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500여 팬들 환호 속 과달라하라 신속한 입성… 내일부터 훈련 재개

[풋볼리스트=과달라하라(멕시코)] 김희준 기자= 홍명보호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를 치를 멕시코에 입성했다.

6일(한국시간)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월드컵 대표팀이 결전지인 멕시코 과달라하라에 입성했다. 홍명보호는 과달라하라에서 12일 체코, 19일 멕시코를 차례로 만난다.

월드컵 대표팀은 사전 캠프 장소였던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를 떠나 현지시간으로 오후 3시경 과달라하라에 도착했다. 과달라하라 공항에서 활주로를 통해 곧바로 숙소까지 이동했다.

이날 대표팀 숙소 정문에는 ‘WE ARE KOREA’, ‘한계를 넘어 하나된 Reds’라는 문구, 대표팀 26명의 모습이 담긴 사진 등이 래핑돼있었다. 그 앞에는 대표팀 선수들을 보기 위한 500여 명의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고, 대표팀 숙소 정면에 위치한 엑스포 과달라하라 2층 발코니에는 난간을 따라 사람들이 빼곡하게 서있었다. 멕시코 취재진도 자국에서 열리는 월드컵에서 멕시코와 조 1위를 다툴 걸로 예상되는 한국 대표팀이 과달라하라에 들어오는 모습을 담기 위해 이곳에 자리했다.

이 현장에는 한국인 팬들이 다수 보였고, 과달라하라 현지 교민들도 있었다. 대표팀 선수들을 보기 위해 가족과 함께 온 박성현 씨는 “과달라하라에 15년 살면서 한국 행사 관련해서 이렇게 한국인으로서 실감이 나는 건 처음이다. 여기 오기 전까지는 실감이 안 났는데, 여기 오니까 월드컵이 다가왔다는 게 확 느껴졌다”라고 말했다.

멕시코에 사는 한국 교민은 물론 멕시코 팬들도 한국 대표팀에 지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한국 대표팀 선수들의 카드가 담긴 스크랩북을 들고 있던 아브라함 씨는 “김민재에게 사인을 받고 싶어서 왔다. 그는 바이에른뮌헨에서 뛰고 있고, 우리가 응원하는 선수”라며 “김민재가 3년 전에 바이에른에 온 이후로 김민재 경기를 챙겨봤다”라고 말했다.

산티아고 씨는 한국 대표팀 선수 중 가장 보고 싶은 선수로 이강인을 뽑으며 “한국 선수들 중에 가장 실력이 뛰어난 것 같고, 최근에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도 우승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한국 대표팀이 숙소에 도착할 시간이 가까워지자 현지 호텔 관계자들은 바리케이드를 수시로 옮기며 분주하게 동선을 재정비했다. 팬들이 예상보다 많아져 입구 근처만 막는 걸로 한계가 있자 아예 도로를 차단해 팬들을 그곳에 세우고, 대표팀 버스가 들어올 공간을 마련했다.

현지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현지시간으로 오후 4시경 대표팀 버스가 숙소에 도착했다. 대표팀 버스는 호텔 정문 바로 앞까지 왔고, 선수들은 별다른 팬서비스 없이 곧장 숙소로 향했다. 숙소 안에서 따로 축하 행사가 진행됐고, 팬들은 숙소 밖에서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선수단은 이날 과달라하랄에서 훈련 없이 휴식을 취하며 여독을 풀고 본격적인 월드컵 여정에 앞서 몸을 추스를 계획이다. 오는 7일에는 FIFA 주관 커뮤니티 트레이닝으로 공식적으로 팬들과 만남을 가진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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