를 잡으려면 공연 시작 30분 전에는 도착하는 편이 좋다. 절벽과 바다를 배경으로 해가 지는 시간과 겹쳐 공연장 주변은 금세 자리가 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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