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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석만 투어코리아뉴스 충남·대전·세종 취재본부장.[투어코리아=류석만 기자] 정치는 언제부터 시민보다 당을 먼저 바라보게 되었을까.
선거철만 되면 거대 정당들은 전략공천과 계파 셈법, 줄 세우기로 민심을 재단한다.
정작 주민들은 들러리가 되고, 지역은 중앙정치의 하청 무대로 전락한다.
그래서일까. 요즘 유권자들은 더 이상 번지르르한 당 간판에 쉽게 마음을 내주지 않는다.
대신 “누가 우리 곁에 끝까지 남을 사람인가”를 묻기 시작했다.
그런 점에서 17일 충남 공주시에서 열린 김혁종 공주·부여·청양 무소속 후보의 ‘진심캠프’ 개소식은 단순한 선거행사를 넘어선 상징적 장면이었다.
1200여 명의 주민과 지지자들이 몰려들고, 행사장을 가득 메운 수많은 화환과 함성은 단순한 세 과시가 아니었다.
그것은 기존 정치에 대한 피로감, 그리고 “이제는 정말 지역을 위한 정치를 해달라”는 민심의 분출에 가까웠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김 후보가 내세운 ‘시민 공천장’이었다.
정당이 아닌 시민이 선택했다는 메시지. 이는 단순한 수사가 아니다.
거대 조직도, 중앙당의 지원도 없이 오직 주민의 힘으로 승부하겠다는 선언이다.
정치의 출발점이 권력이 아니라 사람이어야 한다는 본질적 질문이기도 하다.
김 후보는 이날 “거대 정당의 논리가 아닌 주민의 목소리로 움직이는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어쩌면 너무 당연한 말이다.
그러나 오늘날 정치 현실에서 가장 지켜지지 않는 약속이기도 하다.
지금의 정치는 주민보다 공천권자를 바라보고, 민생보다 진영논리에 갇혀 있다.
지역 발전보다 당내 권력 싸움이 우선되고, 시민의 삶보다 정치공학이 먼저 계산된다.
유권자들이 정치에 등을 돌리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무소속 도전은 결코 쉬운 길이 아니다. 조직도, 자금도, 정치적 우산도 부족하다. 그래서 대부분은 시작도 전에 포기한다.
그런데도 주민들이 김혁종 후보에게 주목하는 이유는 단순하다. 적어도 그는 주민 앞에서 직접 승부를 걸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감성만으로 정치를 할 수는 없다. 결국 중요한 것은 실력과 실행력이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 하나는 있다.
시민이 외면한 정치는 오래갈 수 없고, 시민이 움직이기 시작한 정치는 결코 약하지 않다는 점이다.
이번 공주·부여·청양 선거가 주목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단순히 누가 당선되느냐의 문제가 아니다.
거대 정당 중심 정치 속에서 과연 시민의 선택이 새로운 균열을 만들어낼 수 있는가에 대한 시험대이기 때문이다.
정치는 결국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이다.
그리고 이날 ‘진심캠프’에 모인 수많은 주민들의 표정은 말하고 있었다.
“우리가 직접 선택한 정치, 한번 바꿔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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