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황리단길, 중기부 글로컬 상권 선정…경북 7곳 총 185억 확보
황리단길 전경./사진-경주시황리단길 전경./사진-경주시

[투어코리아=김교환 기자] 경북 지역 상권이 중소벤처기업부의 2026년 상권 육성 공모사업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거뒀다. 경주 황리단길을 비롯해 경북 전역의 7개 상권이 이름을 올리며 총 185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경주시는 17일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2026년 지역상권 육성(글로컬 상권) 지원사업' 공모에서 황리단길이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총사업비는 50억 원으로, 1곳당 최대 50억 원씩 2년에 걸쳐 지원된다.

이번 공모에서 경북은 글로컬 상권, 로컬테마 상권, 유망 골목상권 3개 분야와 전통시장 육성사업인 백년시장까지, 중기부가 올해 공모한 상권 육성사업 전 분야에서 선정되는 성과를 냈다. 최종 선정된 경북의 7개 상권은 경주 황리단길(점포 446개), 영주 영주문어1955 상권(179개), 포항 구룡포 상권(200개), 포항 쌍사상가(136개), 구미 금리단길(274개), 구미 진평음식문화특화거리(120개), 경산공설시장(189개)으로, 점포 수만 합산해도 1,500여 개에 달한다.

경주의 대표 명소인 황리단길./사진-경주시경주의 대표 명소인 황리단길./사진-경주시

황리단길은 전통 한옥 경관과 현대적 감성이 공존하는 경주의 대표 명소로, 개성 있는 식당과 카페, 로컬 브랜드 매장이 밀집해 젊은 세대와 외지 관광객이 즐겨 찾는 골목상권으로 자리를 굳혀왔다.

경주시는 이번 사업비를 바탕으로 단순 방문에 그치는 관광 패턴을 체류와 소비로 이어지는 구조로 바꿔나갈 계획이다. 로컬 창업가 육성, 글로벌 축제 개최, 외국인 친화 서비스 확충 등을 통해 국제 관광객이 머무는 체류형 상권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다.

사업은 경주시·경상북도의 행정 지원을 바탕으로 지역 상인조직과 상권 활성화 전문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민간 주도 방식으로 운영된다. '골목을 힙하게, 황리단길의 색을 입은 글로컬 경주'를 비전으로 내걸고, 황리단길 고유 브랜드 개발과 스마트 관광 인프라 구축도 함께 추진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선정을 계기로 황리단길이 세계인이 찾는 K-관광 상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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