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키트리
오픈AI·앤트로픽·딥시크 크롤러 사칭한 해커들, .env·AWS 자격증명 노렸다

온더투어
일본여행 이틀째 향한 곳은 기타큐슈 고쿠라, 탄가시장이다. 고쿠라역에서 걸어 나오자 머리 위로 붉게 칠한 모노레일 고가가 지나갔고, 그 아래 좁은 도로를 따라 걷다 화훼와 채소를 함께 파는 '이노우에상점' 앞을 지났다.
가게 앞엔 다마토배, 샤인머스캣이라 적힌 상자가 쌓여있고, 그 옆으로 계절 꽃이 양동이째 놓여있었다. 상자에 찍힌 산지 이름을 하나씩 읽으며 걷다 보니, 어느새 지붕이 덮인 아케이드 입구에 다다랐다.
화재 이후 다시 선 임시 시장
아케이드 안으로 들어서자 좁은 통로 위로 검은 얼룩무늬가 그려진 큰 천이 늘어져 있었고, 그 옆으로 파란 바탕에 '旦過市場'이라 적힌 세로 깃발이 걸려있다. 통로 오른편은 하얀 가림막으로 길게 막혀있었는데, 가림막엔 재건축 공사를 맡은 건설사 이름과 함께 물고기와 문어, 토마토 그림을 그려 넣은 캐릭터 광고가 붙어있었다.
'우마캇탓챠! 탄가시장'이라는 문구 아래 두 마리 캐릭터가 그려진 노란 원 안에 식재료가 나란히 그려진 모습이었다. 가림막 한쪽엔 'TANGA AOZORA MARKET(旦過青空市場)'라는 표기도 함께 붙어있다.
탄가시장은 2022년 두 차례 큰불을 겪었다. 목조로 이어져 있던 점포 상당수가 그때 소실됐고, 그 자리엔 지금 컨테이너와 조립식 건물로 지은 임시 상점가가 들어서 있다. 걷는 내내 한쪽은 여전히 가림막으로 막힌 공사 구간이었고, 다른 한쪽은 예전처럼 얼음물 통과 좌판을 늘어놓은 채 장사를 이어가는 상점이 붙어있었다.
고쿠라당 복숭아빙수, 얼음 속엔 아이스크림
골목을 따라 걷다 하얀 바탕에 빨간 글씨로 'KOKURA堂'이라 적힌 간판을 만났다. 간판 아래엔 '탄가시장 후르츠 모리모리 고오리(旦過市場フルーツもりもり氷)'라는 문구와 함께 빙수 사진이 나란히 붙어있고, 그 옆엔 '얼음 잔뜩 시럽'이라는 설명도 적혀있다. 가게 입구엔 물결무늬 위에 붉은 '氷' 한 글자가 그려진 천이 걸려있어, 멀리서도 빙수집이라는 사실을 바로 알아볼 수 있었다.
주문한 복숭아빙수는 곱게 간 얼음 위로 복숭아 조각을 산처럼 쌓아 올린 모습으로 나왔다. 꼭대기엔 생크림 한 덩이와 파슬리잎을 얹어 마무리했다. 분홍빛 유리 접시에 담겨 나온 빙수는 한눈에 봐도 양이 넉넉했고, 숟가락으로 옆면을 허물자 안쪽 얼음까지 복숭아 과즙이 배어있었다. 더운 날씨에 시장 골목을 한참 걸은 뒤라 한 그릇을 다 비우는 데 오래 걸리지 않았다.
| 구분 | 내용 |
|---|---|
| 위치 | 기타큐슈시 고쿠라키타구 탄가시장 |
| 이동시간 | 하카타역에서 신칸센 약 15분, 고쿠라역에서 도보 이동 |
| 현재 상황 | 2022년 화재 이후 재건축 진행, 임시 상점가 '旦過青空市場' 운영 중 |
| KOKURA堂 | 복숭아빙수, 생크림과 파슬리 토핑 |
| 시장 초입 | 이노우에상점, 다마토배·샤인머스캣 등 규슈산 과일 판매 |
함께 가볼 만한 곳
시장 골목을 빠져나오면 도보 거리에 고쿠라성과 고쿠라성 정원이 있어, 옛 성곽을 둘러보는 코스로 이어가기 좋다.
강을 따라 조성된 리버워크 기타큐슈까지 걸으면 쇼핑과 식사를 함께 해결할 수 있고, 고쿠라역 앞 아케이드 상점가도 저녁 시간대 식당가로 붐비는 곳이다.
기타큐슈 여행 팁
- 시장 한쪽은 여전히 공사 중이라 통로가 좁아지는 구간이 있으니 짐이 큰 캐리어보다는 작은 가방이 편하다
- KOKURA堂 복숭아빙수는 여름 한정 메뉴라 계절이 지나면 다른 메뉴로 바뀔 수 있다
- 시장 초입 꽃집 겸 채소 가게에선 규슈 각지 과일 이름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관심 없음
{카테고리}에 관심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